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지방'도 먹어야 하는데..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김용 입력 2021. 10. 28. 10: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바로 비만의 주범이고 몸에 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주요 에너지원이고 세포막을 구성하며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지방을 과다 섭취해 체지방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지방을 건강하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좋은 지방' 드세요... 들깨기름, 올리브유 등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지방 섭취 비율은 총 섭취 열량의 20%로 결코 높지 않다. 하지만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의 비중은 높아지고 불포화지방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포화지방은 쇠기름, 돼지기름 등 동물성 기름과 버터, 코코넛 기름, 팜유 등에 많다. 따라서 식물성 기름인 팜유로 가공했다며 건강에 더 좋다고 광고하는 일부 인스턴트식품 업체의 주장은 옳다고 보기 어렵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은 생선기름, 들깨기름, 참기름, 올리브유 등에 포함되어 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은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낮춰준다. 다만 불포화지방도 열량이 높으므로 체중 조절이 필요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 들깨(기름)의 건강효과 어디서 나오나

들깨가 몸에 좋은 것은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불포화지방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지방을 말한다.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고체 또는 반고체 상태인 지방으로 과다 섭취하면 혈관을 좁게 하는 동맥경화와 나쁜 콜레스테롤(LDL), 혈전을 증가시켜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반면에 불포화지방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 들깨(기름)는 뇌동맥이 막혀 대뇌 손상을 유발하는 뇌졸중의 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된다. 심혈관계 환자에서 혈압이 내리는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들깨 기름은 나물, 무침, 비빔밥, 볶음 등에 좋지만 높은 온도의 튀김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섭취 줄이는 방법은?

기름이 많은 육류 섭취를 줄이면서 되도록 살코기만 먹는 게 좋다. 조리 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을 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이컨, 소시지, 햄 등 포화지방 함량이 많은 가공육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튀기거나 볶는 조리법 대신 찌는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기국은 냉장고에서 차게 해 기름을 걷어 낸 후 먹는 것이 좋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형태의 식물성 기름을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마가린, 쇼트닝 등을 사용하는 과자, 빵 등 가공식품에 트랜스지방이 많은 제품이 있다. 고기를 줄여도 과자를 자주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 차가운 요리에 올리브유... 단일불포화지방산 가장 많아

식용유를 사용할 때에는 동물성 기름보다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다. 가급적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유를 활용하는 게 좋다.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 식용으로 쓰는 모든 기름 중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가장 많다는 보고가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줄여준다. 몸에 좋은 지중해식단의 필수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리브유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어 적정량 섭취해야 한다.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고온의 요리보다는 샐러드 등 차가운 음식에 넣어 먹는 게 좋다.

◆ 채소, 과일이 지방 조절에 좋은 뜻밖의 이유

채소, 과일이 몸에 좋은 또 하나의 이유는 위장에서 지방 흡수를 줄여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식사 때 채소를 많이 먹으면 고기를 먹어도 몸속에서 지방 성분을 덜 흡수할 수 있다. 그동안 식사 때 지방이 많은 음식을 덜 먹는 데에만 주목하고, 건강에 더 좋은 기름을 골라먹는 데에는 신경 쓰지 않은 측면이 있다. 지방 섭취 시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은 적게 먹고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리면 음식의 맛은 포기하지 않고 건강유지에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028103446896

