손가락으로 '이 모양' 안 나오면, 폐암 가능성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27. 11:34
손톱을 맞대었을 때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는다면 폐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간단한 손가락 테스트로 폐암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영국암연구소(Cancer Research UK)가 발표했다.
영국 암 연구소는 "폐암 환자에게서 특징적으로 '핑거 클루빙(finger clubbing)'이라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폐암 환자의 약 35%에서 이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핑거 클루빙이란 양손의 검지 손톱을 서로 밀어내듯 눌렀을 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져 '곤봉지'라고도 불린다.
건강한 사람은 손톱을 맞대어 눌렀을 때 손톱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이 생긴다.
이 검사법은 '샴로트의 창문 테스트(Schamroth's window)'라고도 알려졌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국암연구소는 악성 종양이 손가락에 액체가 쌓이는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또 이들은 "손가락의 변화를 감지하고, 폐암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폐암 의심 증상은 가장 흔한 것이 기침이며 기관지를 막으면 호흡곤란, 가래 등이 나타난다.
암 덩어리에서 출혈이 생기면 객혈(피를 토하는 것)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침이 4주 이상 지속되고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폐암이 진행돼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극심한 두통, 감각 변화, 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 발표는 영국 언론사 데일리메일(Daily Mail)에서 26일 보도됐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1127113448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