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년기 치아건강 지키기 위한 칫솔질 중요성 [건강, 아하 그렇구나]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입력 2020.04.28. 07:00

 

 

요즘 우리가 말하는 ‘100세 시대’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활기차고 건강하게 사는지가 핵심 포인트다. 은퇴 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활기찬 삶을 추구하는 노년층, 즉 액티브 시니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가올 황금연휴는 액티브 시니어에게 좋은 기회다.

하지만 외부 활동이 어려운 요즘, 무리한 활동보다는 건강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떨까? 삶을 즐기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이 바로 건강이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들면 치아에 하나둘씩 문제가 생긴다. 무엇보다 치료시기를 놓쳐 치아를 잃으면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진다. 노년기 건강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년기의 치아 상실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틀니나 임플란트로 대처할 순 있지만 올바른 칫솔질 등 기본적인 습관만 잘 지켜도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양치 능력이 떨어져 기본적인 칫솔질조차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노년기는 구강 환경도 변하기 때문에 맞춰 칫솔과 칫솔질 방법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60대 이상이 되면 치아 사이가 뚫려 공간이 생기고 잇몸이 내려가는 치은퇴축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잇몸질환이 있으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음식물이 더 잘 끼게 된다. 치은퇴축으로 치근(치아 뿌리)이 보이기 시작하면 칫솔 종류와 칫솔질 방법도 바꿔야 하는데, 특히 보철물이나 임플란트를 한 경우에는 입 속 구조가 바뀌기 때문에 특수 형태의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 사용하는 칫솔을 치과에 가져가 자기에게 맞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노년기에는 너무 열심히 칫솔질을 하면 치아 뿌리가 닳게 되어 오히려 충치가 잘 생긴다. 치아 뿌리에 충치가 발생하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열심히 하기보다는 정확한 칫솔질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잇몸이 내려가는 치은퇴축은 단순히 좌우 왕복으로만 반복해서 닦는 양치법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치은퇴축을 예방하기 위해 칫솔은 탄력이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칫솔질할 때는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칫솔을 잡은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를 닦는 회전법이 도움이 된다. 양치 횟수는 식사 횟수에 맞추는 것이 좋은데, 만약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야식 등을 먹는다면 그에 맞춰 양치 횟수도 조절해야 한다. 만약 양치질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치과에서 전문가에게 칫솔질 방법을 배우길 권한다. 매월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1년에 최소 2~3번이라도 치과에서 치아 사이 깊은 틈에 있는 세균을 소독하면 치아 유지·관리에 도움이 된다.

평생을 써온 치아이기에 치아가 깨졌거나 닳아 있는 어르신이 많다. 특히 어르신일수록 대개 위아래 치아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많다. 이런 상태에서는 임플란트를 해도 무리가 오기 때문에 먼저 교합을 최대한 개선해야 한다. 이때 생활습관도 함께 개선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기나 마른오징어 등 치아에 무리를 주는 질긴 음식은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치주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흡연이나 음주를 줄이는 것도 좋다.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은 매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면 구강 건조증이 예방될 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좋다.

치아에 불편함이 느껴지는데도 그냥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치과 방문을 미룬다면 턱관절도 나빠지고, 치아에 무리가 가해져 결국에는 상하게 되므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관련 태그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428070015657

