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피하면서..겨울 야외운동 잘하는 요령
[사진=Voyagerix/gettyimagesbank]
날씨가 추워졌다. 이런 때에는 평소보다 덜 움직이고, 운동에도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가뜩이나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질환 발병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는 시즌인 셈이다.
미세먼지 등 대기 환경이 나쁘지 않고 화창한 날에는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야외로 나서는 것이 좋다. 겨울철 야외 운동은 △칼로리 소모량 증가 △심장 강화 △수분 섭취 △추위에 대한 내성과 면역력 증강 △준비와 정리 운동 충실 △비타민D 공급 △엔도르핀 증가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겨울철 야외운동을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추위에 우리 몸이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는다. 근육과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부상의 위험 또한 커진다.
안전한 운동을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체온 유지를 위해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겹쳐 입고, 손과 코, 귀 등 노출 부위가 추위에 손상되지 않도록 방한용품을 착용해야 한다.
준비와 정리 운동을 충분히 해 체온을 올린 상태에서 운동을 하고, 기저 질환이 있거나 몸이 약한 사람은 전문가와 상의해 운동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심장병과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추위 속 운동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이른 아침에 야외 운동에 나서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두통을 유발하고, 고혈압 환자나 노약자의 경우 뇌졸중이 유발될 수 있다.
'에브리데이헬스닷컴' 등의 자료에 따르면, 기온이 내려간 새벽보다 기온이 오르는 낮 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야외운동을 즐기는 게 좋다. 또 야외운동이 힘들 때는 스트레칭과 실내자전거 등 집안에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