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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이슬기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19.12.23. 03:03

 

 

줄기세포 추출 후 배양 않고 정맥에 주사
배양한 줄기세포 만큼 치료 효과 뛰어나
조직 추출부터 배양까지 한달 걸리는
해외 원정 치료의 불필요한 시간 줄어

 

 

항노화 치료·성 기능 개선 등을 목적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는 인구가 늘고 있다. 사진은 조찬호(왼쪽)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이 줄기세포 치료 상담을 하는 모습./청담셀의원 제공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노화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단순히 장수하는 것보다 젊고 건강한 몸을 오래 유지하려는 대중의 열망이 커져서다. 항(抗)노화 기능을 기대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1년에 한두 차례 해외로 향하던 의료 소비자들이 국내로 돌아오는 추세다. 국내 치료만으로 충분히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의 비밀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고 분화를 촉진하는 줄기세포는 노화 시계를 늦추는 항산화의 핵심요소다.

심근경색·뇌졸중 등 중증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성 기능 장애나 만성 통증, 피부 노화 등 삶의 질(質)을 떨어뜨리는 노인성 변화도 개선한다. 줄기세포 전문가로 알려진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은 "줄기세포를 링거로 주입하면 기본적인 항산화 효과 이상의 재생 효능을 노릴 수 있다"며 "세포를 활성화해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약한 혈관은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혈관이 생겨나게 하는 등 근본적인 체력을 보충해 젊은 시절의 활력을 찾아준다"고 했다.

 

◇국내 줄기세포 항산화·성장인자 풍부해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에게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 없이 정맥에 주사하는 '줄기세포 정맥주사'가 대표적이다.

일본·중국 등 해외에서 받는 줄기세포와는 세포 배양 여부가 다르다. 국내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치료나 항산화 목적으로 시술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조 원장은 "더 많은 양의 줄기세포를 투여하는 데는 배양 과정을 거치는 게 유리하다고 여기기 쉽지만, 이는 오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서 이뤄지는 줄기세포 치료가 배양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못지않게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한다. 조 원장은 "오히려 배양 없이 바로 추출해 고농축한 줄기세포에는 SDF-1α, PDGF, TGF-β1, VEGF 등 성장인자와 항산화 성분이 더 풍부하다"고 했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해외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으려면 먼저 신체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한 다음 이를 배양하는 동안 약 1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최소 2번은 해외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셈이다. 원정 치료로 사망 등 부작용에 노출된 경우 이를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실제로 2010년 일본 교토(京都)에서, 2016년에는 중국 옌타이(煙臺)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사망한 한국인 사례가 있다. 반면, 국내에서 시행하는 줄기세포 정맥주사 치료는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불필요한 시간과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해외 원정 치료의 3분의 1 가격으로 우수한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갱년기 위한 성 기능 개선 치료도

국내 줄기세포 치료는 주치의와 충분히 소통함으로써 자신에게 필요한 각종 처치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조 원장은 "간단한 건강 진단과 상담으로 더 정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잔주름이 늘어난 피부에 활력을 더하는 '셀 리프팅', 빈약해진 머리숱을 풍성하게 하는 '줄기세포 탈모 치료'를 더하는 식"이라고 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최근에는 '줄기세포 성 기능 개선 치료'의 수요가 높다. 조 원장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노화가 시작되면 성 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성 기능이 저하되기 쉽다"며 "이때 고농축된 성체 줄기세포로 자연스럽게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줄기세포 성 기능 개선 치료는 줄기세포를 음경 해면체와 질 내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병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이 어렵거나 오래 복용해 내성이 생긴 남성에게 특히 유용하다. 여성은 질 건조증 등 성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를 근본적으로 찾아 개선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술들과 차별화된다. 조 원장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찾으려는 노력에 줄기세포를 더한다면 젊었을 때의 체력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1223030328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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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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