조회 수 :
194
등록일 :
2021.10.29
07:15:4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89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216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불씨 121 2021-11-11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김용 입력 2021. 11. 07. 11: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 늙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지만, 노화의 속도가 유난히 빠른 사람이 있다. 장기간 잘못된 생활...  
2215 예전 같지 않은 몸.. 신진대사 방해하는 12가지 불씨 146 2021-11-10
예전 같지 않은 몸.. 신진대사 방해하는 12가지 정희은 입력 2021. 11. 08. 20: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화학반응을 신진대사라고 한다. 섭취한 영양분을 몸 안에서 분해, 합성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질은 몸 ...  
2214 아삭아삭 맛 좋은 사과의 놀라운 효능 4 불씨 121 2021-11-09
아삭아삭 맛 좋은 사과의 놀라운 효능 4 이진경 입력 2021. 11. 08. 16:24     [ 이진경 기자 ]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라는 서양 속담처럼, 사과는 수분 함량이 높고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과일이다. 연중 어느때나 즐길 수...  
2213 오늘 '입동'..건강하게 겨울나려면? 불씨 107 2021-11-08
오늘 '입동'..건강하게 겨울나려면? 이지원 입력 2021. 11. 07. 06:02     [날씨와 건강] 일찍 잠 들고 규칙적인 운동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5도, 낮 최고기온은 ...  
2212 주말을 건강하게 잘 보내는 방법 4 불씨 131 2021-11-07
주말을 건강하게 잘 보내는 방법 4 권순일 입력 2021. 11. 06. 09: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말의 생활 방식은 평일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아침 기상시간은 늦어지고 식사량, 식사시간, 활동량 등에도 많은 차이가 생긴다. 낮잠을 실컷 자는 등 주말...  
2211 운동부터 먹는 것까지..정신건강, 행복감 높이는 방법 불씨 129 2021-11-06
운동부터 먹는 것까지..정신건강, 행복감 높이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1. 11. 05. 07:46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신건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전반적인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거나 슬...  
2210 면봉으로 귀 파지 마세요"..피해야 할 뷰티 케어 습관 12 불씨 123 2021-11-05
"면봉으로 귀 파지 마세요"..피해야 할 뷰티 케어 습관 12 이보현 입력 2021. 11. 04.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를 하는가? 페디큐어 받기 전에 다리 면도를 하는가? 커피를 마신 직후 이를 닦는가? 이런 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2209 '몸짱'보다 건강한 몸 먼저.. "무리한 운동목표 NO" 불씨 135 2021-11-04
'몸짱'보다 건강한 몸 먼저.. "무리한 운동목표 NO" 김상훈 기자 입력 2021. 10. 30. 03:03 수정 2021. 10. 30. 23:38     [베스트 닥터의 베스트 건강법]이윤택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   이윤택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연구실에 턱걸이 운동 기구를 비치...  
2208 운동 효과 높이는 식사법 불씨 123 2021-11-03
운동 효과 높이는 식사법 권순일 입력 2021. 10. 25. 07:1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으로 운동을 할 때는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하지만 막상 먹으려고 하면 운동 전에 먹어야 할지, 끝나고 먹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어렵기...  
2207 소변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5 불씨 180 2021-11-02
소변으로 알 수 있는 건강 상태 5 권순일 입력 2021. 10. 31. 15: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속에서는 신진대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고, 이 과정에서 배설물이 만들어진다. 그 일부분은 물에 녹아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신장(콩팥)이 중요한...  
2206 치매 예방 돕는.. 뇌의 혈관을 젊게 하는 음식 8 불씨 206 2021-11-01
치매 예방 돕는.. 뇌의 혈관을 젊게 하는 음식 8 김용 입력 2021. 10. 30. 11:57 수정 2021. 10. 30. 11:5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등 다양하다. 이 가운데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등과 달리...  
2205 "기온 급강하에 면역 이상까지"..환절기 이 질환들 조심 불씨 119 2021-10-31
"기온 급강하에 면역 이상까지"..환절기 이 질환들 조심 이승구 입력 2021. 10. 23. 11:20     '뇌졸중', 일교차 큰 환절기에 혈관 수축 등으로 발병 가능성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 특히 위험..외출시 모자 착용 필수 '대상포진', 면역 저하되면서 '수두 ...  
2204 심장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불씨 114 2021-10-30
심장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습관 이보현 입력 2021. 10. 28. 13:0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반적인 건강에서 심장을 돌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심혈관 질환은 전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다.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  
» '지방'도 먹어야 하는데..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불씨 194 2021-10-29
'지방'도 먹어야 하는데..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김용 입력 2021. 10. 28. 10: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바로 비만의 주범이고 몸에 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주요 에너...  
2202 관절을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 4 불씨 129 2021-10-28
관절을 편하게 유지하는 방법 4 권순일 입력 2021. 10. 26. 08: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분을 말한다. 그러나 운동학적으로는 주로 가동 관절, 즉 윤활 관절(활막 관절)을 의미한다. 이런 관절이 뻣뻣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  
2201 윤곽 드러낸 '위드코로나'.. 11월부터 달라지는 점은? 불씨 151 2021-10-27
윤곽 드러낸 '위드코로나'.. 11월부터 달라지는 점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25. 17:26 수정 2021. 10. 25. 17:33     3차례 걸쳐 방역 완화.. 이달 29일 최종 확정 2차 땐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검토 환자 급증하면 다시 거리두기 강화 ​ 11월...  
2200 매일 '이것'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 높아져 불씨 149 2021-10-26
매일 '이것'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 높아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21. 08:30     제자리 뛰기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자리 뛰기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 골밀도는 ...  
2199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불씨 166 2021-10-25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권대익 입력 2021. 10. 23. 05:10 수정 2021. 10. 23. 11:57     [전문의가 쓰는 건강 칼럼]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식문화가 유행하면서 채식하...  
2198 손톱 옆 거스러미, 함부로 뜯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239 2021-10-24
손톱 옆 거스러미, 함부로 뜯으면 안 되는 이유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23. 20:00     ​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건조해지면 손톱 옆에 거스러미(피부 껍질)가 잘 일어난다. 이걸 손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감염·염증으로 이어질 ...  
2197 나이 들면서도..기억력 유지하는 방법 6 불씨 128 2021-10-23
나이 들면서도..기억력 유지하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1. 10. 21. 1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억력은 뇌기능과 연관이 돼 있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뇌기능이 쇠퇴하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뭔가를 자꾸 깜빡 잊는 일이 많아진다. 대부분의 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