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하루 목표 세우기, 장수의 또 다른 비결(연구)

권순일 입력 2021. 05. 14. 08:0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뚜렷한 목표를 세워놓고 살아가는 사람은 성공하는 삶을 살 가능성이 커진다. 이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하기, 건강하게 먹기, 잘 자기 등과 더불어 목표 세우기는 장수의 비결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50세 이상 성인 4486명(여성 2665명)을 대상으로 악력과 보행 속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삶의 목적이 있는 사람일수록 악력이 약해지거나 보행 속도가 느려질 위험 가능성이 낮았다.

연구팀은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면 이를 달성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건강을 지키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위협하는 행동은 피하고 몸에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행동을 택하면서 중년 이후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목표가 일으키는 이러한 효과에 동의했다. 의사들이 암 환자들과 종종 이야기를 나눌 때 이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데이터 통계가 있는 건 아니지만 암 환자들이 "딸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거나 "아들의 졸업식에 가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면 좀 더 삶을 연장하려는 의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순전히 의지력만으로 삶을 연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따로 분리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신체에도 좋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우선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수치가 낮다는 점이 한 이유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이 호르몬은 심장, 뇌, 근육 등에 해를 가할 수 있다.

목표가 생기면 자신의 몸을 보다 건강하게 돌보려는 태도를 갖게 된다는 점이 또 다른 이유다. 연구팀에 따르면, 삶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질병 사유를 찾는 최신 검사법에 대해 보다 잘 알고 있었다.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역시 보다 높았다. 이런 점들이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매일 조금 더 운동하고 잘 먹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는 노력이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이어졌을 것이란 추정이다.

연구팀은 "매일 아침 일어날 때 오늘 아침 눈을 뜬 목적과 동기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아직 목표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하거나 불행하다고 느꼈던 삶이 생각 이상으로 즐겁고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란 이유다.

이 연구 결과(Association Between Purpose in Life and Objective Measures of Physical Function in Older Adults)는 '미국의사협회지 정신의학(JAMA Psychiatr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514080204382

