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건강하게 100세 맞는 어르신들..이 9가지 특징 갖고 있었다

고석현 입력 2022. 06. 21. 06:58 수정 2022. 06. 21. 09:36 댓글 6

 

 

[사진 셔터스톡]

백세시대다. 한국의 100세 이상 어르신인구는 지난해 8월말 기준 1만935명(남 2230명, 여 8705명)으로, 초고령화 추세가 심화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2만명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엔 단순히 '100세'를 넘기는 것 뿐 아니라 '건강한 100세'가 화두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100세를 넘긴 어르신들은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을까.

21일 김종인 원광대 명예교수의 영문서『장수사회학:생존확률의 사회생태학적 요인』(케임브리지 스칼라스 퍼블리싱)에 따르면 100세 이상 어르신들은 9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이 책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100세이상 어르신 130여명을 심층 면접한 내용과 그간의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쓰였다.

100세 어르신들의 첫번째 특징으론 평생에 걸친 '개인 위생관리'가 꼽혔다. 김 교수는 "100세를 넘기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청결"이라며 "107세 노인의 경우 평생 씻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 즐겨 입던 한복도 1주일에 최소 2차례 이상 갈아입는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대부분은 100세가 넘어 거동이 다소 불편해진 이후에도 1주일에 1회 이상 방문하는 요양보호사로부터 전신 목욕 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젊을적부터 몸에 밴 깔끔한 습관 탓이다.

두 번째는 수돗물이나 음료수가 아닌 '안전한 식수'를 마시는 것이었다. 김 교수는 "젊었을 때는 수돗물과 지하수를 마셨지만, 노년기 이후에는 좋은 물을 마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 흥미롭다"며 "물의 질 차이보다는 설탕과 나트륨이 들어간 가공 음료를 피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신 게 장수에 도움이 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젊었을 때 남녀차별을 경험하지 않았거나, 삶에서 성차별을 극복한 경험이었다. 김 교수는 "백세인들은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도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집안일을 서로 분담하면서 살아온 특징이 있었다"면서 "이런 성평등은 여성의 정신건강 증진과 경제활동 참여로 가계 소득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100세 생존확률을 증가시킨다"고 분석했다.

네 번째로는 가족과 함께 인터넷을 활용해 필요한 건강정보를 적극적으로 습득하려는 노력을 보인 것이었다. 김 교수는 노년기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섯 번째로는 80세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수술치료를 받는 등 질환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이 꼽혔다. 김 교수는 "비슷한 또래인데도 수술을 포기한 노인들은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게 백세인들의 한결같은 얘기였다"며 "다만, 이런 치료를 받는 데는 경제력의 뒷받침이 필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장수를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보건의료비 비중 ▶휴대폰 가입 ▶노동의 부가가치 ▶도시화 ▶국민소득 등이 주요한 영향을 비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는 "개별 요인을 떠나 9개 변수의 시너지 효과로 본다면, 휴대폰 가입과 인터넷 사용, 보건의료비 지출이 결합됐을 때 100세가 될 확률이 가장 높았다"며 "국가적인 측면에서는 100세를 넘어 생존하는데 필요한 사회생태학적 지표를 바탕으로 선택적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621065815911

