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식품 1순위는?

김용 입력 2021. 08. 27. 11:48 수정 2021. 08. 27. 13: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 기상 직후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들이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몸에 좋은 식품으로 꼽히는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 우유 등도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독한 약도 식후에 먹으면 괜찮은 것도 있는데, 왜 건강식품들이 문제가 될까? 공복에 먹는 음식들과 위 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 위산 분비, 속 쓰림의 원인.. 오후 공복은?

토마토, 고구마가 아침 공복에 피해야 할 음식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빈속에 우유가 좋지 않은 것도 위산 분비를 늘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바나나는 마그네슘 성분이 있어 공복에 먹으면 혈액 속 마그네슘 수치가 높아져 칼륨과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저녁도 공복 시간이 긴 편인데, 이들 음식은 삼시세끼 중 언제 먹어야 할까?

◆ 속 쓰림 걱정.. '식후'에 독한 약 먹는 이유

약은 '식후'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한 성분이 위 점막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빈속에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 등을 단독으로 많이 먹는 것보다는 먼저 위 건강을 위한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다. 기상 직후 우선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은 각종 세균으로 가득 찬 입속을 '청소'하고 위산에 시달린 위 점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어 위 보호 효과가 있는 비타민 U가 풍부한 양배추나 김, 그리고 삶은 달걀, 호두 등 견과류, 녹색 채소 등을 골라서 먹는다. 마지막으로 고구마, 바나나 반개를 먹으면 위에 부담이 적다. 혈당도 크게 올리지 않는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토마토는 중간 크기 1~2개를 먹어도 좋다.

결론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음식 섭취 후에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를 먹으면 위 점막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속이 쓰리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럼 언제 먹을까? 오후 출출할 때나 저녁도 공복인 경우가 많다. 점심은 외부 식당에서 이런 음식들을 먹기가 쉽지 않다. 결국 어느 때나 다른 음식으로 어느 정도 위를 채운 후 먹으면 속 쓰림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아침만 빈속? 오후 출출할 때 먹는 커피는?

오후 4~5시쯤 되면 출출할 수 있다. 밥, 면 등 곡류 음식은 소화에 2~3시간 걸린다. 동물성지방이 포함된 육류는 4~5시간 소요된다. 점심에 면을 먹었다면 오후 일찍 공복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때 거의 빈속이나 다름없는 위에 카페인이 많은 진한 커피를 마시면 위 점막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침 빈속에도 커피는 좋지 않다. 그래도 커피가 끌린다면 적은 양이라도 통밀빵이나 견과류를 먼저 먹자. 속을 채운 후 커피를 마시면 위 보호에 도움이 된다.

◆ '이것' 만은 절대 안돼.. 공복에 꼭 피해야 1순위는?

위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위염으로 진단한다. 소화 불량이나 속쓰림 등이 주요 증상이다. 소염진통제 같은 약, 술, 스트레스, 독감바이러스, 세균 감염 등이 급성 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위염도 식습관, 화학조미료, 약물, 술, 커피, 담배, 헬리코박터균,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암물질이 많은 담배연기는 몸 곳곳을 돌고 돌아 폐암 뿐 아니라 위암, 췌장암, 방광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킬 수 있다. 공복에 담배를 피우면 위 점막을 해치고 암까지 걸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가뜩이나 담배는 발암성분이 많은데 아침 기상 직후 담배부터 찾는 사람이 아직 있다. 빈속에 가장 피해야 할 것이 바로 담배와 술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827114854397

