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손 씻는 법은 아는데..제대로 말리는 방법은?

 

문세영 입력 2020.07.02. 17:58 수정 2020.07.02. 18:02 댓글 0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Roxiller/gettyimagesbank]

감염병을 예방하는 중요한 위생수칙 중 하나는 손 씻기이다.

그런데 손 씻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건조하는 과정 역시 잘 수행하고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손 씻기와 같은 위생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실감하는 요즘이다.

정부의 개인위생 지침에 의하면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그런데 손을 씻고 난 뒤 말리는 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해 손 씻기 과정의 마무리가 찜찜하게 끝나는 경우가 있다.

건강전문가들에 의하면 손 씻는 과정 못지않게 중요한 과정이 손을 말리는 마무리 과정인 만큼 이에 대해서도 신경 써야 한다.

집에서는 깨끗하게 세탁한 수건을 이용해 잘 닦으면 되지만 공중화장실에서의 손 말리는 방법이 의문일 것이다. 화장실에 비치된 페이퍼 타월을 이용해 손을 닦을 것인지, 핸드 드라이어를 이용해 손을 말릴 것인지 고민이 될 수 있다.

이 주제는 아직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쟁적인 측면이 있지만, 대다수는 페이퍼 타월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손을 씻고 말리는 전 과정의 목표는 손에 있는 바이러스 입자들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인 만큼 페이퍼 타월의 공이 더 크다는 것이다.

핸드 드라이어는 강한 바람을 이용해 손에 있는 물기를 제거한다. 이 바람을 통해 손의 수분과 바이러스 입자가 함께 공기 중으로 분산될 수 있다.

반면 페이퍼 타월은 바이러스 입자를 분산시키지 않고 타월의 한정된 공간 안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 사용한 타월은 곧바로 쓰레기통에 폐기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페이퍼 타월 표면에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가능성은 없을까? 코로나19 환자의 비말이나 에어로졸을 통해 바이러스가 페이퍼 타월 표면에 안착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는 핸드 드라이어 역시도 발생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처럼 예외적인 상황을 배제하고 보다 보편적인 상황을 비교해보면 핸드 드라이어보다 페이퍼 타월이 안전하다.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에 실린 호주와 중국의 공동 연구에 의하면 페이퍼 타월은 핸드 드라이어보다 오염이 덜 되어 있고, 위생 차원에서 보다 우수하다는 점 역시 입증됐다.

