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데 바르면 좋은 뜻밖의 6가지
이용재 입력 2019. 04. 01. 13:26 수정 2019. 04. 01. 13:26
[사진=Alexander Penyushkin/shutterstock]
녹양방초가 우거지는 계절, 어느덧 불청객을 걱정해야 할 때다. 벌레다. 지하철과 아파트 엘리베이터엔 벌써 실내 모기가 나타났다.
벌레에 물렸을 때 아프거나 가렵고 붓는 것은 국지적인 알레르기 반응이다. 병원이나 약국을 찾기엔 사소한 증상이지만 퍽 성가시다. 미국의 건강잡지 '위민스 헬스'가 모기 등 벌레 물렸을 때 바르면 좋은 것들을 소개했다.
◆ 치약 =대부분의 치약에 들어있는 박하 성분은 성이 난 피부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두뇌는 가려운 감각보다 박하의 '시원한' 느낌을 먼저 받아들이기 때문에 덜 긁게 된다. 치약은 또 피부를 수축하기 때문에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 우유 =물을 약간 섞은 우유 희석액을 얇은 천에 묻혀 벌레 물린 곳을 톡톡 두드린다. 우유 단백질이 가려움증을 가라앉힌다.
◆ 레몬 =레몬이나 라임즙은 가려움증을 가라앉히고 세균 감염을 막는다. 다만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 즙을 바르는 건 피해야 한다. 햇볕 화상을 가속할 수 있다.
◆ 꿀 =다소 끈적이는 걸 견딜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다. 소염작용이 있고, 가려움을 덜어준다.
◆ 알코올 = 플로리다 대학교의 조나단 데이 교수는 "물린 즉시 알코올로 문지르라" 조언한다. 모기를 연구하는 그는 야외에 나갈 때면 늘 알코올에 적신 솜을 챙긴다고. 알코올은 모기의 침에 든 단백질의 성질을 변화시킨다. 그 결과 면역 시스템이 반응하지 않게 되면 붓고 가려운 증상도 피할 수 있다.
◆ 얼음 =혈관을 수축시켜 히스타민 물질 분비를 줄여준다. 즉 덜 가렵다. 표면이 넓은 얼음보다 물린 부위에만 댈 수 있는 막대 형태의 얼음이 더 효과적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그밖에 △차갑게 식힌 젖은 티백 △코코넛 오일 △으깬 바질 잎 △티 트리 오일 △라벤더 오일 등도 벌레 물린 부위에 바르면 좋다고 권했다.
다만 벌레에 물린 후 붉은 반점이 온몸으로 번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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