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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건강한 2022년 위한 '월별 건강점검 포인트'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1. 14:00

 

 

2022년에도 건강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서울아산병원 제공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올해도 건강한 일상 유지가 가장 중요한 일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가 극성이지만, 그 외에도 주의해야 할 건강 문제는 다양하다. 질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한 점검 항목을 알아보자.

1월 │ '확찐자' 탈출·금연 도전

1월에는 첫 달은 건강상태부터 점검하길 권한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신체활동은 줄었지만, 배달 음식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확찐자'가 늘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생명까지 위협하기에, 적정 체중을 위한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살빼기의 기본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1일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약 500~800kcal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되,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 걷기,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일주일에 3~5회 정도 실시한다. 과하게 비만한 경우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줄넘기, 달리기와 같은 충격이 심한 운동은 피한다.

금연도 도전해보자. 금연은 모든 건강관리의 첫 걸음이다. 금연 계획이 있다면,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에게 표현하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과 가족들의 행복을 상상하며 과감히 시도하자.

2월 │ 신체 활동 늘려 겨울 우울감 해소

일조량 감소와 추운 날씨가 지속하면서 마음이 우울하고 몸도 위축되기 쉽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조깅, 달리기, 겨울 레포츠 등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완화와 체력 단련 두 가지 토끼를 잡아보자. 이때 신체활동이 어려운 두꺼운 겨울 잠바보다는 얇은 겉옷을 여러 벌 입는 게 좋다. 운동 시 빙판길 낙상사고에도 주의한다.

3월 │ 일교차 클 때 감염 위험·미세먼지 주의

꽃샘추위가 잦고 일교차가 심한 3월은 감염 질환에 걸리기 쉽다. 난방과 옷차림에 주의를 기울여 보온에 신경 쓰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감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에도 주의해야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봄이 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라 미세먼지가 피부로 와 닿는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자.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4월 │ 알레르기성 질환, 황사 조심

꽃가루가 날리고 대기 중 이물질이 많은 4월에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병 소지가 높다. 눈물,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 가려움증이나 눈 주위 부종, 소양감 등이 발생한다.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노인, 어린이, 만성폐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외출 후 반드시 몸을 씻도록 한다.

5월 │ 나들이 시 피부 자극·벌레 물림 조심

여름만큼 자외선이 강하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5월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신경 써서 발라야 한다. 자외선을 차단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 감기 예방 차원에서 얇은 옷을 여벌로 걸치는 것도 좋다.

또한 산과 들, 공원 등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에 물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6월 │ 손 씻기로 눈병·수족구병 예방

초여름엔 눈병과 수족구병 등 감염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눈병의 대부분은 눈의 결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대부분 1∼2주가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그 사이의 증상이 매우 괴롭다. 눈병은 환자의 눈물이나 눈을 비빈 손을 통해 다른 물건으로 옮겨지고 다시 그것을 만진 손이 그 사람의 눈에 바이러스를 옮길 때 전염된다. 손을 열심히 씻는다면 후속 환자 발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들 손과 발, 입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7월 │ 식중독·냉방병 조심

여름철에는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돼 있는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경우 발생한다. 물은 끓이고 나서 식혀서 마신다. 조리 시 특별히 위생에 주의하며 음식 재료의 유효기간을 준수한다. 설사가 3일 이상 지속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7월은 에어컨 가동률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냉방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다. 강한 냉방을 피하며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도 정도로 유지한다. 실내 습도를 높이고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다.

8월 │ 불볕더위 주의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개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를 일광 화상이라 한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한데, 자외선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지나친 일광노출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구름이 없는 맑은 여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햇빛이 매우 강하므로 피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더위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에는 열 경련, 열 피로, 열사병 등이 생길 수 있다. 노인, 심장질환자, 항우울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은 더 위험하다. 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을 보이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9월 │ 가을철 열성 질환 조심

가을철에는 열성 질환인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을 주의하자. 특히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는 않지만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다.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여야 한다.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입었던 옷을 깨끗하게 세탁한다.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하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병도 고열과 심한 전신 근육통을 보인다. 보통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 연한 곳에 빈대한테 물린 특징적인 상처(딱지)가 있는데 항생제로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

10월 │ 독감 예방접종 시작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기를 권장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

11월 │ 피부·안구 건조증, 노로 바이러스 주의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습도가 낮아지므로 피부 및 안구 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한다. 피부 건조증이 심하면 비누 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거나 해당 환자를 만나는 경우 전염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증상이 2~3일 안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구토와 설사가 지속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방지한다.

12월 │ 심혈관질환 조심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거나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한다. 또한 약 복용을 거르지 않고 음식 조절에도 힘쓰는 등 질병이 악화하지 않게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겨울에는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연말연시에는 술자리가 많아져서 건강을 해치거나 갑작스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음주는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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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10114001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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