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가장 사랑받는 이 육사의 청포도를 이 달의 시로 선정해보았습니다.
이 육사는 190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중국 베이징 군관학교와 베이징 대학을 나와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 1929년 광주학생 운동, 1930년 대구격문 사건 등으로 십여 차례 옥고를 치렀습니다.
본명은 원복인데 대구 형무소 수감번호인 264를 이름으로 바꾸고 의열단에 가입하여 중국을 오가며 독립운동에 진력하다 일본경찰에 체포된 후 중국으로 송치되어 베이징 감옥에서 조국의 광복도 보지 못한 채 옥사한 때가 1944년, 그의 나이 서른아홉이었습니다.
한 평생을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했던 그는 상징적이면서 호쾌한 시를 남겼습니다.
대표작으로 〈교목〉,〈광야〉,〈절정〉,〈황혼〉이 있으며,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서정시 〈청포도〉에서는 앞이 보이지 않았던 일제 강점기에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박힐’ 푸른 독립을 그리워했고 감옥에서 입었던 죄수복 ‘청포’를 걸친 동료들이 고달프지만 ‘내가 바라는 손님’으로 찾아오는 꿈을 감방에서 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금년으로 77주년을 맞는 8.15 광복절은 선열들이 조국의 제단에 뿌린 붉은 피로 다시 빛을 되찾은 뜻 깊은 날입니다. 나라가 몹시 어렵습니다. 정치인들은 우리역사 속에서 오늘의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합니다
2022년 8월 4일
횃불장학회 임 동 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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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일 ; 최 달 남 님 (본회 회원) 본 인 소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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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일 ; 유 지 은 님 (직장인) 자진 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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