조회 수 :
114
등록일 :
2021.05.16
05:20:4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247744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592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불씨 235 2019-10-03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2. 15:51   혈액 관리법     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를 섭취하고 과식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이 맑아야 전신이 건강하다. 혈액에 ...  
591 '이 과일' 빈속에 먹었다간 위 건강 나빠진다 불씨 235 2022-01-12
'이 과일' 빈속에 먹었다간 위 건강 나빠진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6. 08:30     귤, 감, 바나나, 토마토 등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  
590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법 4가지 불씨 236 2017-04-30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법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1 10:18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침투하면 비염, 천식,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각종 건강정보 매체 자료를 ...  
589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불씨 236 2018-01-01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셔터스톡 /도움말 김태훈(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588 남성 녹내장, 넥타이가 위험률 높여 불씨 237 2018-03-25
남성 녹내장, 넥타이가 위험률 높여 남성 녹내장, 넥타이가 위험률 높여   입력 F 2018.03.22 16:03 수정 2018.03.22 16:03     남녀는 신체 구조와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질환별 발병 빈도에서도 차이가 생긴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한 눈의 경우 ...  
587 암 원인, 조기 발견...체중 주목! 불씨 237 2018-04-01
암 원인, 조기 발견...체중 주목! 암 원인, 조기 발견...체중 주목!   입력 F 2018.03.31 10:04 수정 2018.03.31 10:04   평소 등산을 즐기던 A씨(46세)는 체중이 줄자 처음에는 운동 효과로 생각했다. 주말마다 험한 산 위주로 등반을 하니 신체 활동량이 많...  
586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불씨 237 2018-04-14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정재훈 약사 푸드라이터   입력 : 2018.04.13 09:07   연질캡슐·정제·액상 비타민D 중 어...  
585 癌 발생 위험 40% 낮추는 생활수칙 10가지 불씨 237 2018-05-26
癌 발생 위험 40% 낮추는 생활수칙 10가지 | Daum 뉴스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癌 발생 위험 40% 낮추는 생활수칙 10가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5.25. 17:30   비만은 여러 암의 위험을 높인다. 비만을 예방하고 암으로부터 자유로...  
584 친구 많아도 피상적 관계면 외로워 (연구) 불씨 237 2019-06-26
친구 많아도 피상적 관계면 외로워 (연구) 문세영 입력 2019.06.25. 16:34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     아는 사람이 많아도 관계가 얄팍하다면, 소수의 친한 친구를 둔 것보다 오히려 외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로움은 부정적 감...  
583 운동 직후 먹는 단백질 20g.. 몸속 '근육 공장' 24시간 가동시킨다 불씨 237 2020-01-18
운동 직후 먹는 단백질 20g.. 몸속 '근육 공장' 24시간 가동시킨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17. 09:28     단백질만 섭취 땐 효과 2시간뿐, 유청 단백질이 근육 생성에 최적   우리 몸을 온종일 '근육 생성 공장'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근력운...  
582 답답하고 우울하고..'코로나블루' 극복 방법은? 불씨 237 2020-04-09
답답하고 우울하고..'코로나블루' 극복 방법은? 문세영 입력 2020.04.08. 15:06 [사진=S-S-S/gettyimagesbank]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명 전후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지속적인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  
581 엉덩이 골밀도 높이는 '점프 운동' 아세요? 불씨 237 2020-12-17
엉덩이 골밀도 높이는 '점프 운동' 아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16. 17:30 수정 2020.12.16. 17:3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발을 들고 나머지 한 발을 이용해 살짝...  
580 9988234의 시대, 노화는 병일까? 불씨 237 2022-08-08
9988234의 시대, 노화는 병일까? 에디터 입력 2022. 08. 07. 10:11 댓글 4개     [박문일의 생명여행] (29)항노화(抗老化)와 향노화(向老化) 노화는 병인지,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학계에서 화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즘 친구들 부모님 부고...  
579 일교차 심한 환절기, 건강관리 팁 BEST 5는? 불씨 237 2023-03-02
일교차 심한 환절기, 건강관리 팁 BEST 5는? 김용주입력 2023. 2. 28. 06:10수정 2023. 2. 28. 09:20       [오늘의 건강]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화요일인 오늘(2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날씨를 아침 ...  
578 간 건강에 약(藥)보다 중요한 '이것' 불씨 238 2017-09-02
간 건강에 약(藥)보다 중요한 '이것'| Daum라이프 간 건강에 약(藥)보다 중요한 '이것' 헬스조선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7.09.01 11:06 | 수정 2017.09.01 11:10       간질환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예방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간은 '침...  
577 당뇨병 알리는 증상 4 불씨 238 2018-04-19
당뇨병 알리는 증상 4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당뇨병 알리는 증상 4   입력 F 2018.04.06 15:57 수정 2018.04.06 15:57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에 이상이 생겨 고혈당 증상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꾸...  
576 힘들어야 '진짜 운동'… 말 못할 만큼 숨차야 효과 불씨 238 2018-12-01
힘들어야 '진짜운동' ..., 말 못할 만큼 숨차야 효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23.  09:00 /게티이미지코리아       美심장협회 새 운동 지침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운동 강도'에 대해서는 깊이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  
575 뇌 골고루 자극해야.. 좌뇌 발달엔 일기, 우뇌 발달엔? 불씨 238 2020-09-05
뇌 골고루 자극해야.. 좌뇌 발달엔 일기, 우뇌 발달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9.04. 17:53 수정 2020.09.04. 18:14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독서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의 방...  
574 빈속에 먹었다간 탈 나는 식품 5가지 불씨 238 2021-07-29
빈속에 먹었다간 탈 나는 식품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7. 28. 10:44 수정 2021. 07. 28. 10:50   빈속에 토마토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바쁜 일상생활로 매 끼니를 챙겨 먹는 현대인들은 많지 않다. 이 때문에 공복에 ...  
573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불씨 238 2022-01-08
폐 건강 지키는데 좋은 방법과 식품 권순일 입력 2022. 01. 07. 08:15 수정 2022. 01. 07. 09:3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허파)는 호흡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기관으로 공기의 들숨과 날숨을 통해 산소를 얻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관이다. 또 폐에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