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접촉보다는 호흡으로 코로나 감염 위험 1000배 더 높아(연구)

권순일 입력 2022. 05. 05. 1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기 위해 식품이나 식탁, 손잡이, 전등스위치 등을 열심히 닦아낸다. 하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코로나19 예방에 약간의 도움이 될 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환경보건과학 및 세계공중보건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물체의 표면보다 호흡하는 공기에서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1000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학 캠퍼스 주변의 공기와 물체 표면 샘플을 테스트해 코로나바이러스 입자를 물체를 통해 손가락을 비롯한 손에 묻히는 것보다 공기를 통해 입이나 코로 흡입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 사이에 캠퍼스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서 공기 펌프와 면봉을 사용해 샘플을 수집했다. 연구팀은 250개 이상의 공기 샘플을 수집했는데 이중 1.6%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500개 이상의 물체 표면 샘플 중에는 1.4%가 양성이었다.

가장 위험한 곳은 체육관으로 공기 샘플의 75%와 표면 샘플의 50%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체육관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표면 샘플의 대부분은 음수대와 관련이 있었다.

체육관 장비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사무실 공간이나 컴퓨터 키보드, 전등스위치, 전자레인지, 냉장고 손잡이 또는 책상 주변에서는 양성 반응이 훨씬 적었다.

연구 결과,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입자에 노출된 후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은 대략 100번 노출에 1번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오염 된 물체 표면을 통해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은 10만 번 노출에 1이었다. 이는 공기를 통한 감염 확률이 표면을 통한 감염보다 1000배가 높은 셈.

연구팀의 리처드 나이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문손잡이, 음수대, 키보드, 책상, 싱크대, 스위치와 같은 표면과의 접촉보다는 흡입으로 인한 감염의 위험이 훨씬 높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가 캠퍼스 내에서만 행해졌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시몬스대학교 엘리자베스 스콧 명예교수는 "코로나19 외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및 기타 박테리아 감염은 주로 접촉면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손과 표면뿐만 아니라 호흡기 및 공기 위생에 효과적인 위생 관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Monitoring SARS-CoV-2 in air and on surfaces and estimating infection risk in buildings and buses on a university campus)는 '저널 오브 익스포우졀 사이언스 앤 인바이런멘털 에피디이올로지(Journal of Exposure Science & Environmental Epidemiology)'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505130604351