조회 수 :
108
등록일 :
2022.07.01
05:32:0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34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456 분노는 심장 건강을 갉아 먹는 대적 불씨 215 2022-07-11
분노는 심장 건강을 갉아 먹는 대적 권대익 입력 2022. 07. 03. 18:30 댓글 13개     [노태호 교수의 심장 건강] 가톨릭대 명예교수(노태호심장클리닉 원장) 게티이미지뱅크말싸움 끝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남자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고 바닥에 쿵...  
2455 소화불량 오래 되면 위암 될까? 불씨 136 2022-07-10
소화불량 오래 되면 위암 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08. 23:00 댓글 2개     위암, 식도암, 췌장암, 담낭암, 간암 등 초기에는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소화불량이 오래 되어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클립아트코리아 ...  
2454 [아미랑]"면역력 유지 비결.. 매일 '이 운동' 하세요" 불씨 177 2022-07-09
[아미랑]"면역력 유지 비결.. 매일 '이 운동' 하세요" 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 입력 2022. 07. 07. 08:50 수정 2022. 07. 07. 09:27 댓글 28개     <당신께 보내는 편지> 지난 한 주도 활기차게 보내셨나요? 암환자들은 활력을 더하려면 운동을 ...  
2453 [소소한 건강 정보] 10초간 한 발로 못 서면 건강 위험 신호 불씨 180 2022-07-08
[소소한 건강 정보] 10초간 한 발로 못 서면 건강 위험 신호 입력 2022. 07. 07. 03:04     중년 이후 한 발 서기를 오래 할 수 있느냐가 장수 지표로 제시됐다.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은 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 채, 한쪽 발의 앞부분을 반...  
2452 온열질환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줄이고 수분 섭취 충분히 불씨 130 2022-07-07
온열질환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줄이고 수분 섭취 충분히 김양균 기자 입력 2022. 07. 06. 17:00     헐렁한 옷·모자 착용 권고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연일 폭염이 지속되며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  
2451 매일 5분만 '이 동작'해도.. 골밀도 높아진다 불씨 158 2022-07-06
매일 5분만 '이 동작'해도.. 골밀도 높아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04. 11:03 수정 2022. 07. 04. 11:20 댓글 39개     매일 5분씩 한 발을 들고 나머지 한 발을 이용해 살짝 점프하는 호핑 운동을 하는 것은 골밀도 강화에 도움을 준다./사진...  
2450 '이 습관' 들이면.. 수명 10년 늘어나 불씨 108 2022-07-05
'이 습관' 들이면.. 수명 10년 늘어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04. 20:30     질병 없이 10년을 더 살려면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 건강 습관 5가지를 실천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병장수'는 모든 사람의 꿈이다. 이를 이루려...  
2449 24시간 다른 몸 상태..사망자가 가장 많은 시간 불씨 134 2022-07-04
24시간 다른 몸 상태..사망자가 가장 많은 시간 정희은 입력 2022. 07. 03. 19:31 댓글 313개   창의성, 심장발작 등이 나타나는 시간도 있어 하루 24시간 중 특정 행위를 하기에 가장 적당하거나 최고인 시간들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은 하루...  
2448 7월에 꼭 맛봐야 할 제철 식품 9가지 불씨 146 2022-07-03
7월에 꼭 맛봐야 할 제철 식품 9가지 권순일 입력 2022. 07. 02. 13:06     입맛 돋우고 영양소도 풍부해 제철을 맞은 깻잎에는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폭우와 연이어 시작된 찜통더위에 식욕조차 떨어지는 시기다. 이럴 ...  
2447 상체와 하체, 어느 운동이 '더' 건강해질까? 불씨 174 2022-07-02
상체와 하체, 어느 운동이 '더' 건강해질까? 김혜원 입력 2022. 06. 28. 06:01 댓글 26개     [오늘의 건강] 나이가 들수록 상체보다 하체 근육이 중요   하체 근력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각종 성인병과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기...  
» 건강하게 100세 맞는 어르신들..이 9가지 특징 갖고 있었다 불씨 108 2022-07-01
건강하게 100세 맞는 어르신들..이 9가지 특징 갖고 있었다 고석현 입력 2022. 06. 21. 06:58 수정 2022. 06. 21. 09:36 댓글 6개     [사진 셔터스톡] 백세시대다. 한국의 100세 이상 어르신인구는 지난해 8월말 기준 1만935명(남 2230명, 여 8705명)으로, 초...  
2445 암 발생 위험도 높은 흔한 음식들은? 불씨 113 2022-06-30
암 발생 위험도 높은 흔한 음식들은? 김용 입력 2022. 06. 29. 11:41     금연, 음식만 잘 골라도 암 위험 60% 이상 줄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group 1)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진=...  
2444 좋은 마음이 몸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 7가지 불씨 130 2022-06-29
좋은 마음이 몸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 7가지 정희은 입력 2022. 06. 28. 19:31 댓글 2개     명상은 수면 혈압 통증 등에 효과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마음과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마음가짐과 신체 건강이 서로...  
2443 집안에 똬리 틀고 있는 질병 위험요인 10 불씨 139 2022-06-28
집안에 똬리 틀고 있는 질병 위험요인 10 김영섭 입력 2022. 06. 27. 14:11 수정 2022. 06. 27. 15:08 댓글 2개     스위트홈 모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집안도 건강 안전지대가 결코 아니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커...  
2442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 지키는 7가지 생활수칙 불씨 149 2022-06-27
백세시대 관절·척추 건강 지키는 7가지 생활수칙 김길원 입력 2022. 06. 22. 13:42     정형외과학회 "허리·목·무릎·어깨 통증 참지 말고 전문의 찾아야"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정형외과학회(회장 김명구)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근골격계...  
2441 피 맑게 하고 체중 조절 돕는 흔한 음식들은? 불씨 125 2022-06-26
피 맑게 하고 체중 조절 돕는 흔한 음식들은? 김용 입력 2022. 06. 23. 13:01 댓글 14개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요즘 상점에서 자주 보이는 식품 중에 혈액의 흐름을 돕고 체중 조절에 좋은 음식들이 적지 않다. 상추, 토마토, 견과류 등을 꼽을 수 있다. ...  
2440 다리 아파도 걷는 이유.. 노화 늦추는 법은? 불씨 167 2022-06-25
다리 아파도 걷는 이유.. 노화 늦추는 법은? 김용 입력 2022. 05. 06. 15:01 댓글 126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병원 입원 환자는 거동이 가능하면 복도라도 걸어야 한다. 암 환자도 마찬가지다. 아파도 움직일 수 있으면 걸어야 한다. 의사의 강력한 권...  
2439 "10초 동안 '한 발로 서기' 못 하면 7년 내 사망위험 높다" 불씨 246 2022-06-24
"10초 동안 '한 발로 서기' 못 하면 7년 내 사망위험 높다" 이보배 입력 2022. 06. 22. 19:12     태국 수도 방콕에서 수백명의 요가 수련자들이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단체 요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EPA 10초 동안 '한 발 서...  
2438 제목만 훑어봐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수칙15 불씨 201 2022-06-23
제목만 훑어봐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수칙15 김영섭 입력 2022. 06. 15. 09:31 댓글 3개     과일주스를 피하고 생과일을 먹는 습관을 들이자. 일상 생활 속에 건강 지키기의 출발점이 적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양한 경로로 여러 건강 수칙이 쏟아...  
2437 혈액 순환 돕는 방법..그리고 좋은 식품들 불씨 153 2022-06-22
혈액 순환 돕는 방법..그리고 좋은 식품들 권순일 입력 2022. 06. 19. 13:06 댓글 7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혈관은 우리 몸의 도로망이다. 신체 곳곳을 연결하는 혈관의 길이는 약 9만6500여㎞에 달한다. 이런 혈관을 따라 혈액이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