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외출 못하는 노인, 집에서 가족과 '뇌 운동' 어때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2. 15:09

 

 

그림 그리기, 춤 추기도 도움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외출이 어렵다면,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뇌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뇌 운동은 뇌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어 치매 예방 효과를 갖는다. 특히 뇌신경세포인 '뉴런'과 '에어로빅'의 합성어인 '뉴로빅(neurobics)'을 추천한다. 뉴로빅은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해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는 운동법이다. 평소 하지 않던 걸 수행하면 기억력과 관련 있는 전두엽이 활성화되면서 뇌 전반의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평소 하지 않았던 행동으로 뇌 기능 향상

뉴로빅을 실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일상 속에서 평소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눈 감고 식사하기 ▲식사 때 음식 냄새 맡아보기 ▲왼손(평소 안 쓰는 손)으로 머리 빗기·양치질하기·밥 먹기 ▲가족과 눈빛으로 대화하기 ▲눈 감은 채로 대·소변 보기 등이다. 뒤로 걷기도 도움이 된다. 영국 로햄턴대 연구팀은 성인 114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뒤로 걷기, 제자리 걷기, 앞으로 걷기를 각각 시켰다. 그 후 기억력 테스트를 했더니 뒤로 걸은 그룹이 평균 두 개의 답을 더 맞췄다.

그림 그리기, 시각적·공간적 요소 활성화

그림을 그리면 시각적·공간적 요소와 그리는 행위로 인한 운동적 요소가 모두 활성화된다. 실제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이 대학생과 노인 참가자들에게 각각 단어 30개를 보여준 뒤 기억력을 측정했다. 이들은 단어를 여러 차례 써보거나, 단어에 해당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단어 대상의 특징을 나열하는 등 총 세 가지 방식을 이용해 단어를 외웠다. 그 결과, 대학생과 노인 모두 그림을 그려서 외웠을 때 더 많은 단어를 기억했다. 따라서 평소 일상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손주의 옷차림, 아침 상차림 등을 그리면서 외우는 습관을 들이면 더 효과적이다.

춤추면 인지능력, 공간지각력 향상

춤을 추면 기억 통합력, 학습력, 공간지각력 등이 좋아진다. 또한 신체 움직임, 균형감각 등을 담당하는 해마 기능도 활성화된다. 춤은 감성을 자극하고 동작 하나하나를 신경 쓰며 외워야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걷기·스트레칭보다 춤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특히 탱고는 한걸음 범위 안에서 동작이 이뤄지고,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느린 속도로 춤을 춰도 운동 효과가 충분하기 때문에 노인이나 환자가 치료 목적으로 시도하기에 적합하다. 탱고가 파킨슨병, 뇌졸중 등의 뇌 신경 질환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 학술지에 실리기도 했다.