조회 수 :
118
등록일 :
2020.04.30
21:18:5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865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689 엉덩이가 장수 열쇠.. 탄탄한 근육을 사수하라 불씨 153 2019-07-02
엉덩이가 장수 열쇠.. 탄탄한 근육을 사수하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01. 08:12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몸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근육운동 하면 가슴, 팔, 복근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한...  
1688 몸속 만성염증 유발하는 7가지 요인 불씨 153 2019-05-29
몸속 만성염증 유발하는 7가지 요인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5.27. 14:33   클립아트코리아     염증은 몸이 질병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만성염증은 다르다. 혈관을 시작으로 근육·심장 등 여기저기로 퍼져, 전신질환을 부...  
1687 호적 나이는 같아도 신체 나이는 달라…젊은 신체 만드는 비결은? 불씨 153 2019-04-09
호적나이는 같아도 신체 나이는 달라.... 젊은 신체 만드는 비결은? 김진구 헬스조선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년 8월 22일 13:20       신체 나이가 갈라지는 중요 지점은 50대다. 노년의 문턱을 넘는 이 시기에 얼마나 건강 관리를 잘 하느냐...  
1686 귤 하루 두 개! 겨울 보약으로 불리는 이유 불씨 153 2018-11-18
귤 하루 두개 !  겨울 보약으로 불리는 이유 권순일 기자   수정 2018년 11월 11일 09:18   [사진=Linda Hughes/Shutterstock]   추운 계절에 귤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비타민 공급원으로 손색이 없다. ‘비타민 덩어리’ 귤은 추울 때 재배한 것이 비타민 C...  
1685 '小食' 하고 운동하는 어르신 '치매 걱정' 잊어버리고 산다 불씨 153 2018-10-09
'小食' 하고 운동하는 어르신 '치매 걱정' 잊어버리고 산다   기사입력 2018-10-02 11:19   10월2일은 ‘노인의 날 ’  65세이상 10%가 치매    비만관리·뇌운동이 최선의 예방책  매년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노인이 되면 노화 현상 탓에 신체적ㆍ정신적...  
1684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 환자는 조금만 마셔야 불씨 153 2018-04-14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 환자는 조금만 마셔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 환자는 조금만 마셔야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4.13 14:25     심장이나 신장, 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 갑상선 기능이 ...  
1683 새해에는 ‘부모님 삶의 질’위해 귀건강에 관심을 불씨 152 2022-12-30
새해에는 ‘부모님 삶의 질’위해 귀건강에 관심을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입력 2022. 12. 28. 16:51       난청 방치땐 청력기능 상실해 주변인과 대화 어려워 난청은 사회적 소외감 야기해 우울증·치매 등에 노출 김성근 원장 “보청기, 청각사·전문...  
1682 행복을 막는 나쁜 생각 vs 행복해지는 간단 방법 불씨 152 2022-12-28
행복을 막는 나쁜 생각 vs 행복해지는 간단 방법 권순일입력 2022. 12. 24. 11:06수정 2022. 12. 24. 11:32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감 달라져   생각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생각이 긍정적이냐 부정적이...  
1681 나이 들수록 '좋은'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이유 불씨 152 2022-09-24
나이 들수록 '좋은'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이유 김영섭입력 2022. 9. 21. 07:22수정 2022. 9. 21. 09:42     두뇌 노화 속도 낮춰..젊은이 목표 관리 등에도 활용도 높아 평생교육은 '좋은 스트레스'의 좋은 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뒤 코딩학...  
1680 '혈액 청소' 돕고 혈관 지키는 생활습관은? 불씨 152 2022-09-05
'혈액 청소' 돕고 혈관 지키는 생활습관은? 김용입력 2022.09.04. 11:26수정 2022.09.04. 12:10     혈액부터 깨끗하게 해야 혈관 지킨다   피가 탁해지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 없이 혈관이 막히게 해 심장병,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  
1679 [살아남기] 핵 공격 당했다면.. 제일 먼저 할 일은? 불씨 152 2022-07-21
[살아남기] 핵 공격 당했다면.. 제일 먼저 할 일은?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20. 15:04 수정 2022. 07. 20. 15:09 댓글 27개     삶은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하다. 개중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도 있다. 이 때, 초 단위의 판단과 행동이 삶...  
1678 찬바람 불고, 대기 건조시 이 질환 발병..관리 철저히 불씨 152 2021-11-22
찬바람 불고, 대기 건조시 이 질환 발병..관리 철저히 이승구 입력 2021. 11. 19. 12:28     안구건조증, 눈물 분비 줄거나 정상보다 빨리 증발하는 질환 PC·스마트폰 등 잦은 전자기기 사용..대기오염 등으로 유발 '인공눈물 점안' 통해 임시방편으로 때우거...  
1677 매일 더부룩한 속? 장 건강 챙기는 법 4가지 불씨 152 2021-08-12
매일 더부룩한 속? 장 건강 챙기는 법 4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8. 11. 10:24 수정 2021. 08. 11. 10:29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은 대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이 건강하지 못하면 가스가 잘 차면서 속...  
1676 억지라도 미소 지으면..진짜로 행복해져(연구) 불씨 152 2020-09-15
억지라도 미소 지으면..진짜로 행복해져(연구) 권순일 입력 2020.09.14. 07:15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izkes/gettyimagesbank]미소를 짓기만 해도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으로 ...  
1675 [건강한 가족] 국·찌개에 채소 두 배 더 넣고 50분 앉아 있었으면 10분 서 있으세요 불씨 152 2020-09-02
[건강한 가족] 국·찌개에 채소 두 배 더 넣고 50분 앉아 있었으면 10분 서 있으세요 이민영 입력 2020.08.31. 00:03 수정 2020.08.31. 07:06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식습관·활동량·수면·자세 등 일상에서 조금만 신경 쓰...  
1674 혈액 끈적끈적해지는 여름철.. 노년층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불씨 152 2020-08-13
혈액 끈적끈적해지는 여름철.. 노년층 심혈관질환 위험도 높아진다 정상연 기자 입력 2020.08.12. 03:13 수정 2020.08.12. 03:13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수분 섭취 늘리고 음주-흡연 자제 오메가3 함유...  
1673 "이럴 때 마셔요" 커피가 필요한 뜻밖의 이유 5 불씨 152 2020-08-02
"이럴 때 마셔요" 커피가 필요한 뜻밖의 이유 5 김용 입력 2020.07.30. 11:32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Poike/gettyimagesbank]커피처럼 논란이 많은 식품도 드문 것 같다. 커피에는 카페인뿐만 아...  
1672 길어지는 '집콕생활'.. 운동으로 면역력 키우자 불씨 152 2020-04-21
길어지는 '집콕생활'.. 운동으로 면역력 키우자 정상연 기자 입력 2020.04.08. 03: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 안에만 머무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업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최소한의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1671 건강수명 10년 늘려주는 생활습관 5가지 불씨 152 2020-02-17
건강수명 10년 늘려주는 생활습관 5가지 등록 :2020-02-16 08:57수정 :2020-02-16 13:05     곽노필의 미래창 금연은 기본…건강식으로 표준 체질량 유지 하루 30분 운동하고 음주는 하루 2잔 이내 4가지 이상 꾸준히 실천하면 50세 이후에도 3대 만성질환 고통...  
1670 무시해서는 안 되는 복통 증상 3가지 불씨 152 2019-07-28
무시해서는 안 되는 복통 증상 3가지 권순일 입력 2019.07.27. 14:15   [사진=metamoworks/shutterstock]     복통은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이를 일상의 일부처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안일하게 넘기지 말아야 할 복...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