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곰팡이 폈을 때..먹거나 버려야 할 음식 구별법

권순일 입력 2020.07.11. 13:15

[사진=Andrii Koltun/gettyimagesbank]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품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았다가 곰팡이가 끼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주변 식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곰팡이로는 빵이나 치즈류에 자주 피는 페니실륨, 누룩곰팡이인 아스페르길루스, 과일에서 잘 발생하는 보트리티스 등이 있다.

이들 곰팡이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위생건강상 찝찝하여 그냥 버리는 경우와 아무렇지도 않게 부분만 떼어내고 먹는 경우다.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미국농무부 산하기관인 식품안전감시국이 제시한 곰팡이가 핀 식품 처리 가이드라인이 답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곰팡이의 침투력을 결정하는 식품의 수분 함량과 단단한 정도가 통째로 버릴 것과 떼어내고 먹어도 되는 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곰팡이 피었을 때 버려야 할 식품

1. 런천 미트, 베이컨, 핫도그

2. 요거트, 샤워크림, 무른 경질치즈

3. 딸기 등 무른 과일 및 채소

4. 빵 종류

5. 피넛버터, 견과류, 콩류

6. 잼이나 젤리류

이들 식품은 수분 함량이 높고 다소 물렁물렁한 경질 성 상태이기 때문에 표면 아래에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곰팡이독소 배출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곰팡이가 피었다면 버리는 게 상책이다.

다만 과일 잼이나 젤리류는 표면에서만 곰팡이가 번식하기 때문에 표면 부위만을 버리고 안에 내용물을 사용해도 된다는 일부 전문가 의견도 있다. 그러나 표면의 곰팡이 부위를 떼 내거나 버릴 때 이미 곰팡이가 잼 병 안에 퍼져버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벽한 제거가 어렵다.

또한 공중으로 퍼져 곰팡이포자가 다른 식품으로 옮겨가는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잼에 피어난 곰팡이는 곰팡이독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통째로 버릴 것을 권하고 있다.

◇곰팡이 부분 제거하고 먹어도 되는 식품

1. 살라미와 같은 단단한 소시지류: 표면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제거하고 먹어도 무방하다.

2. 딱딱한 치즈: 곰팡이 핀 부분으로 부터 깊이-넓이 최소 1인치(2.5cm)정도 범위에서 해당부위를 파내도록 한다. 다만 자를 때 칼이 곰팡이 부위에 닿지 않게 조심하고, 곰팡이를 제거한 뒤에는 랩으로 감싸서 보관한다.

3. 단단한 과일, 채소: 성질이 단단한 과일이나 채소는 곰팡이 부분만 썰어내어 먹어도 괜찮다.

이들 식품은 단단하고 치밀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안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낮다. 또한 수분 함량도 비교적 낮아 눈에 보이지 않는 독소의 배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곰팡이는 무해하지만 일부는 위험한 독소를 품고 있다"면서 "위험한 일부 곰팡이가 위험한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호흡기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진균독인 곰팡이독소 때문인데, 그 중 대표적인 아플라톡신은 암을 일으키는 독소로 알려져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곰팡이독소는 대부분 곡물이나 견과류의 곰팡이에서 발견되지만 포도주스, 샐러리, 사과 등의 다른 식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특정 곰팡이독소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오랜 기간 섭취하게 된다면 심각한 상태가 올수 도 있는데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간암"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지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곰팡이독소가 핀 곡식을 부주의하게 사용해 간암과 연관된 사례가 보고된바가 있다. 곰팡이는 낮은 온도에서도 번식 생존력이 있기 때문에 냉장고 안에서도 자랄 수 있다.

또한 소금으로 절인 짠 상태나, 설탕으로 저린 단 상태, 산성의 환경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식품의 곰팡이를 막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곰팡이 포자의 번식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나△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절한 보관용기를 사용할 것 △항상 뚜껑을 잘 닫을 것 △일단 개봉한 식품은 3-4일 이내에 처리할 것 등이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711131539798