관련 태그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402150947681

조회 수 :
127
등록일 :
2020.04.08
07:38: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851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193 65세 넘으면 매일 생선·고기를 손바닥만큼 먹자 불씨 173 2021-10-19
65세 넘으면 매일 생선·고기를 손바닥만큼 먹자 권대익 입력 2021. 10. 17. 05:30     [전문의가 쓰는 건강 칼럼]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65세 이후엔 매일 고기와 생선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진료실에...  
2192 깨끗한 손·발톱 관리.. '이때' 깎아야 불씨 142 2021-10-18
깨끗한 손·발톱 관리.. '이때' 깎아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2. 20:00     샤워 후 손·발톱을 깎으면 수분을 머금고 있어 자르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생관리를 위해 손·발톱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  
2191 건강 100세의 적 '근감소증'..노화 및 뇌졸중·골다공증·치매 등 주의 불씨 136 2021-10-17
건강 100세의 적 '근감소증'..노화 및 뇌졸중·골다공증·치매 등 주의 강석봉 기자 입력 2021. 10. 16. 12:05     [스포츠경향]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고령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주목받는 질환 중 하나로 근감소증(Sarcopenia)이 있다.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  
2190 혈관 회춘만? 신경 젊게 만드는 '얼굴 주무르기' 불씨 244 2021-10-16
혈관 회춘만? 신경 젊게 만드는 '얼굴 주무르기'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5. 05:00 수정 2021. 10. 15. 09:36     100세 시대 혈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신경이다. 신경은 뇌의 명령을 신체 각 기관으로 전달하고, 뇌로 전해져야 하는 정보를 ...  
2189 "내 몸은 내가 지킨다"..환절기 면역 키우려면 □□하라 불씨 148 2021-10-15
"내 몸은 내가 지킨다"..환절기 면역 키우려면 □□하라 이병문 입력 2021. 09. 28. 18:51 수정 2021. 09. 28. 19:06     ① 운동하라 면역력 떨어지면 염증·암 위험 커져 가벼운 운동·규칙적 식사 습관 중요 '센' 운동은 활성산소 유발시켜 노화촉진 ② 장 건강 ...  
2188 마음 단단해지는 '멘탈 피트니스' 방법 3 불씨 142 2021-10-14
마음 단단해지는 '멘탈 피트니스' 방법 3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1. 14:00       마음이 힘들 때 글을 써서 자신의 마음을 파악하면 감정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클립아트코리아     근육질 몸매를 키우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자. 마음도 단...  
2187 야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될까? 가을운동 8원칙 불씨 130 2021-10-13
야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될까? 가을운동 8원칙 김성은 입력 2021. 10. 11. 06:13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 가을비 내린다. 중부지방은 영동지방을 제외하곤 아침에 비가 그치겠지만, 영동지방과 남부지방은 밤까지 빗방울 듣겠다. 아침 최저 9~21도, ...  
2186 활력을 되찾는 좋은 방법 4가지 불씨 131 2021-10-12
활력을 되찾는 좋은 방법 4가지 권순일 입력 2021. 10. 11. 07: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월 중순이 다 되서야 기온이 서늘해지며 본격적인 가을이라는 느낌이 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불안과 걱정도 사라지지 않는 시...  
2185 성별·연령 따라 달라지는 건강검진 항목, 놓치지 않고 진행하려면? 불씨 147 2021-10-11
성별·연령 따라 달라지는 건강검진 항목, 놓치지 않고 진행하려면? 전아름 기자 입력 2021. 10. 07. 09:05     [건강정보] 국가건강검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내시경 검사를 비롯한 건강검진은 암, 만성질환 등 생명과 신체에 ...  
2184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불씨 126 2021-10-10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 10. 07. 03:01 수정 2021. 10. 07. 06:47     [메디 피플]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성공한 노화는 삶 막판까지 일상 생활을 혼자서 꾸려가는 기능적 능력을 가지는 것이죠.” /국제...  
2183 지금 이 시기에 꼭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 불씨 302 2021-10-09
지금 이 시기에 꼭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 정윤지 입력 2021. 10. 08. 00:11     하루하루 체력이 딸리고 피로감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좀 '먹어 본' 뷰티 인사이더들이 추천하는 영양제를 눈여겨보자.     RED GINSENG, FLAXSEED OIL, OLIVE OIL 20대 때...  
2182 아침에 딱 1분 만해도..효과 좋은 운동 4 불씨 171 2021-10-08
아침에 딱 1분 만해도..효과 좋은 운동 4 권순일 입력 2021. 10. 07. 08: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운동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 같은 물질을 분비시키고, 뇌가 잘 돌아가도록 자극한다. 에너지를 북돋우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아침...  
2181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불씨 154 2021-10-07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강석봉 기자 입력 2021. 10. 06. 14:57     [스포츠경향] 지난 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회장 이은직, 이사장 김경수)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전략 session 에 ...  
2180 배가 빵빵~ '복부 팽만감' 없애는 운동 4 불씨 243 2021-10-06
배가 빵빵~ '복부 팽만감' 없애는 운동 4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02. 05:00       '무릎 안기' 자세는 복부 팽만감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에 가스가 찬 것처럼 더부룩한 '복부 팽만감'은 불쾌함 뿐만 아니라 구토·통증...  
2179 암 예방위해 우리가 하면 좋은 것 4 불씨 130 2021-10-05
암 예방위해 우리가 하면 좋은 것 4 이보현 입력 2021. 10. 04. 15:11   [사진=게티이미지뱅크]암과의 전쟁이 거의 50년 전에 시작됐으나 여전히 암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남아 있다. 새로운 약물과 특정 암세포를 목표로 하는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  
2178 "이론적으로 인간 수명 한계 없다..현시대 최고 가능 연령 130세" 불씨 213 2021-10-04
"이론적으로 인간 수명 한계 없다..현시대 최고 가능 연령 130세" 송경은 입력 2021. 09. 30. 17:57 수정 2021. 09. 30. 20:42     캐나다·스위스 공동연구 결과   레오 벨질 캐나다 HEC 몬트레알 의사결정과학부 교수와 스위스 로잔연방공대 수학연구소 교수 ...  
2177 10월에 맛봐야 할 슈퍼푸드 7가지 불씨 142 2021-10-03
10월에 맛봐야 할 슈퍼푸드 7가지 권순일 입력 2021. 10. 02. 11: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먹거리가 풍성한 10월이다. 각종 해산물과 과일, 채소 등이 제철을 맞는 시기다. 맛이 좋고,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음식을 먹고 가을 햇볕을 쬐면 건강 유지에 ...  
2176 노년기, 누워 지내지 않는 비결 3 불씨 121 2021-10-02
노년기, 누워 지내지 않는 비결 3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01. 17:19 수정 2021. 10. 01. 17:25     춤을 추면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가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인지 능력, 체력 등이 떨어져 일상적인 동작(걷...  
2175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불씨 165 2021-10-01
'말도 나도 살찌는 계절'..건강한 가을 보내는 법은? 이승구 입력 2021. 09. 30. 18:38     여름 내 잃었던 입맛 되 살아나..'확찐자'(?) 안되게 조심해야 사과·대하·배·버섯·고구마 등 '저칼로리·고영양' 제철음식 먹기 산책·등산·자전거 타기 등 선선해진 날...  
2174 차라리 안 먹는 게 나은 음식 5 [1] 불씨 135 2021-09-30
차라리 안 먹는 게 나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9. 29.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득보다 실이 큰 음식이 있다. 안 먹는 게 오히려 이로운 음식들,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이 정리했다. ◆ 과일 통조림 = 제철에 먹는 복숭아보다 캔에 든 복숭아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