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천천히 몸 망가뜨리는 만성염증.. 없애는 법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24. 07:00

 

 

평소 너무 몸을 안 쓰거나 식사를 너무 적게 해도 염증이 생긴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체내의 염증 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해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만성염증은 '가랑비' 같다. 천천히 퍼지며 몸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만성염증은 증상이 없다가 질병으로 발현된다. 동일한 부위가 반복적으로, 천천히, 오랫동안 망가져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만성염증은 나이와 함께 증가하므로 고령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노화하면 염증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체내에 쌓이게 된다. 잘못된 생활습관을 장기간 가져왔다면 만성염증이 많은 상태라고 보면 된다.

◇만성염증, 생기는 이유

첫째, 미세먼지 같은 대기 오염 물질·흡연 중 니코틴이 몸 속에 들어오거나 액상과당 같은 첨가물이 든 음식을 먹으면, 이런 물질들을 없애기 위해 염증 반응이 생긴다.

둘째, 내장 지방이 몸 안에 쌓이거나 혈액 속 당·지질이 많을 때도 염증 반응이 유발된다. 내장 지방 자체가 염증 물질을 분비한다. 당·지질을 없애려는 과정과 당·지질이 혈관을 손상시키는 과정에서 염증 물질이 나온다.

셋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스트레스호르몬이 교감신경을 자극해서 염증 반응을 초래한다.

넷째, 평소 너무 몸을 안 쓰거나 식사를 너무 적게 해도 염증이 생긴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서 체내의 염증 물질을 몸 밖으로 잘 배출하지 못해서다.

다섯째, 구부정하거나 고정된 자세는 노폐물을 배출하는 림프의 순환을 억제한다.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염증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만성염증이 늘어난다.

◇만성염증 없애는 생활습관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 맞춰 먹어야=

오메가3지방산의 대사 과정에서 나오는 물질이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메가3를 먹더라도 오메가6지방산을 너무 많이 먹으면 만성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떨어진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4~8대 1로 권고하고 있다. 오메가6는 콩기름, 옥수수기름, 참기름 등에 많이 들어 있고,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 들기름 등에 풍부하다. 한국인은 오메가6를 오메가3에 비해 20배나 많이 먹고 있으므로 오메가6 섭취는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건강한 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매일 고등어 한 토막을 먹는 게 좋다.

▶양파·베리류 섭취도=

영국식품연구소는 양파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이라는 식물영양소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만성 염증을 예방한다는 실험 결과를 내놓았다. 블랙라즈베리, 아사이베리 등도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만성염증을 예방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있다. 크렌베리는 방광염·요로감염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증명돼 '천연 항생제'로 불린다. 평소에 이런 식품을 자주 먹으면 좋다.

▶하루 40분 유산소 운동=

살이 쪄 지방세포가 커지면 지방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TNF-α 등)을 분비한다.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는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수영,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을 매일 4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몸 속 산화 스트레스를 늘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운동을 할 때는 숨이 차고, 땀이 등과 이마에 조금 배어 나올 정도로만 해야 한다. 근육운동도 해야 한다. 근육은 세포 괴사를 막아 염증 발생을 억제한다. 근육을 키울 수 있는 근력운동(아령·덤벨 들기 등)을 매일 20분 정도 한다.

▶햇볕 쬐며 야외활동을=

햇볕을 쬘 때 합성되는 비타민D는 염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충분하면 몸속 염증 억제 체계가 강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주일에 3번, 햇볕이 가장 강해서 비타민D가 합성이 잘 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3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이 좋다.

▶바른 자세 유지해야=

평소 온몸을 편 자세를 유지하자. 구부정한 자세는 원할한 신진대사를 억제해 체내에 만성염증이 쌓이게 한다. 틈틈이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펴는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 피해야=

미세먼지 크기(지름 10㎛ 이하)가 매우 작아 폐포를 뚫고 혈액 속으로 들어가 백혈구 등과 반응하면서 염증을 만든다. 대로변에서 장시간 걷지 않고, 가스레인지로 요리를 할 때는 환기 팬을 꼭 틀어야 한다. 집 안에 허브·국화 등의 식물을 키우면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연은 필수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124070017839

