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빨라지는 혈관의 노화.. '젊은 혈관' 지키는 습관 8가지

 입력 2020.11.25. 10:59 수정 2020.11.25. 11:26 댓글 19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걱정할 때 주름살 등 겉 피부만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위는 몸속 혈관이다. 피가 온몸을 돌게 하는 통로가 바로 혈관이다. 사람의 혈관을 일직선으로 연결하면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몸 구석구석 혈관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따라서 혈관의 노화가 빠르면 다른 장기의 노화도 빨라질 수 있다. '젊은 혈관'을 유지하는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깨끗한 피, 튼튼한 혈관벽은 건강수명의 버팀목

혈관은 동맥, 모세혈관, 정맥 등으로 이뤄진다. 피가 깨끗하고 혈관벽이 튼튼해야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잘못된 생활습관 등이 이어지면 피가 혼탁해지고 혈관벽에 이물질이 쌓일 수 있다. 식탁에 포화지방, 가공식품이 넘쳐나고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혈관이 나빠지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건강했던 혈액이 나빠지는 징후는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것이다. 바로 고지혈증이다. 혈관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죽상경화증) 등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 정도에 비례해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 혈액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이 증가된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상승할 뿐 아니라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까지 감소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발전한다. 가족력의 영향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잘 제거되지 않는 사람이 있고 나이가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동물성 지방의 지나친 섭취, 운동부족이다.

◆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쌓이면...

장기간 이상지질혈증이 지속되면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쌓이게 된다. 혈관 내부의 직경이 한계 이상으로 좁아지게 되거나, 혈관 벽에 만들어진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끝내 터지는 경우가 있다. 바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으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들이다. 추위가 본격화되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할 수 있다. 요즘 심장병 환자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어 오직 혈액검사로만 알 수 있다.

◆ 30대에 혈관벽 손상... "항산화 식품이 좋아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혈관의 노화가 빨라지는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의 암이었던 대장암이 우리나라 암 발생 1, 2위를 다투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유전성이나 나이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식습관만 바꿔도 빠른 혈관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밤중에 튀김을 자주 먹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항산화 영양소가 많은 채소, 과일을 자주 먹고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게 혈관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다.

◆ 감귤, 브로콜리, 키위..."몸속 세포 손상을 막아줘요"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몸속 장기의 산화(노화, 손상)를 늦추고 혈관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식품들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식품들은 대부분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 C가 풍부한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감귤류, 딸기, 키위 등은 몸속 상처를 회복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

◆ 고구마, 당근, 호박... "몸속 장기의 노화를 늦춰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은 녹황색채소인 고구마,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망고, 시금치 및 감귤, 단감 등 과일류는 노화지연 뿐 아니라 폐기능 증진 및 항암효과가 있다. 생선은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만 포화지방이 적고 불포화지방이 들어 있으므로 자주 섭취해도 좋다. 오징어나 새우는 콜레스테롤이 높다.

◆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세요"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은 식사요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포화지방을 전체 칼로리의 10%로 할 경우 총콜레스테롤은 평균 5-7% 떨어지며, 7% 미만으로 줄이면 추가로 3-7% 더 줄일 수 있다. 포화지방은 주로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와 버터 등 동물성 지방에 많이 들어있다. 라면,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 사용되는 팜유 등 식물성 기름에도 많다. 베이컨이나 소시지, 핫도그, 햄 등은 포화지방과 염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포화지방은 이상지질혈증 식사요법에서 가장 먼저 줄여야 할 항목이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하세요"

규칙적인 운동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뿐만 아니라, 몸에 이로운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유산소운동은 빨리 걷기와 조깅, 걷기와 달리기 번갈아 하기, 자전거 타기, 노젓기 운동, 줄넘기 등이 좋다. 이 가운데 빨리 걷기가 가장 쉽고, 비용이 들지 않으며 비교적 안전하다. 비탈길을 오르면 근력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1125105900264

