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식사 후 하면 건강에 '독' 되는 행동

김성은 기자 입력 2021. 07. 13. 16:43 수정 2021. 07. 13. 21:2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점심 식사 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습관상 식사 후 꼭 하는 행동들이 있는데, 의외로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심코 해왔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식후 습관 어떤 게 있을까?

♦식후 커피 마시기

식사를 한 뒤에 위에는 음식으로 가득 차 있다. 입가심 겸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식후 바로 커피를 마시면 식도위괄약근이 약해져 역류성식도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에는 신물이 올라오는 것, 속 쓰림, 가슴 통증 등이 있다.

식후 커피는 도리어 피로감과 주의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커피에 함유된 타닌 성분이 철분과 결합하면 철분이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철분을 받아들이는 속도보다 몸 밖으로 배출하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결국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주의력을 잃게 된다. 타닌이 풍부하게 함유된 녹차도 커피와 마찬가지로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철분이 체내에 흡수된 이후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최소 식사 후 30분이 지난 후에 디카페인 커피로 마시는 것이 낫다.

식후 흡연하기

식사 후 담배를 피우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고 위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가 억제돼 위궤양 위험이 커진다. 식도 하부 괄약근이 벌어져 아직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소장에 흘러 들어간다. 음식물과 소화효소가 제대로 섞이지 않고 잘게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소장에 넘어가다 보니 소화가 잘 안 된다.

입 냄새도 문제다. 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곧바로 담배를 피운다면 입에 남아있는 음식 냄새와 담배 냄새가 결합해 악취가 심해진다. 냄새는 물론, 치석도 더 많이 생기고 치태가 끼어 치주질환 위험도 커진다. 식사 후 양치질로 입가심을 해 흡연 욕구를 줄여보자.

식후 과일 먹기

과일 후식은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사로 탄수화물이 소화되고 포도당 형태로 몸에 흡수돼 혈당이 상승한다. 췌장은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데, 식사에 이어 과일까지 먹으면 췌장이 또 한 차례 인슐린을 분비하게 된다. 게다가 식후 과일을 먹으면 과일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면서 당 성분이 발효돼 속이 더부룩할 수 있다.

이왕이면 식전에 먹는 것이 좋다. 적당량 과일을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 과식을 예방해준다.

식후 책상에 엎드려서 낮잠 자기

식후 나른함을 떨치고자 책상에 엎드려서 휴식을 취하는 직장인, 학생이라면 주목하자. 식사를 하면 소화를 돕기 위해 혈액이 위와 장으로 다량 이동한다. 뇌에 공급되는 혈류량은 상대적으로 적어져 멍하고 나른한 느낌이 들 수 있다. 특히 아미노산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서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바뀌어 긴장이 풀리고 졸음이 몰려올 수 있다. 책상에 엎드린 자세는 척추에 좋지 않을뿐더러 가슴을 조이고 위를 압박해 소화를 방해한다. 팔꿈치와 손가락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팔꿈치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졸음이 쏟아진다면 책상에 엎드리기보다 의자에 기대서 자는 것이 낫다. 책상에 엎드릴 때는 베개나 쿠션을 활용해 팔꿈치 안쪽에 무리가 덜 가도록 한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식곤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먹자.

식후 목욕하기

수영장에서 한 번쯤 '식후 30분 이내 입수 금지'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을 것. 식사 후 곧바로 따뜻한 물에 목욕하면 피부 혈관이 이완되고 혈류량이 증가하며 체내 혈액순환이 빨라진다. 상대적으로 소화에 필요한 위장의 혈류량은 감소해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퇴근 후 '저녁 먹고 씻을까?' '씻고 먹을까?' 고민이었다면 일단 씻고 밥 먹자. 따뜻한 물에 씻고 싶다면 식사 후 2시간이 지난 뒤에 한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713164307759