조회 수 :
157
등록일 :
2022.05.06
06:33:4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0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789 나이들어 기억력 떨어졌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 불씨 139 2021-12-25
나이들어 기억력 떨어졌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23.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억력 감퇴는 노화로 인해 약해진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라는 일종의 경고등이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 집안 내력 없...  
1788 적당한 강도 운동, 주당 150~300분 시행하면 사망 위험 '뚝' 불씨 139 2022-08-11
적당한 강도 운동, 주당 150~300분 시행하면 사망 위험 '뚝' 권대익 입력 2022. 08. 07. 20:30     게티이미지뱅크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적당한 강도...  
1787 내 심장은 안전? 심장 상태 알려주는 지표 5 불씨 139 2023-01-10
내 심장은 안전? 심장 상태 알려주는 지표 5 김수현입력 2023. 1. 8. 18:31     혈압, 체질량지수, 흡연 여부 등 5가지 지표를 체크하면 심장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끔 가슴이 답답하게 조여오면, 심장질환인가 걱정부터 앞선...  
1786 '이 동작' 30초 버티면 근육 나이 20대 불씨 139 2023-08-23
'이 동작' 30초 버티면 근육 나이 20대 이금숙 기자입력 2023. 8. 18. 23: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실제 나이와 근육 나이는 다르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자기 관리를 잘 한 사람이라면 근육 기능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젊...  
1785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대처법 불씨 140 2017-05-08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대처법| Daum라이프 성공하는 사람들의 스트레스 대처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07 10:42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생겼을 때 사람들은 이를 누...  
1784 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불씨 140 2017-06-05
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Daum라이프 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04 12:38       장거리를 달리거나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려야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마라톤 훈련을 ...  
1783 죽음 몰고 오는 심장병 '4가지' 예방법 불씨 140 2017-08-09
죽음 몰고 오는 심장병 '4가지' 예방법| Daum라이프 죽음 몰고 오는 심장병 '4가지' 예방법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8.08 17:53 | 수정 2017.08.08 17:57     심장질환을 예방하려면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여 비만을 예방하고 금연·금주하는 ...  
1782 즐거운 가을 등산, 피부엔 기미가 얼룩덜룩! 불씨 140 2017-10-14
즐거운 가을 등산, 피부엔 기미가 얼룩덜룩!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Daum라이프 즐거운 가을 등산, 피부엔 기미가 얼룩덜룩! [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10.13 15:23     저마다 형형색색의 가을 색을 띤 나뭇잎들을 ...  
1781 봄철 운동, 근육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으로 몸 풀어야 불씨 140 2018-03-12
봄철 운동, 근육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으로 몸 풀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봄철 운동, 근육 운동보다는 유산소 운동으로 몸 풀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3.07 09:00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갑자기 운동으로 움직일 경우, 부상으로 ...  
1780 장수 원한다면, 아보카도·견과류 같은 식물성 지방 먹어야 불씨 140 2018-04-05
장수 원한다면, 아보카도·견과류 같은 식물성 지방 먹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장수 원한다면, 아보카도·견과류 같은 식물성 지방 먹어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26 15:43   장수하려면 아보카도·견과류...  
1779 벌써 겨울? 일교차 심한 요즘 감기 예방법 4 불씨 140 2018-10-14
벌써 겨울? 일교차 심한 요즘 감기 예방법 4   권순일 기자입력 2018년 10월 13일 10:49 [사진=aslysun/shutterstock]   감기는 미리 막는 것이 최선이다. 감기에 걸리고 나면 휴지로 콧물을 닦아내며 버티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별로 없다. ‘프리벤션닷...  
1778 많이 하는 걷기 운동,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불씨 140 2019-02-03
많이 하는 걷기 운동,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9년 2월 2일 13:51   걷기 운동[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팀, 가이드라인 제시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기자 = 요즘 건강 관리를 위해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  
1777 폐 '회춘' 위한 호흡법 불씨 140 2019-04-30
폐 '회춘' 위한 호흡법 입력 2019.04.29 08:20 클립아트코리아   숨쉬기만 잘 해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성인 남성의 호흡량은 안정된 상태에서 약 500cc이며 노력을 하면 1600cc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숨을 올바로 쉬기 위해서는 가슴보다 배를 ...  
1776 달게 자고 싶다면 지켜야 할 규칙 10가지 불씨 140 2019-05-19
달게 자고 싶다면 지켜야 할 규칙 10가지 이용재 입력 2019.05.16. 19:28   [사진=Photographee.eu/shutterstock]     '죽으면 실컷 잘 수 있다.' 아마 잠에 관해 가장 널리 알려진 말일 것이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자면 이렇다. '자지 않으면 죽을 것이다.' ...  
1775 '균'들의 몸부림! 장마철 건강 위협하는 3가지 질환은? 불씨 140 2019-07-17
'균'들의 몸부림! 장마철 건강 위협하는 3가지 질환은?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19.07.16. 15:41 [경향신문] 장마철에는 습도가 80~90%까지 치솟으면서 각종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하기 쉽다. 음식 보관부터 에어컨 필터관리까지 생활환경 관리에 각별히...  
1774 그늘로 걸어라.. 피부암 생존자의 조언 5 불씨 140 2019-07-21
그늘로 걸어라.. 피부암 생존자의 조언 5 이용재 입력 2019.07.18. 17:35 [사진=Praprut Peanvijarnpong/shutterstock]     자외선은 기미, 잡티를 유발하고 탄력 저하, 주름 증가 같은 노화 현상을 촉진한다. 뿐인가?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킨다.   볕이 점...  
1773 65세 이상, 틈날 때마다 '드느즈스' 발음 불씨 140 2019-08-21
65세 이상, 틈날 때마다 '드느즈스' 발음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8.20. 09:09   삼킴장애 예방 운동법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삼킴장애(연하장애)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삼킴장애 환자는 2014년 9726명에 불과했...  
1772 쌀쌀해지는 가을..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4 불씨 140 2019-10-17
쌀쌀해지는 가을..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4 권순일 입력 2019.10.17. 07:05   [사진=Lucky Business/shutterstock]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자연히 몸이 움츠러든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변화하면 우리 몸에는 생각보다 많...  
1771 장수마을 노인들은 바쁘고 바쁘다 불씨 140 2019-11-14
장수마을 노인들은 바쁘고 바쁘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11.13. 10:01     [세계 장수촌 일본 오오기미 마을을 가다] 장수하는 뇌의 비결② '평생 현역'의 삶 살아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일본 오키나와 북단에 있는 장수촌 오오기미 마...  
1770 찬바람 불면 빈발하는 4가지 질환 불씨 140 2019-12-11
찬바람 불면 빈발하는 4가지 질환 전미옥 입력 2019.12.11. 03:00     턱관절질환, 뇌동맥류, 어깨 회전근개파열, 안구건조증도 건조한 겨울 주의         겨울철이 되면 주의해야 할 것은 감기뿐만이 아니다. 추워지면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