조회 수 :
142
등록일 :
2020.11.26
09:02:4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8156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874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불씨 163 2017-07-11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Daum라이프 자외선에 늙어가는 내 피부, 어떻게 방지할 수 있나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10 07:08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강한 자외선이 피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  
1873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증상도 개선 불씨 163 2017-05-24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증상도 개선| Daum라이프 프로바이오틱스, 우울증 증상도 개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24 09:38       프로바이오틱스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의 우울증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72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불씨 163 2017-05-18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Daum라이프 "난 늙었어"라는 생각, 뇌에 안 좋은 이유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5 15:16       나이든 사람들 중에는 '난 늙었어'라며 자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말이나 생각만으로도 뇌...  
1871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불씨 162 2023-11-20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19. 16:00       드라이클리닝 한 옷에 몸에 유해한 TCE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 따라서 비닐을 벗긴 후 통풍 후 보관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  
1870 '만보 걷기'보다 '계단 5층' 오르기?…심혈관질환 발병률 '뚝' 불씨 162 2023-10-06
'만보 걷기'보다 '계단 5층' 오르기?…심혈관질환 발병률 '뚝' 이슬기입력 2023. 10. 5. 09:44       1만 보 걷는데 1시간 30분 소요 계단 5층 오르는 데는 1분 10초   지난 7월 2023롯데 아쿠아슬론 참가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계단을 오...  
1869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불씨 162 2023-07-07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나흥식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입력 2023. 7. 6. 03:04       [생리학 박사 나흥식의 몸이야기] 인체./게티이미지 뱅크현재 세계 인구가 78억명인데, 이는 인류가 시작되어 먼저 살아간...  
1868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불씨 162 2023-03-10
과일 ‘이때’ 먹으면 건강에 해로워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8. 10:00       식후 과일 한 조각은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다양한 과일을 매일 먹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  
1867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불씨 162 2023-02-18
인간의 수명 늘려준 첨단기술… 인간다운 삶도 책임질 수 있을까 ['장수 박사' 박상철의 홀리 에이징] 조용철입력 2023. 2. 17. 04:00       Weekend 헬스 (17)노인의 존엄성과 과학기술 고령자도 당당한 인생을 살려면 저하된 신체기능 보완해주는 디지털 혁신...  
1866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불씨 162 2022-10-14
근육 노화 더디게 하는 5가지 운동습관 정희은입력 2022. 10. 10. 19:31     특정한 운동 습관으로 근육이 노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변한다. 근육량은 줄고 신진대사는 느려져 젊을 때처럼 몸매를 유지하...  
1865 몸에 해로운 만성염증 예방하는 방법 6 불씨 162 2022-06-17
몸에 해로운 만성염증 예방하는 방법 6 이보현 입력 2022. 05. 15. 16:03 댓글 4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많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염증은 신체의 방어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성 염증이라면 득보다 실...  
1864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불씨 162 2022-04-19
나이에 따라 좋은 운동과 음식은? 권순일 입력 2022. 04. 17. 12:06     나이대별 추천 운동과 음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대별로 더 좋은 효과가 있는 운동과 음식이 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도 변해가기 때문이다. 갑자기 활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  
1863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불씨 162 2021-08-18
[건강한 가족] 끈적해진 혈액, 심·뇌혈관 질환 위험 높여..수분·오메가3 섭취해 막아야 류장훈 입력 2021. 08. 17. 00:05 수정 2021. 08. 17. 06:15     혈액 응고된 혈전, 돌연사 일으켜 혈행 개선 돕는 성분 든 오메가3 체내 생성 안 돼 음식·건기식 섭취   ...  
1862 '세계 산책의 날'..산책이 주는 건강 효과 불씨 162 2021-06-20
'세계 산책의 날'..산책이 주는 건강 효과 이지원 입력 2021. 06. 19. 06:01   [날씨와 건강] 가벼운 산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15~20도, 낮 최고기온은 24~31도로 예보...  
1861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불씨 162 2019-09-26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5. 15:41   폐렴 예방하는 법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은 폐렴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11월부터 폐렴 환자 수가 증가해 ...  
1860 숨을 잘 쉬면 기와 혈이 잘 통한다 [한방에~끝!] 불씨 162 2018-12-27
숨을 잘 쉬면 기와 혈이 잘 통한다.[한방에~끝] 편강한의원 서효석원장   입력 2018년 12월 26일 07:00 편강한의원 서효석원장       일반인은 심장과 폐를 각각 다른 두 개의 장부로 이해하고 있지만, 심폐는 하나로 볼 수 있다. ‘숨’을 주관하는 폐가 좋아지...  
1859 항상 불행한 사람의 특징 4가지 불씨 162 2018-12-03
항상 불행한 사람의 특징 4가지 권순일.    입력: 2018.12. 2.   19:30   [사진=fizkes/shutterstock]   감정 조절을 못하거나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자신 스스로를 수렁으로 빠트리게 된다. 보다 행복하고 원만한 삶을 위해 삼가야 하는 나쁜 생각...  
1858 국내 60세 이상 男 47.9%, 女 60.1% '단백질' 부족 불씨 162 2018-04-02
국내 60세 이상 男 47.9%, 女 60.1% '단백질' 부족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국내 60세 이상 男 47.9%, 女 60.1% '단백질' 부족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0 11:19     국내 노인의 절반 이상이 단백질을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  
1857 환절기 심장질환 예방 위한 9가지 수칙 불씨 162 2017-09-24
환절기 심장질환 예방 위한 9가지 수칙| Daum라이프 환절기 심장질환 예방 위한 9가지 수칙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23 10:00       환절기에는 심장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특히 노인들은 이를 예방하는 생활수칙을 실천해...  
1856 안전한 근력 운동 위해 알아둬야 할 것 불씨 162 2017-05-13
안전한 근력 운동 위해 알아둬야 할 것| Daum라이프 안전한 근력 운동 위해 알아둬야 할 것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12 07:08 | 수정 2017.05.12 11:38     날씨가 풀리면서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  
1855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불씨 162 2017-05-01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Daum라이프 햇빛을 어떻게 할까? 우울감 해소위한 활용법 5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4.30 14:16       이 세상에 빛이 없다면 어떨까? 우리에겐 햇빛도 있고 인공적인 조명도 있어 빛의 소중함을 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