조회 수 :
108
등록일 :
2021.07.14
06:22:1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32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852 미세 먼지 먹는 '천연 공기청정기' 초록잎 식물 키우세요 불씨 317 2018-04-12
미세 먼지 먹는 '천연 공기청정기' 초록잎 식물 키우세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미세 먼지 먹는 '천연 공기청정기' 초록잎 식물 키우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10 09:08 잎이 먼지 흡수하고 뿌리서 분해… 음이온 뿜어 미세 먼지 가...  
2851 얼굴에서 알 수 있는 비타민 부족 증상 5 불씨 316 2017-05-10
얼굴에서 알 수 있는 비타민 부족 증상 5| Daum라이프 얼굴에서 알 수 있는 비타민 부족 증상 5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09 15:36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면 따로 비타민 보충제를 먹지 않아도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 충분히 생성된다. 하지...  
2850 스트레스 받을 때, 꿀잠 자고 싶을 때… '건강 호흡법' 따로 있다 불씨 313 2018-05-16
스트레스 받을 때, 꿀잠 자고 싶을 때… '건강 호흡법' 따로 있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스트레스 받을 때, 꿀잠 자고 싶을 때… '건강 호흡법' 따로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07/2018050701459.html   [호흡과...  
2849 양치질 3·3·3법칙?..'이것'먹곤 빨리 양치하지 마세요 불씨 313 2017-08-17
양치질 3·3·3법칙?..'이것'먹곤 빨리 양치하지 마세요 | Daum 뉴스 양치질 3·3·3법칙?..'이것'먹곤 빨리 양치하지 마세요   한지연 기자 입력 2017.08.16. 08:07 수정 2017.08.16. 11:04댓글 275개자동요약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다?' '달러는 미국에서 만들...  
2848 단백질 섭취 부족 시 일어나는 문제 4 불씨 312 2021-05-30
단백질 섭취 부족 시 일어나는 문제 4 권순일 입력 2021. 05. 29. 10: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다이어트를 할 때 먹는 양을 급격하게 줄이는 경우가 있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기 위한 방편인데 이 때 종종 단백질 섭취량도 부족해지기 쉽다. 단백질은 손상 ...  
2847 올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는 방법과 음식 불씨 311 2023-06-11
올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는 방법과 음식 권순일입력 2023. 6. 9. 08:55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점점 더워져가는 여름철을 건강하게 잘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여름의 시작이다. 지금부터 최소한 두 달간은 더위가 ...  
2846 사망률 낮추는 단백질 황금비율 '식물성2:동물성1' 불씨 311 2019-08-31
사망률 낮추는 단백질 황금비율 '식물성2:동물성1'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30. 09:11   [단백질 올바른 섭취법] 동물성 위주, 癌·질병 위험 높여.. 4%만 대체해도 사망률 34% '뚝' 식물성만으론 필수 9종 보충 안 돼 콩 등 채소는 익혀 소화율 높...  
2845 뜨거운 물 샤워가 가져다주는 부작용 불씨 309 2022-12-20
뜨거운 물 샤워가 가져다주는 부작용 강수연 기자입력 2022. 12. 9. 05:30       뜨거운 물 샤워는 심혈관질환 악화, 생식능력 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날이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너무 뜨...  
2844 열받을 때 '화' 제대로 푸는 방법 8가지 불씨 308 2019-05-11
열받을 때 '화' 제대로 푸는 방법 8가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05.10. 18:00 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에게만 있는 질병이 있다. 바로 '화병'이다. 미국 정신의학회는 화병(火病)을 한국 발음 그대로 ‘Hwa-byung’으로 표현해,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특징...  
