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 같은데.. 추위 잘 타는 원인 4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4. 07:30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근육량이 급격히 줄면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추위를 잘 타는 사람의 경우 벌써 겨울이 왔나 싶을 만큼 추위를 느끼곤 한다. 체감하는 온도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지만, 유독 심하게 추위를 타거나 올해 들어 부쩍 추위를 잘 탄다면 몸에 생긴 변화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적은 근육량
근육 내에 분포된 모세혈관은 영양과 산소를 운반하고 대사시킨다. 이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며 몸에 열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근육량이 적은 사람은 추위를 많이 탈 가능성이 더욱 높다.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등 하체 근육이 부실한 사람일수록 추위에 취약할 있다. 하체 근육은 우리 몸 근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 없이 식사량을 조절하는 사람의 경우 근육 손실로 인해 쉽게 추위를 느낄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최근 들어 추위를 많이 타고 급격히 체중이 늘었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대사가 저하된 상태로, 갑상선 호르몬이 줄고 신진대사가 떨어지면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타게 된다. 또한 혈액순환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손발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제거에 영향을 미치고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을 보이는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치료를 받도록 한다.
과도한 복부 지방
지방은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때문에 체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추위를 덜 타게 된다. 다만, 체지방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추위를 덜 타는 것은 아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이 추위를 더 많이 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체온을 지켜주는 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면서, 지방이 부족한 신체 부위는 비교적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이다.
야식·과식
야식·과식을 즐기는 습관 역시 추위를 잘 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자주 야식을 먹거나 과식을 할 경우,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혈액이 위장에 몰리면서 다른 부위에는 혈액이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위와 장에서는 많은 열이 발생하는 반면, 다른 부위는 열 발생이 줄어든다. 몸이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혈액이 몸 전체로 전달되며 대사가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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