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곰팡이·세균 활기치는 장마철.. 주의할 피부질환 4가지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26. 12:0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곰팡이와 세균이 왕성하게 활동해 피부질환을 유발한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장마철 옷과 신발은 비와 땀에 흠뻑 젖는다. 평균 기온 23~24도, 습도는 80~90%를 오르내리는 장마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곰팡이와 세균에게 ‘최적의 시기’다.

활기치는 두 병원균에 제일 고생하는 건 피부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현경 교수는 “피부가 물기에 젖으면 보호장벽이 손상되면서 여러 화학 물질, 불순물의 자극이 커진다”며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져 피부질환이 발생하거나 심해진다”고 말했다. 장마철 조심해야 하는 피부질환은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다.

①무좀(족부 백선)

무좀은 발에 백선(피부 사상균 전염으로 생기는 피부질환)이 생긴 경우로 전체에서 4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피부 사상균이 번식하기 위한 좋은 조건은 ‘고온·다습·밀폐’ 3가지다. 장마철에는 이 모든 조건이 갖춰져 무좀이 잘 옮게 되고 이미 무좀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무좀은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에 심한 가려움증이 일고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거나 발바닥에 수포가 발생해 심하면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기 전이라면 연고를 발라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상태가 심하다면 연고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다. 피부과를 방문하여 먹는 약을 포함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현경 교수는 “장마철 신은 신발이 빗물에 젖었다면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이용해 신발의 습기를 제거하거나, 신문지를 신발 안쪽에 깊숙이 넣어 보관하자”며 “평소 자주 신는 신발을 여유 있게 마련해 번갈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②완선(고부 백선)

양쪽 가랑이에 백선이 나타난 ‘완선’은 무좀 환자의 발에 있던 사상균이 가랑이로 옮겨진 경우가 많다. 주로 남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신체 구조상 이 부위가 밀폐돼 발과 비슷한 조건을 형성되기 때문이다.

완선도 장마철에 잘 생기거나 심해지는데 경계가 명확한 붉은 피부 병변이 가랑이에 생기고 점차 크기가 커진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진물이 생길 수도 있다. 통풍이 잘 되고 흡수력이 좋은 속옷을 착용하고,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무좀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바르는 무좀 연고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으나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③간찰진

두 피부 면이 맞닿는 부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염이다. 두 피부 면의 마찰과 함께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피부 보호 장벽이 손상되어 붉게 짓무르게 되며 가렵거나 화끈거리기도 한다. 목의 주름, 팔꿈치 관절의 접히는 부위, 무릎 뒤, 손가락 사이, 유방 밑, 가랑이 사이, 엉덩이, 발가락 사이 등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는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이차적으로 그 부위에 곰팡이나 세균이 감염되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장마철과 여름철에 잘 발생하며 특히 비만한 사람에게 많다. 이현경 교수는 “피부에 사용하는 파우더를 뿌려 마찰을 막을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거나 이차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④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비에는 물 이외에도 대기 중에 있던 각종 오염 물질들이 함께 포함돼 피부에 자극을 준다. 또 내린 비가 길에서 흐르거나 고여 있는 상태라면 길바닥에 있던 불순물까지 함께 섞이면서 피부에 더 자극적이다.

특히 이러한 빗물과 접촉한 후 씻어내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물기에 의하여 손상된 피부 보호 장벽을 뚫고 자극성 물질들이 침투하게 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피부 병변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경계가 불명확하고 크기가 다양한 붉은 반점이 군데군데 나타나며 심하면 전신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현경 교수는 “초기에는 깨끗이 몸을 씻은 후 스테로이드 호르몬 연고를 바르면 나아질 수 있으나 가려움증이나 피부 병변이 심하면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726120111799

 