2843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냄새 나는 이유 불씨 308 2018-03-15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냄새 나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냄새 나는 이유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3 06:33   나이가 들면 몸에서 젊을 때는 나지 않던 냄새가 나곤 한다. 일명 '노인 냄...  
2842 전신 운동인 '플랭크' 동작, 15초면 충분할까? 불씨 306 2019-12-23
전신 운동인 '플랭크' 동작, 15초면 충분할까? 문세영 입력 2019.12.20. 10:43     [사진=4 PM production/shutterstock]     헬스장에서 PT수업을 받든, 집에서 혼자 홈트레이닝을 하든 많이 접하게 되는 운동 동작 중 하나는 플랭크다. 플랭크를 복근 운동 ...  
2841 입술에 침 바르기·냅킨 깔기…건강에 '毒'되는 5가지 습관 불씨 306 2017-11-25
입술에 침 바르기·냅킨 깔기…건강에 '毒'되는 5가지 습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입술에 침 바르기·냅킨 깔기…건강에 '毒'되는 5가지 습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24 06:47   관절 닳고, 세균 감염 쉬워져 ...  
2840 노안(老眼) 예방하는 선글라스·스마트폰 사용법 불씨 306 2017-05-31
노안(老眼) 예방하는 선글라스·스마트폰 사용법| Daum라이프 노안(老眼) 예방하는 선글라스·스마트폰 사용법 [헬스조선과 아이러브안과가 함께하는 행복한 노년을 위한 눈 건강 체크 포인트①]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30 07:09     역...  
2839 아침 공복에 마신 물 한 잔이 주는 7가지 건강 혜택 불씨 306 2016-11-27
아침 공복에 마신 물 한 잔이 주는 7가지 건강 혜택   당신의 아침 일상은 보통 이럴 것이다. 눈을 뜨고, 카톡을 확인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실 것이다. 하지만 커피 대신 물 한 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면 건강에 좋은 점들이 아주 많다. 카페인을 섭취하지 ...  
2838 "인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노년기 인지기능 좋다" 불씨 305 2018-09-01
    "인삼,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노년기 인지기능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 6천422명 6년 추적 관찰결과 입력 : 2018-07-10 09:42:53      수정 : 2018-07-10 09:42:53   인삼을 장기간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년기 인지기능이 우수하다는 ...  
2837 관절 강화 '걷기 운동'.. 바로 걷는 자세 따로 있다 불씨 305 2017-06-04
관절 강화 '걷기 운동'.. 바로 걷는 자세 따로 있다| Daum라이프 관절 강화 '걷기 운동'.. 바로 걷는 자세 따로 있다 올바른 걷기 자세 TIP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2 17:37       40~50대부터는 관절 노화가 시작돼 자연스럽게 관절...  
2836 운동 후 아몬드 먹으면 근육 회복 도와 불씨 303 2023-01-17
운동 후 아몬드 먹으면 근육 회복 도와 김세진입력 2023. 1. 16. 16:15     신진대사 돕는 영양소와 폴리페놀 많아   운동 후에는 아몬드 두 줌을 챙겨 먹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특히 눈여겨볼 소식이 있다. 미국의...  
2835 김선신·이시형 등 '명의'의 생활습관..'생로병사의 비밀' 습관혁명 불씨 303 2020-02-19
김선신·이시형 등 '명의'의 생활습관..'생로병사의 비밀' 습관혁명 정상호 입력 2020.02.18. 14:40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세로, 1970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건강수명은 꾸준히 감소해 64.4년에 불과하다. 한...  
2834 마음 속 '火' 폭발할 때 다스리는 방법 8가지 불씨 303 2018-01-19
마음 속 '火' 폭발할 때 다스리는 방법 8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마음 속 '火' 폭발할 때 다스리는 방법 8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17 13:50   화병 앓고 있는 한국인을 위한 처방전     화가 났을 때 그저 참는 것이 능사...  
2833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불씨 303 2017-04-12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Daum라이프 [이나영의 '고령사회 리포트'] ⑤어느 청년의 노인체험 프로젝트 경향신문 | 헬스경향 이나영 객원기자 | 입력 2017.04.10 10:11     [경향신문] 이나영 객원기자   부산시가 2월 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