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운동법>무거운 것 들지 말고 평소 체중관리 유의… 매일 30~60분 걸어 배·등근육 단련해야
28면 TOP 기사입력 2020.02.25. 오전 11:41
허리 디스크
허리 디스크는 왜 생길까요? 우선 디스크가 어떤 구조물인지부터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몸 가운데에 척추뼈가 있습니다. 뇌에서 이어지는 척수 신경을 보호하고 몸을 지탱해주는 뼈입니다. 척추뼈 사이에서 움직임이 있게 하고 충격 흡수도 하는 섬유 조직이 디스크입니다.
디스크 병은 ‘디스크 탈출’ ‘추간판 탈출’이 정확한 용어입니다. 디스크 조각이 뒤로 튀어나와서 신경을 누르는 병을 간단히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디스크 변성은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봤을 때 디스크가 까맣게 보입니다. 정상적으로는 물을 머금고 하얗게 보여야 합니다. 디스크 변성이 생기면 디스크 높이도 낮아지고 뼈에도 퇴행성 변화가 동반되고 디스크가 까맣게 변합니다. 허리 디스크의 바깥막을 ‘섬유륜’, 안쪽을 ‘수핵’이라 합니다. 외상으로 섬유륜이 찢어지면 수핵이 튀어나오는 것이 디스크 탈출입니다. 무거운 것을 들면서 허리를 삐끗하거나, 기침을 세게 하는 것만으로도 섬유륜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가 노화되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작은 힘에도 디스크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 질문의 답은 허리 디스크는 인간이 두 발로 서면서 생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족보행으로 올곧게 서면서 디스크는 몸무게를 계속 지탱하면서 나빠집니다.
디스크 검사법으로는 누워서 다리를 듭니다. 혼자 해도 되고 누군가 다리를 들어줘도 됩니다. 무릎을 편 상태에서 다리를 올릴 때 엉덩이·다리로 전기가 흐르는 느낌이나 통증이 발생하면 디스크입니다. 엄지발가락을 위로 당겨보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다리를 든 자세에서 신경이 더 눌리게 됩니다. 허리를 숙이기 힘든 것이 디스크의 주된 증상입니다.
허리 디스크가 안 좋다면 평상시 체중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가장 추천하는 운동은 걷기입니다. 매일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걷는 게 좋습니다. 걷기로 복근과 등근육이 단련됩니다.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 때 조심하고 일상생활에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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