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언제 땀 흘려 운동하고 어떨 때 하루 쉬는 게 좋을까?

이승구 입력 2021. 09. 18. 15:49

 

 

 

'감기 걸렸을 때', 가벼운 운동은 회복에 도움..열나면 휴식 취해야
'코로나19 감염' 시 무조건 휴식해야..운동하면 악화·합병증 위험↑
'숙취 앓을 때' 하루 쉬고 운동해야..탈수 없도록 물 자주 마셔야
'잠 못잤을 때' 무리한 운동보다는 부족한 수면 취하는 게 '최우선'
'통증 생겼을 때' 당분간 운동 쉬면서 원인 찾아내 치료부터 해야
'스트레스 받았을 때' 운동하면 '엔도르핀' 분비돼 해소에 큰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시간을 내서 운동을 열심히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많이 움직이는 등 활동적인 생활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운동을 많이 한다고 무조건 건강이 좋아지는 것만은 아니다. 어떨 때는 하루 종일 휴식을 취하면서 몸을 쉬어줘야 좋은 경우도 있다. 실제로 의사와 피트니스 전문가들도 무조건 운동이 좋다고 강조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땀을 흘리며 운동을 계속해야 할지, 아니면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떨 때 운동을 잠깐 쉬고 하루 종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까?

미국의 건강정보 매체 ‘에브리데이헬스닷컴’(everydayhealth.com)‘은 ’운동을 해도 좋을 때와 멈추고 휴식해야 할 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먼저 ’감기에 걸렸을 때‘이다.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렸을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푹 쉬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여야 빨리 낫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메릴랜드 주에 있는 머시 메디컬 센터의 주치의 수잔 L. 베서 박사는 “열이 나지 않고 움직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면 운동을 해도 무방하다”면서 “이 때 운동 강도는 걷기 등 중간 정도로 유지하고, 감기로 인해 이미 탈수 상태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체온이 38℃ 이상이 될 정도로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증상이 있다면 몸이 나을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면서 “독감이나 다른 심각한 바이러스 감염에 걸렸을 때에도 쉬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잠재적으로 면역 체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마른기침과 발열, 피로감 등 가장 흔한 증상을 보인다면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운동을 건너뛰어야 한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스포츠 의학 의사인 제임스 보처스 박사는 “코로나19  증상을 겪고 있을 때 운동을 하면 감염이 악화되고 추가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특히 다른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천천히 운동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이전에 운동했던 때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날 밤 술을 많이 마셔 숙취가 생겼을 때‘는 하루가 지난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숙취가 있을 때는 현기증이나 구토‧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 운동하면 몸이 힘들어 운동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탈수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음주 후 하루가 지난 후 걷기‧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때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이와 함께 ’전날 밤 숙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는 운동을 바로 하는 것보다 휴식을 먼저 취하는 것이 좋다. 베서 박사는 “수면 부족은 약물이나 술을 마시는 것만큼 나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은 항상 운동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면서 “또한 명확히 생각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 운동 대신 좀 더 침대에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전날 새로운 피트니스 수업을 받은 후 몸이 아플 때‘에는 그 통증이 새로운 수업으로 인한 근육통이라면 운동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지만, 하루 쉬고 몸 상태를 체크한 후 다음날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한 엡솜 소금 목욕이나 마사지, 가벼운 요가 등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관절 통증이라도 느낀다면 너무 열심히 운동하느라 몸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하고 나을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운동을 강행하면 통증이 나아지지 않고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에는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베서 박사는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이는 운동을 통해 체내에서 분비되는 ’엔도르핀‘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 좋은 운동은 음악을 들으면서 할 수 있는 걷기 등의 운동을 20~30분 간 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반복적인 움직임은 두뇌를 더욱 진정시킨다는 게 베서 박사의 설명이다.

또 2019년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 마음을 더 침착하게 해주고, 더 조용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918154923182

