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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날 - 윤석중
낯이 설어 설인가 서러워서 설인가 우리에겐 설날이다 일어서는 날이다 정월에도 초하루 첫 닭이 울면 어둠은 물러가고 새 해 새 아침 묵은 해 근심 걱정 홀홀 털어 버리고 역경 딛고 굳세게 일어서는 날이다 설 쇠려고 한 집에 모인 우리들 하룻밤에 만리성 쌓은 형제들 가정과 나라의 안녕을 빌며 다시 일어서는 날 설날이다.
https://www.youtube.com/@waterpia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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