손을 다 말리고 화장실을 나서는 과정에서 페이퍼 타월을 이용해 문손잡이를 닫고 열면 보다 안전하게 위생을 지킬 수 있다. 다 사용한 페이퍼 타월을 버릴 때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화장실 관리자가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잘 뭉쳐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조회 수 :
151
등록일 :
2020.07.03
06:56:2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1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688 [한 끗 리빙] 전자레인지 청소, 물 한 컵이면 끝 불씨 152 2017-11-14
[한 끗 리빙] 전자레인지 청소, 물 한 컵이면 끝 | Daum 뉴스 [한 끗 리빙] 전자레인지 청소, 물 한 컵이면 끝   윤경희 입력 2017.11.14. 01:02 수정 2017.11.14. 06:52댓글 0개자동요약   전자레인지 내부 청소는 물 한 컵을 넣고 3~5분 작동시키면 쉽다. 뜨...  
1687 망가지면 돌아오지 않는 폐 건강할 때 지켜야 100세까지 거뜬 ② 불씨 152 2017-09-19
망가지면 돌아오지 않는 폐 건강할 때 지켜야 100세까지 거뜬 ②| Daum라이프 망가지면 돌아오지 않는 폐 건강할 때 지켜야 100세까지 거뜬 ② SPECIAL | 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아홉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18 11:04     PAR...  
1686 단독] 의성·고흥군 30년 뒤 사라진다 .. 전남 전체도 소멸 위기 불씨 152 2017-09-07
[단독] 의성·고흥군 30년 뒤 사라진다 .. 전남 전체도 소멸 위기 | Daum 뉴스 [단독] 의성·고흥군 30년 뒤 사라진다 .. 전남 전체도 소멸 위기 장원석 입력 2017.09.06. 01:04 수정 2017.09.06. 08:30댓글 1319개자동요약   2016년 충북 괴산군에서 태어난 신...  
1685 [생활팁] 세균이 득실거리는 생활필수품 6가지와 관리법 불씨 152 2017-08-30
[생활팁] 세균이 득실거리는 생활필수품 6가지와 관리법| Daum라이프 [생활팁] 세균이 득실거리는 생활필수품 6가지와 관리법 세계일보 | 박윤희 | 입력 2017.08.23 14:50     과거에는 식당이나 병원에서 볼 수 있던 청결 제품들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이 흔...  
1684 탈모 막아주는 먹거리 5가지 불씨 152 2017-07-06
탈모 막아주는 먹거리 5가지| Daum라이프 탈모 막아주는 먹거리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06 09:18     머리가 자꾸 빠지면 미용실 가기가 두렵고 거울 보기가 싫어진다. 대머리는 △유전적 요인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의 지나친 분비 △20세 ...  
1683 몸속 궤양 알리는 신체 증상 7가지 불씨 152 2017-05-13
몸속 궤양 알리는 신체 증상 7가지| Daum라이프 몸속 궤양 알리는 신체 증상 7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2 15:28         궤양은 피부 또는 점막에 상처가 생기고 헐어서 출혈하기 쉬운 상태를 말한다. 이런 궤양은 치유되어도 대부분 흉터가 ...  
1682 덥고, 피곤하고...여름 이겨내는 '잘 자고 잘 먹는 법' 불씨 151 2023-06-26
덥고, 피곤하고...여름 이겨내는 '잘 자고 잘 먹는 법' 김가영입력 2023. 6. 23. 18:01       열대야가 일찍 찾아왔다. 지난 주말 강원도 양양은 이틀 연속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이 반복되면 온몸이 뻐근해지면서 생활리듬...  
1681 내 나이가.. 노화 늦추고 병 예방에 좋은 식단은? 불씨 151 2023-06-17
내 나이가.. 노화 늦추고 병 예방에 좋은 식단은? 김용입력 2023. 6. 14. 13:40     식사 준비할 때... 채소, 고기, 생선, 콩, 달걀 떠올려야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 영양의 균형이 깨지면 몸의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 체계도 약해져 감염성, 만성 질...  
1680 “괜히 샀나봐”...돈 들여 샀다가 후회했다는 이것, 무슨 사연이 불씨 151 2023-02-27
“괜히 샀나봐”...돈 들여 샀다가 후회했다는 이것, 무슨 사연이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입력 2023. 2. 26. 12:36수정 2023. 2. 26. 12:42       잘 들으려고 착용한 보청기 처음 착용땐 잡음 들리기도 낯설다고 중단땐 청력 나빠져     보청기를 처...  
1679 추우면 추울수록..당신의 혈관·관절은 더 오들오들~ 불씨 151 2021-12-17
추우면 추울수록..당신의 혈관·관절은 더 오들오들~ 입력 2021. 12. 16. 11:08     겨울철 당신을 노리는 '건강 불청객' 추운 날씨 혈관 수축시켜 고혈압 유발 혈압상승은 심장질환·뇌출혈로 이어져 근육·인대 수축..관절염 통증 악화도 보온·체중관리·규칙적...  
1678 몸에도 빗질을?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들 불씨 151 2021-12-16
몸에도 빗질을?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들 정희은 입력 2021. 12. 09. 14: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의 혈관 길이는 총 12만km 이른다. 심장 및 기타 근육과 함께 순환계를 구성한다. 혈관은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운반한다. 혈관 속 혈액이 잘 안...  
1677 만성 염증에 좋은 주변의 흔한 음식 8 불씨 151 2021-12-09
만성 염증에 좋은 주변의 흔한 음식 8 김용 입력 2021. 12. 04. 11:34 수정 2021. 12. 04. 14: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염증은 몸의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다. 피부나 점막을 다쳐 병원체가 침입할 때 열, 부어오름, 통증 등으...  
1676 운동으로 면역력 키우는 비법 불씨 151 2021-09-28
[더오래]운동으로 면역력 키우는 비법 박용환 입력 2021. 09. 06. 07:00     [더,오래] 박용환의 면역보감(108)   운동이 오히려 건강에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 균형을 잡기 위해 건강한 운동에 대한 원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 pxhere] 환자 상담 ...  
1675 뇌는 안 쓰면 쇠퇴..기억력 향상을 위한 건강습관 4 불씨 151 2020-07-17
뇌는 안 쓰면 쇠퇴..기억력 향상을 위한 건강습관 4 문세영 입력 2020.07.16. 14:25 수정 2020.07.16. 14:28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sbank]익숙한 목소리와 낯...  
» 손 씻는 법은 아는데..제대로 말리는 방법은? 불씨 151 2020-07-03
손 씻는 법은 아는데..제대로 말리는 방법은?   문세영 입력 2020.07.02. 17:58 수정 2020.07.02. 18:02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Roxiller/gettyimagesbank] 감염병을 예방하는...  
1673 내 몸에 바이러스 심는 위험한 생활습관..얼굴 만지지 마세요 불씨 151 2020-02-16
내 몸에 바이러스 심는 위험한 생활습관..얼굴 만지지 마세요 곽노필 입력 2020.02.02. 12:26     간과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수칙 무의식적으로 코, 입 등 부위 만지기 일쑤 손씻고 얼굴 안만지면 감염확률 크게 낮춰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1672 "혈전 있다" 알리는 신체 증상 7 불씨 151 2020-01-19
"혈전 있다" 알리는 신체 증상 7 권순일 입력 2020.01.18. 15:15     [사진=fizkes/shutterstock]     피떡으로도 불리는 혈전은 혈관이나 심장 속에서 혈액 성분이 국소적으로 응고해서 생기는 응어리를 말한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은 혈관 속에서 응고하는 ...  
1671 腸 건강 위해 꼭 지켜야 할 10가지 생활습관 불씨 151 2019-03-07
腸 건강 위해 꼭 지켜야 할 10가지 생활습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3월 6일 14:59   헬스조선 DB     장(腸)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특히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 건강은 식사 및 생활습관과 관련이...  
1670 체감온도 지키는 외출 공식 불씨 151 2018-12-21
체감온도 지키는 외출 공식 서울문화사    입력: 2018.12.17. 22:00   올 겨울은 강력한 한파가 닥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날씨가 춥다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건 금물! 체감온도 높이는 방법을 참고하면 아이와의 외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다.   겨울, ...  
1669 어르신 즐겨하는 등산, 골절 피하려면? 불씨 151 2018-05-04
어르신 즐겨하는 등산, 골절 피하려면?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어르신 즐겨하는 등산, 골절 피하려면?   입력 F 2018.05.01 11:28 수정 2018.05.01 11:28     완연한 봄 날씨에 산은 등산객으로 북새통이다. 등산은 건강에 유익하다. 하지만 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