조회 수 :
197
등록일 :
2021.09.19
06:30:1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6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171 운동과 좋은 음식이 독이 되는 경우 5 불씨 127 2020-12-22
운동과 좋은 음식이 독이 되는 경우 5 김용 입력 2020.12.21. 10:23 댓글 5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과 몸에 좋은 음식은 건강수명의 필수요소다. 하지만 여기에...  
2170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증상 5 불씨 127 2020-12-29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증상 5 이용재 입력 2020. 12. 28. 16:01 댓글 52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IM3_014/gettyimagesbank] 몸이 평소와 다르다. 예를 들어 오른팔은 괜찮은데, 왼팔이...  
2169 소화불량 달고 사는 당신이 고쳐야 할 습관 5 불씨 127 2021-01-08
소화불량 달고 사는 당신이 고쳐야 할 습관 5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07. 08:3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잘못된 일상생활 속 습관으로 자신도 모르게 위에 부담을 주...  
2168 [건강] 노년 근감소증 막아라..시니어푸드 관심 집중 불씨 127 2021-02-04
[건강] 노년 근감소증 막아라..시니어푸드 관심 집중 서정윤 입력 2021. 02. 03. 04:06 댓글 0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올해 시장규모 17조 달해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력이 감소하는 것을 넘...  
2167 근육 안 생기는 나쁜 운동 습관 5 불씨 127 2021-03-12
근육 안 생기는 나쁜 운동 습관 5 권순일 기자입력 2018년 9월 13일 07:45                     운동을 생활 습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 허리 사이즈, 근육의 양 등 결과물에 변화가 없다면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절망하기 전, 운동 방식에 ...  
2166 "운동하면 피부도 좋아집니다" 불씨 127 2021-04-05
"운동하면 피부도 좋아집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04. 05:00   운동하면 체내 염증이 제거되고 피부가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이 몸에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효과가 발생하는지 모르...  
2165 '필수 양념' 마늘의 건강상 이점 7 불씨 127 2021-04-07
'필수 양념' 마늘의 건강상 이점 7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4. 06. 07:32    [사진=bhofack2/gettyimagebank]국 나물 찌개 불고기 등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마늘이다. 요즘은 서양인들도 요리에 마늘을 즐겨 ...  
2164 여름이라서 여러 번 샤워? 잘못된 샤워 습관 6가지 불씨 127 2021-06-28
여름이라서 여러 번 샤워? 잘못된 샤워 습관 6가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6. 27. 20:00       지나치게 자주 샤워를 할 경우 피부를 감싸는 천연 오일막이 제거되고 피부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평소보...  
2163 "빠르게 걸으면 신체 나이 ○○년 줄일 수 있다" 불씨 127 2022-05-05
"빠르게 걸으면 신체 나이 ○○년 줄일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 05. 03. 08:00     빨리 걷기가 16년까지 젊게 만들어 하루 권장 운동 시간은 30분 게티이미지뱅크‘빠르게 걷기’가 신체 나이를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0일 발...  
2162 아침 물 한 잔이 주는 가장 중요한 몸의 변화 불씨 127 2022-05-12
아침 물 한 잔이 주는 가장 중요한 몸의 변화 김용 입력 2022. 05. 11. 08:20 댓글 12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아침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의 건강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어쩌면 목숨까지 살리는 '생명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아침 공복에 가장 먼저 입...  
2161 온열질환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줄이고 수분 섭취 충분히 불씨 127 2022-07-07
온열질환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줄이고 수분 섭취 충분히 김양균 기자 입력 2022. 07. 06. 17:00     헐렁한 옷·모자 착용 권고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연일 폭염이 지속되며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  
2160 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불씨 127 2022-08-04
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정희은 입력 2022. 08. 03. 18:01     보통 5번 수면주기   잠든 사이 약 5번의 수면주기를 거치는 데 수면주기 동안 우리 몸은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은 보약이다. 실제 잠을 제대로 못...  
2159 심신이 지쳐가는 시기..기운 북돋우는 제철 과채 6 불씨 127 2022-08-07
심신이 지쳐가는 시기..기운 북돋우는 제철 과채 6 권순일 입력 2022. 08. 01. 08:26 댓글 2개     복숭아, 자두, 포도, 블루베리 등   복숭아 등 8월의 제철 과일과 채소는 남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마, 무더위, ...  
2158 스스로 노화 부추기는 나쁜 습관11 불씨 127 2022-08-28
스스로 노화 부추기는 나쁜 습관11 김영섭입력 2022.08.27. 08:01수정 2022.08.27. 09:18   성으로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이기적인 삶, 불량 식단.. 빨리 늙게 하는 위험 요인 햇볕이 강한 야외에서는 선글라스 착용을 생활화하는 게 좋...  
2157 운동이 건강에 가져다주는 이점 9 불씨 127 2022-11-08
운동이 건강에 가져다주는 이점 9 권순일입력 2022. 10. 22. 13:06     암·심장병 예방, 혈압 개선 효과     운동은 탄탄한 몸매를 갖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여러 가지 좋은 효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이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2156 腸 깨끗하게 해주는 다섯 가지 비법 불씨 127 2023-01-15
腸 깨끗하게 해주는 다섯 가지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입력 2019. 6. 30. 08:20     클립아트코리아장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 청소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 줄이기 고기를 많이 먹으면 체내 담즙 분비량이 늘어난다...  
2155 걷기, 공복, 근육… 건강한 장수의 비결 10 불씨 127 2023-04-12
걷기, 공복, 근육… 건강한 장수의 비결 10 김수현입력 2023. 4. 9. 06:31     인간의 기대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어 중년부터 준비하는 노년의 건강 관리법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기대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2154 인간 최대 수명은 150살? 불씨 127 2023-04-26
인간 최대 수명은 150살? 문세영입력 2023. 4. 24. 17:40수정 2023. 4. 24. 17:44       회복력 감소로 신체 오작동 증가...120~150세 회복력 완전 소실   인간이 회복력을 소실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120~150년으로, 최대 수명은 150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  
2153 ‘생수에서도 검출’ 미세플라스틱 논란, 해결책 있을까? 불씨 127 2023-06-07
‘생수에서도 검출’ 미세플라스틱 논란, 해결책 있을까? 장자원입력 2023. 6. 4. 18:44수정 2023. 6. 5. 10:56       “건조, 세척 규정 필요하지만 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페트병에 담긴 생수에서 ml당 1억 개가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지만, 이를 단기간...  
2152 주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약보다 독’[수피의 헬스 가이드] 불씨 127 2024-02-05
주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약보다 독’[수피의 헬스 가이드] 기자입력 2024. 2. 2. 15:20       운동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누군가는 살을 빼려고, 혹은 근육을 만들려는 게 목적이지만 건강이나 장수를 위해 운동하는 이들도 많다. 운동하면 건강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