조회 수 :
266
등록일 :
2020.07.12
10:16:1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32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719 만병의 근원 만성염증…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불씨 268 2018-11-03
만병의 근원 만성 염증. . .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이해나 헬스조건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0.30. 14:32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성염증을 없애는 생활습관을 알아봤다./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이 세균·바이...  
2718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불씨 267 2019-12-14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입력 2019.12.13. 16:05     일상생활에서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똑같이 하는 운동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대...  
2717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불씨 267 2018-05-30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 Daum 뉴스 /경향신문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입력 2018.05.29. 10:26   '신장'이라고 불리는 콩팥은 할 일이 많다. 정상인의 콩팥에서 여과되는 혈액은 하루 평균 180ℓ고 이중 배설되는 소...  
2716 여름에 걷기 운동, 아무 때나 하지말고 '이 시간' 적합 불씨 266 2023-07-19
여름에 걷기 운동, 아무 때나 하지말고 '이 시간' 적합 정지인입력 2023. 7. 18. 15:00       여름철에는 해가 뜬 낮 시간 보다는 해가 한풀 꺾인 시간대에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특별한 도구없이, 시간에도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편...  
2715 소화불량·근육통.. '추위'로 생기는 의외의 증상 불씨 266 2020-12-09
소화불량·근육통.. '추위'로 생기는 의외의 증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08. 07: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낮아진 기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소화불량, 가려움증, 근...  
» 곰팡이 폈을 때..먹거나 버려야 할 음식 구별법 불씨 266 2020-07-12
곰팡이 폈을 때..먹거나 버려야 할 음식 구별법 권순일 입력 2020.07.11. 13:15 [사진=Andrii Koltun/gettyimagesbank]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품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았다가 곰팡이가 끼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주변 식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곰팡이...  
2713 인생의 두 절정기는 16세와 70세 [연구] 불씨 266 2019-02-15
인생의 두 절정기는 16세와 70세 [연구] 이용재    입력; 2019년 2월14일 15:05   [사진=stockfour/shutterstock]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는 16세와 70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독립 연구 기관인 레졸루션 재단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  
2712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불씨 266 2018-05-07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 Daum 뉴스   아시아경제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서소정 입력 2018.05.06. 11:33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손모씨는 최근 걸음이 부쩍 느려지고 앉았다 일어...  
2711 장마와 함께 불면증 시작.. 잠 솔솔~ 오게하는 방법 불씨 266 2017-07-07
장마와 함께 불면증 시작.. 잠 솔솔~ 오게하는 방법| Daum라이프 장마와 함께 불면증 시작.. 잠 솔솔~ 오게하는 방법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3 10:39     장마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  
2710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불씨 265 2022-04-25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권순일 입력 2022. 04. 24. 11: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이 마르다는 건 몸속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다. 하지만 갈증만이 수분 부족의 단서는 아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탈수일 수 있다. 우리 몸...  
2709 운동 후 가벼운 근육통..완화하는 방법 5 불씨 265 2021-08-03
운동 후 가벼운 근육통..완화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8. 02. 0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근육은 근육세포들의 결합조직으로 수축 운동을 통해 개체의 이동과 자세 유지, 체액 분비 등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다. 이런 근육은 우리 몸이 현재 어떤 ...  
2708 올해 달라진 '국가 건강검진', 제대로 알고 나에게 맞는 건강 검진받아야 불씨 265 2019-07-30
올해 달라진 '국가 건강검진', 제대로 알고 나에게 맞는 건강 검진받아야 정상호 입력 2019.07.29. 10:28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었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것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건강을 지키...  
2707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불씨 264 2022-07-26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김수현 입력 2022. 07. 22. 20:31     경쟁적으로 하면 되레 역효과   취미 활동은 뇌와 정신건강에 이로우며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키지만 경쟁적으로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사진=클립아...  
2706 마사지, 이식...남성 탈모 대처법 7 불씨 264 2018-04-30
마사지, 이식...남성 탈모 대처법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 마사지, 이식...남성 탈모 대처법 7   입력 F 2018.04.24 11:04 수정 2018.04.24 11:04     남자 나이 서른다섯이 넘으면 40%가량이 탈모를 경험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탈...  
2705 자꾸만 속 쓰린 위염, 방치하면 위암 될까? 불씨 264 2018-04-10
자꾸만 속 쓰린 위염, 방치하면 위암 될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자꾸만 속 쓰린 위염, 방치하면 위암 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4.04 16:31     위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  
2704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불씨 264 2017-04-08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Daum라이프 급사(急死) 위험 큰 혈전, 60세 이상은 증상 없어도 검진 필수 다리 자꾸 붓는 것도 위험 신호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07 08:53 | 수정 2017.04.07 09:03   ...  
2703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불씨 263 2021-03-07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기사입력 2018.09.08. 오후 1:11 최종수정 2021.01.23. 오전 10:29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에 참가한 서영갑 씨 현장에서 포즈. 김재...  
2702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불씨 263 2020-05-27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유원희 입력 2020.05.26. 15:00   ━ [더,오래] 유원희의 힘 빼세요(25) 사람의 치아는 ‘이’라고 하지만 동물은 ‘이빨’이라고 한다. 사전에 보면 이빨은 이를 낮잡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2701 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5 불씨 263 2018-05-17
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5 | Daum 뉴스 /코메디닷컴 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5 권순일 입력 2018.05.16. 08:55   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식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웹 엠디'에 따르면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한 몇 가지 현명한 식사 습관이 있다. 하지만...  
2700 가벼운 머리 충격도 뇌 손상 (연구) 불씨 263 2018-01-24
가벼운 머리 충격도 뇌 손상 (연구) 가벼운 머리 충격도 뇌 손상 (연구)   입력 F 2018.01.19 08:25 수정 2018.01.19 08:25   뇌진탕을 일으킬 정도의 큰 충격이 아니더라도 머리에 반복해서 충격이 가해지면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