조회 수 :
273
등록일 :
2022.02.02
05:53:0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746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329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불씨 121 2024-03-3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최지혜입력 2024. 3. 28. 06:05       [오늘의 건강] 새로 산 옷은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깨끗해 보이지만 구입 후 빨지 않고 그대로 입으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  
2328 "100년 안에 인간 멸망시킬 가능성 99.9%"…섬뜩한 경고 날린 美 교수 불씨 121 2024-06-06
"100년 안에 인간 멸망시킬 가능성 99.9%"…섬뜩한 경고 날린 美 교수 임주형2024. 6. 5. 19:47       "버그 없는 복잡한 프로그램 만들 수 있나"   인공지능(AI)이 1세기 안에 인간을 멸종시킬 가능성이 99.9%에 달한다는 학계의 전망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4...  
2327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불씨 122 2017-04-03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Daum라이프 증가하는 뇌졸중..예방수칙 3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03 09:24       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는 53만8000명이었다. 뇌졸중 환자는 2011년 ...  
2326 목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세요 불씨 122 2017-07-03
[마른 장마 속 온열질환 ②] 목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세요| Daum라이프 목마르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 마시세요 헤럴드경제 | 입력 2017.07.01 09:31     - 지난해 서울 지역 온열환자 전년比 2배 - 올해, 지난해처럼 마른장마ㆍ폭염 예상 -“노약자...  
2325 예고 없는 죽음, 돌연사 불씨 122 2017-09-27
예고 없는 죽음, 돌연사| Daum라이프 예고 없는 죽음, 돌연사 키즈맘 | 박미란 | 입력 2017.09.26 10:33 | 수정 2017.09.26 10:36   [ 박미란 기자 ] 일교차가 클수록 면역력은 물론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돌연사는 더욱 주의. 돌연사는 연간 성인1,000...  
2324 죽음 몰고 오는 심장병 '4가지' 예방법 불씨 122 2017-10-28
죽음 몰고 오는 심장병 '4가지' 예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죽음 몰고 오는 심장병 '4가지' 예방법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7.08.08 17:53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여 비만을 예방하고 금연·금주하는 게 중요하다/사진=...  
2323 미세먼지에 갇힌 봄, 나들이는 어떻게? 불씨 122 2018-03-28
미세먼지에 갇힌 봄, 나들이는 어떻게? 미세먼지에 갇힌 봄, 나들이는 어떻게?   입력 F 2018.03.27 15:08 수정 2018.03.27 15:10     짙은 미세먼지가 봄철 나들이에 제동을 걸었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벚꽃 시즌이 시작됐다. 제주도 벚꽃은 이미 꽃망울을...  
2322 [생생건강 365] 따뜻한 겨울을 위한 현명한 식(食) 불씨 122 2018-12-18
[생생건강 365]따뜻한 겨울을 위한 현명한 식(食) 입력: 2018.12.17. 07:22 [헤럴드경제=김태열기자] 겨울은 여름에 비해 기초대사량잉 약 10% 이상 증가합니다.  추위로부터 우리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살이 빠질까요. 기초대사량이 아무리 증...  
2321 의사가 알려주는 연령별 필수 '건강검진 리스트’ 불씨 122 2019-01-04
의사가 알려주는 연령별 필수 '건강검진 리스트’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입력: 2019.01.02 17:14:00   사람들은 몸이 안좋다는 생각이 들면 건강검진을 받는다. 하지만 검진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  
2320 "음식은 순하게…운동은 꾸준하게…예방은 칼같이“ 불씨 122 2019-01-25
"음식은 순하게…운동은 꾸준하게…예방은 칼같이“ 헬스경항 장인선기자 입력: 2019년 1월 23일 18:14   몸의 노화가 부쩍 느껴지는 50대. 하지만 이때를 놓치지 않고 기본적인 건강관리에 충실한다면 얼마든지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사진=Shutterstock) ...  
2319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측정'으로 시작하세요 불씨 122 2019-05-04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측정'으로 시작하세요 정명진 입력 2019.05.01. 09:38 질병관리본부-고혈압학회-서울시 공동으로' 5월은 혈압측정의 달' 캠페인 연령대별 고혈압 인지율(2013~2017년) 질병관리본부는 '세계고혈압의 날(5월17일)'을 맞아 ...  
2318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불씨 122 2019-07-07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19.07.06. 14:15 [사진=Juanamari Gonzalez/shutterstock]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다. 앞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푸드엔디티비닷컴' 등이 소개한 여름철 동안 숙...  
2317 우유 섭취, '환절기 면역력과 뼈 건강' 증진 불씨 122 2020-04-11
우유 섭취, '환절기 면역력과 뼈 건강' 증진 입력 2020.04.06. 16:16       [서울신문]계절이 바뀌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몸이 적응하지 못해 쉽게 피로해지고 감기 등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역세포에 관여하는 에너...  
2316 [오늘의 건강] 면역력 '쑥' 높이는 생활습관 불씨 122 2020-04-27
[오늘의 건강] 면역력 '쑥' 높이는 생활습관 이지원 입력 2020.04.22. 06:00       [사진=VGstockstudio/gettyimagebank] 4월 말답지 않게 쌀쌀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를 끌어내리고 있다. 아침 기온 대관령 영하 2도, 파주 0도, 서울도 4도까지 떨...  
2315 기본인데 잘 안 지키는 '소화 습관' 5가지 불씨 122 2020-07-21
기본인데 잘 안 지키는 '소화 습관'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7.20. 15:52 댓글 226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소화가 잘 되려면, 30회 이상 씹고,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  
2314 운동, 충분히 하려면 세 종목이 이상적(연구) 불씨 122 2020-07-23
운동, 충분히 하려면 세 종목이 이상적(연구) 이용재 입력 2020.07.22. 14:57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V_PHOTO/gettyimagebank]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위해 적어도 일주...  
2313 더운 여름에도..젊은 피부 만드는 식품 6 불씨 122 2020-07-27
더운 여름에도..젊은 피부 만드는 식품 6 권순일 입력 2020.07.25. 11:05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ster1305/gettyimagesbank]여름철 뜨거운 햇볕과 높은 온도는 피부 노화를 ...  
2312 간과해서는 안 되는 복통 증상 5 불씨 122 2020-12-15
간과해서는 안 되는 복통 증상 5 권순일 입력 2020.12.12. 14:06 댓글 3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 복부에 생기는 통증 즉, 복통은 대수롭지 않게 넘...  
2311 막바지 추위의 습격..조심해야 할 질환 6 불씨 122 2021-01-29
막바지 추위의 습격..조심해야 할 질환 6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8. 05:00 수정 2021. 01. 28. 09:21 댓글 2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  
2310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불씨 122 2021-03-09
[날씨와 건강] 환절기 큰 일교차.. 건강수칙 6가지 이지원 입력 2021. 03. 08. 05:56   포근하지만, 일교차 크다. 아침 최저 영하4도~영상5도, 낮 최고 6~16도로 낮에는 전형적 봄 날씨. 서울 일교차 11도를 비롯해서, 일교차가 최대 15도까지 기록하므로 컨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