조회 수 :
134
등록일 :
2020.07.28
06:35:3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48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250 '세로토닌' 늘리는 방법 4가지.. 행복은 따라옵니다 불씨 166 2021-01-28
'세로토닌' 늘리는 방법 4가지.. 행복은 따라옵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6. 08: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관자놀이·미간 등 이마 마사지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  
1249 코로나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백신 선택권 없다 불씨 109 2021-01-28
코로나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백신 선택권 없다 문세영 입력 2021. 01. 28. 14:49댓글 5개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우리 국민이 맞을 코로나 백신 5종 해외 임상 결과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  
1248 막바지 추위의 습격..조심해야 할 질환 6 불씨 122 2021-01-29
막바지 추위의 습격..조심해야 할 질환 6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8. 05:00 수정 2021. 01. 28. 09:21 댓글 2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  
1247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불씨 114 2021-01-30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29. 13:01 수정 2021. 01. 29. 13:1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ordn/gettyimagesbank] 코로나 시대를 ...  
1246 '근력 빵빵' 노년기, 단백질이 필요해! 불씨 128 2021-01-31
'근력 빵빵' 노년기, 단백질이 필요해!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21. 01. 28. 09:16 댓글 1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경향신문] 살코기·생선·두부 등 식단 구성 자기체중 1/1000정도 섭취해야 노년기 충분한 단백질...  
1245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 6 불씨 301 2021-02-01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 6 기사입력 2021.01.25. 오후 7:31               흔히 아침 대용으로 먹게 되는 음식 중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들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빈속에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음식들이 있다. 흔히 아침 대용...  
1244 뇌 건강 좋게 유지하는 방법 5 불씨 110 2021-02-02
뇌 건강 좋게 유지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1. 30. 15:06 댓글 10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ohavel/gettyimagesbank]성인의 뇌의 무게는 약 1.4㎏이며 1000억 개의 신경세포...  
1243 얼굴 상처, 흉터 남지 않게 치료하려면? 불씨 391 2021-02-03
얼굴 상처, 흉터 남지 않게 치료하려면? 최승식 입력 2021. 02. 02. 10:03 수정 2021. 02. 02. 11:01 댓글 6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해 얼굴에 상처가 생긴다면 신경...  
1242 [건강] 노년 근감소증 막아라..시니어푸드 관심 집중 불씨 127 2021-02-04
[건강] 노년 근감소증 막아라..시니어푸드 관심 집중 서정윤 입력 2021. 02. 03. 04:06 댓글 0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올해 시장규모 17조 달해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력이 감소하는 것을 넘...  
1241 20대라도..앉아서 한 발로 못 일어나면 '병' 불씨 172 2021-02-05
20대라도..앉아서 한 발로 못 일어나면 '병'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04. 05:00 댓글 25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운동기능저하증후군 한발로 40㎝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는...  
1240 아몬드 한 줌의 효과 5 불씨 104 2021-02-06
아몬드 한 줌의 효과 5 이용재 입력 2021. 02. 05. 15: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tlasStudio/gettyimagesbank] 견과류는 건강 식단의 필수 요소다. 그중에도 대표 선수 격...  
1239 뒤숭숭 잠 안 올 때 하면 좋은 일 4 불씨 135 2021-02-07
뒤숭숭 잠 안 올 때 하면 좋은 일 4 이용재 입력 2021. 02. 04. 13:01 댓글 95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Ruslan Galiullin/gettyimagebank] 걱정은 많으니 몸이 피곤해도 잠은 안 온...  
1238 테크톡] 뇌에 칩 심어 조종…원숭이 다음은 인간일까? 불씨 144 2021-02-08
테크톡] 뇌에 칩 심어 조종…원숭이 다음은 인간일까? 기사입력 2021.02.07. 오전 10:17           아마존이 제작한 드라마 '업로드'는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죽기 직전 생전의 기억을 가상 공간에 업로드해 가상 사후세계에서 계속 살 수...  
1237 '뇌 나이' 어려지고 싶다면.. 뇌 건강 운동법 5 불씨 173 2021-02-09
'뇌 나이' 어려지고 싶다면.. 뇌 건강 운동법 5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05. 08:30 댓글 5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뇌 건강 운동법으로 뇌 나이를 어리게 만들 수 있다./사진...  
1236 발목부터 무릎까지 '쭈욱~' 굳은 근육 풀고 관절염 예방 불씨 140 2021-02-10
발목부터 무릎까지 '쭈욱~' 굳은 근육 풀고 관절염 예방 최은경 기자 입력 2021. 02. 04. 03:02 댓글 0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홈트 시대 '백년 가는 몸 만들기'] [15] 무릎 통증·관절염 예방 운동   /강남세란의원 ...  
1235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5 불씨 125 2021-02-11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2. 10. 08:1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말한다. 운동학적으로는 주로...  
1234 50세 이후 쉽게 넘기면 안 되는 몸의 신호 불씨 133 2021-02-12
50세 이후 쉽게 넘기면 안 되는 몸의 신호 정희은 기자 입력 2021. 02. 11. 18:01 댓글 67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었을 때는 가볍게 여기던 증상이 50대가 지나...  
1233 2021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 6 불씨 110 2021-02-13
2021년을 행복하게 보내는 방법 6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2. 03. 14:01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izkes/gettyimagesbank] 코로나로 인해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이 예상치 못한 ...  
1232 호두가 위를 지킨다 불씨 113 2021-02-14
호두가 위를 지킨다 이용재 입력 2021. 02. 12. 16:01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견과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등 잇점이 많은 건강식품이다. 그 ...  
1231 [분당서울대병원이 알려주는 의료상식]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건강관리법 불씨 120 2021-02-15
[분당서울대병원이 알려주는 의료상식]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건강관리법 이범구 입력 2021. 02. 13. 05:00 댓글 1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노인의료센터장) 교수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