조회 수 :
217
등록일 :
2021.08.28
06:05:2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54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698 여름철 탈나기 쉬운 장, 건강하게 지키는 10가지 습관 불씨 202 2022-08-05
여름철 탈나기 쉬운 장, 건강하게 지키는 10가지 습관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 07. 16. 11:49 수정 2022. 07. 16. 15:18     장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산다. 이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장 건강의 핵심이다. 호주 퀸즐랜드대학교...  
697 술 마시면 더 빨리 늙는 이유11 불씨 222 2022-08-06
술 마시면 더 빨리 늙는 이유11 김영섭 입력 2022. 08. 05. 15:01 댓글 66개     65세 이상은 특히 '하루 한 잔' 넘기지 않아야   요즘엔 건강을 위해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꽤 많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은 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일단 음...  
696 심신이 지쳐가는 시기..기운 북돋우는 제철 과채 6 불씨 127 2022-08-07
심신이 지쳐가는 시기..기운 북돋우는 제철 과채 6 권순일 입력 2022. 08. 01. 08:26 댓글 2개     복숭아, 자두, 포도, 블루베리 등   복숭아 등 8월의 제철 과일과 채소는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 무더위, ...  
695 9988234의 시대, 노화는 병일까? 불씨 237 2022-08-08
9988234의 시대, 노화는 병일까? 에디터 입력 2022. 08. 07. 10:11 댓글 4개     [박문일의 생명여행] (29)항노화(抗老化)와 향노화(向老化) 노화는 병인지, 어떻게 규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학계에서 화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즘 친구들 부모님 부고...  
694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불씨 191 2022-08-09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권대익 입력 2022. 08. 07. 18:20 댓글 51개     [헬스 프리즘]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게티이미지뱅크얼마 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  
693 뼈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 불씨 136 2022-08-10
뼈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 이진경 입력 2022. 08. 09. 16:31     [ 이진경 기자 ] 뼈는 우리 몸의 주요 장기를 보호하고 움직임에 필요한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평상시 작은 생활습관으로 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692 적당한 강도 운동, 주당 150~300분 시행하면 사망 위험 '뚝' 불씨 139 2022-08-11
적당한 강도 운동, 주당 150~300분 시행하면 사망 위험 '뚝' 권대익 입력 2022. 08. 07. 20:30     게티이미지뱅크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적당한 강도...  
691 부정맥의 가장 큰 이유는 노화[경희대병원 명의토크] 불씨 221 2022-08-12
부정맥의 가장 큰 이유는 노화[경희대병원 명의토크] 이정명 교수|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입력 2022. 08. 08. 09:21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 부정맥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부정맥이라고 ...  
690 14년 더 살게 하는 좋은 생활습관은? 불씨 150 2022-08-13
14년 더 살게 하는 좋은 생활습관은? 권순일 입력 2022. 08. 12. 09:00     금연, 과일과 채소 자주 먹기, 운동..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습관 등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대 수명을 넘어서 건강하게 ...  
689 염증 관리에 좋은 생활습관은? 불씨 129 2022-08-14
염증 관리에 좋은 생활습관은? 김용 입력 2022. 08. 13. 14:06 댓글 28개     토마토, 양파, 마늘 등 자연식품의 항염증 효과   만성 염증은 비타민 D 결핍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오전 중 20~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  
688 "같이 먹지 마세요"..궁합 상극인 영양제 불씨 1326 2022-08-15
"같이 먹지 마세요"..궁합 상극인 영양제 권미란 입력 2022. 08. 07. 10:05 수정 2022. 08. 10. 11:00 댓글 186개     [생활의 발견]같이 복용시 효과 없거나 부작용 우려 비타민A-루테인·종합비타민-철분·아연-구리 등 상극 식사 전후로 나눠 복용하거나 2시...  
687 혈액 순환 개선하는 방법, 그리고 좋은 식품 10 불씨 372 2022-08-16
혈액 순환 개선하는 방법, 그리고 좋은 식품 10 권순일 입력 2022. 08. 06. 13:06     담배 끊고, 운동하고, 물 잘 마시고.. 혈액 순환 개선에는 수영 등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 속 혈관의 길이는 약 9만6500㎞에 달한다. 이런 ...  
686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불씨 165 2022-08-17
의사가 꺼리는 환자의 말 6가지 에디터 입력 2022. 06. 26. 09:12     [박문일의 생명여행] ㉔환자가 의사에게 하지 않으면 좋은 말들 의사도 사람이기에 환자들로부터 듣기 불편한 말들이 있다. [사진=gettyimagesbank]병원을 방문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즐거...  
685 운동, 한 번에 많이 vs 조금씩 자주.. 뭐가 더 좋을까? 불씨 160 2022-08-18
운동, 한 번에 많이 vs 조금씩 자주.. 뭐가 더 좋을까?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 08. 17. 06:30 댓글 12개     운동은 양보다 빈도가 더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근육 강도를 높...  
684 아침에 나쁜 습관 vs 좋은 습관 불씨 201 2022-08-19
아침에 나쁜 습관 vs 좋은 습관 김용 입력 2022. 08. 16. 14:33     물, 스트레칭, 위에 좋은 음식.. 아침 건강의 힘 세계 최고 갑부 일론 머스크는 "아침 기상 직후 가장 먼저 휴대폰을 확인한다. 이는 끔찍한 습관"이라고 자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테슬라...  
683 의자서 엉덩이 살짝 떼 앉았다 일어났다.. '집콕'으로 붙은 군살 빼봐요 불씨 166 2022-08-20
의자서 엉덩이 살짝 떼 앉았다 일어났다.. '집콕'으로 붙은 군살 빼봐요 양승주 기자 입력 2020. 11. 27. 03:07 수정 2020. 12. 02. 13:24 댓글 2개     [홈트 시대 '백년 가는 몸 만들기'] ⑤ 재택근무자 위한 의자 운동 코로나 확산세로 사무실 출입을 최대한...  
682 염증만 잘 다스려도 '건강수명' 대폭 늘릴 수 있다 불씨 184 2022-08-21
염증만 잘 다스려도 '건강수명' 대폭 늘릴 수 있다 김영섭 입력 2022. 08. 15. 17:11 수정 2022. 08. 15. 18:20 댓글 2개     '아프지 않고 사는' 건강수명 66세에 그쳐 손가락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 염증만 잘 다스려도 '건강 수명' 많이 늘릴 수 ...  
681 암 위험 높이는 음식 6 불씨 149 2022-08-22
암 위험 높이는 음식 6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8. 04. 01:00 댓글 72개     절인 채소, 뜨거운 음료, 술, 정제 탄수화물, 가공육, 튀긴 음식을 자주 많이 먹으면 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잘못된 식습관이 중증질환인 암(癌) 발...  
680 내 몸의 근육 지키는 음식과 운동은? 불씨 169 2022-08-23
내 몸의 근육 지키는 음식과 운동은? 김용 입력 2022. 08. 21. 15:01 댓글 7개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 빠져 나간다 근육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단백질 식품 섭취와 운동을 병행하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 몸에서 근육의 중요성을 모...  
679 가을 코앞.."너무 잦은 샤워도 좋지 않아" 적정 횟수는? 불씨 600 2022-08-24
가을 코앞.."너무 잦은 샤워도 좋지 않아" 적정 횟수는? 김영섭 입력 2022. 08. 22. 14:31 댓글 25개     주 2~3회 샤워, 샤워 3~5분 후 겨드랑이·사타구니 씻기가 기본   비누 칠을 하고 샤워하는 근육질의 남성. 너무 잦은 샤워는 썩 좋지 않다. [사진=게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