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지 기능 높이는 방법.. '친구와 전화하기'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9. 15. 20:30
인의 인지 기능을 높이려면 사회적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회적 상호작용이 노인의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뉴욕주립대 공동 연구팀은 70~90세 노인 312명을 대상으로 16일간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5번씩 ▲사회적 상호작용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누구와 했는지 ▲그 경험이 긍정적이었는지 부정적이었는지 보고했다. 이때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 등 디지털 상호작용 역시 직접 만나서 하는 대화와 동일하게 계산됐다. 참가자들은 상호작용에 대해 보고한 후 3개의 모바일 인지 테스트에 참여했다. 첫 번째는 처리 속도와 주의력, 두 번째는 공간 작업 기억력, 세 번째는 복잡한 여러 요소를 통합해서 기억하는 능력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연구 결과, 가까운 사람들 특히 친구와 상호작용을 많이 하는 참가자는 상호작용을 덜 하는 참가자보다 인지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또 특정 유형의 사회적 접촉을 잘 하지 않는 참가자가 해당 유형의 접촉을 한 날에 인지 기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보통 가족과 상호작용을 잘 하지 않는 참가자가 가족과 평소보다 많은 상호작용을 한 날에 인지 기능이 향상된 것이다.
연구의 저자인 루이슈에 자오양 조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했는지 여부가 당일과 다음 날 인지 능력에 즉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이 부족하면 노년기에 인지 기능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 과학 저널인 'PLOS O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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