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회춘만? 신경 젊게 만드는 '얼굴 주무르기'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5. 05:00 수정 2021. 10. 15. 09:36
100세 시대 혈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신경이다. 신경은 뇌의 명령을 신체 각 기관으로 전달하고, 뇌로 전해져야 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신경이 노화되면 몸의 곳곳에 문제가 생기고 모든 질병의 원인이 된다. 혈관 건강을 위해 노력하듯이, 신경도 젊게 만들어야 한다.
일본 뇌신경외과 전문의로 39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구도 치아키는 책 <신경 청소 혁명>에서 신경이 모여있는 ‘얼굴 주무르기’를 통해 신경을 자극하고 기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얼굴은 혀와 잇몸 등을 비롯해 수많은 신경이 집중돼 있으며,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하고 복잡하고 섬세하게 움직이는 곳이다. 얼굴에는 감각신경은 물론, 30종류가 넘는 다양한 근육이 집중돼 있어 운동신경도 많다. 구도 치아키가 고안한 얼굴 주무르기를 통한 신경 자극 방법, 그 첫단계가 얼굴 꼬집기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신경 자극하는 얼굴 꼬집기
책 <신경 청소 혁명> 캡처1. 중지를 콧방울 옆에 댄다
2. 검지는 광대뼈 위에, 약지는 인중 위에, 새끼손가락은 아랫입술 밑에, 엄지손가락은 빰 아래에 놓고 그대로 빰 전체를 꼬집는다.
3. 중지만 남기고 다른 손가락은 모두 뗀다. 중지를 콧방울 옆에 대고 가볍게 누른다. 30초간 천천히 2~3회 누른다. 1~3을 3세트 실시한다.
얼굴 꼬집기 다음으로 ‘얼굴 문지르기’ 방법은 응용편이다.
1. 검지, 중지, 약지를 광대뼈 밑에 갖다 댄다. 세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이 근육을 움직이며 풀어준다. 30초간 실시한다.
2. 세 손가락을 관자놀이에 갖다 대고, 30초 동안 동일하게 실시한다.
3. 세 손가락을 눈꼬리에 갖다 대고, 30초 동안 동일하게 실시한다.
4. 세 손가락을 입꼬리 옆에 갖다 대고 30초 동안 동일하게 실시한다.
실제로 일본 히타치연구소에서 ‘얼굴 주무르기’를 실시했을 때 뇌에 얼만큼의 산소가 공급되는지 검증한 실험을 했다. 특수한 빛을 이용해 뇌 안에서 산소와 결합된 헤모글로빈의 양을 살펴본 결과, 평상 시 산소화 헤모글로빈 양을 1이라고 했을 때, 얼굴 꼬집기 법을 실시한 후 산소화 헤모글로빈 양은 2.33으로 늘었다. 평상 시보다 2배 이상 뇌내 산소 농도가 올라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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