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잠든 사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정희은 입력 2022. 08. 03. 18:01

 

 

보통 5번 수면주기

 

잠든 사이 약 5번의 수면주기를 거치는 데 수면주기 동안 우리 몸은 생각보다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은 보약이다. 실제 잠을 제대로 못자면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된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잠을 자는 사이 우리 몸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쉬지는 않는다.

우리의 수면주기는 대략 90분 단위다. 평균 7.5시간의 수면을 취한다면 5번의 수면주기를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수면 1단계

첫 번째 단계는 완벽하게 잠이 들기 전인 선잠 상태다. 작은 소리에도 쉽게 잠이 깬다. 이 단계에서 잠이 깨면 잠을 잤다는 걸 인식조차 못할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 눈은 떴다 감기를 반복하다가 서서히 감기게 된다. 근육은 점점 이완되며 때때로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잠을 자다가 움찔거리며 놀라게 되는 현상도 이러한 경련 때문에 일어난다.

수면 2단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정신의학과 필립 게르만 교수는 너무 깊게 잠들지도 깨있지도 않은 이 단계를 '보통 수면'이라고 불렀다. 이 단계에선 주변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체온은 떨어진다. 뇌파도 급격히 느려지고 심장박동 혈압 역시 낮아진다. 이 단계에선 심장과 혈관 시스템 등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 3단계

수면 주기 중 가장 깊이 잠이 드는 단계 원기를 회복시키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은 느려지며 혈류가 근육 쪽으로 흐르면서 세포 조직들을 보수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일부 호르몬들도 이 단계에서 분비되며 이 수면을 잘 취해야 다음날 활기를 얻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렘(REM)수면 단계

수면 전문가들은 렘수면 '역설 수면'이라고도 부르는데 몸은 잠을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상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렘'이라는 단어는 급속 안구 운동(Rapid Eye Movement)을 의미한다. 눈동자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호흡 심장박동은 변주를 일으키게 된다.

다른 수면단계에서는 단조로운 꿈을 꾼다면 렘수면 단계에서는 생생하고 창의적인 꿈을 꾸게 된다. 작곡가 중에는 이 수면 단계에서 떠오른 악상을 활용해 작곡하기도 한다. 꿈을 모티브로 해서 작품을 만드는 영화감독도 있다.

이 단계가 지나면 다시 1~3단계가 반복되기에 모두 5단계를 거치며 잠을 자게 된다.

불면증에 시달리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져 폭식을 하거나 고혈압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등의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잠은 단순한 피로를 풀어주는 것 이상으로 몸의 기능을 재정비하고 정신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수면 주기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또 나이, 성별, 수면 박탈 등의 요인에도 영향을 받아 특정 수면 단계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803180103077

조회 수 :
126
등록일 :
2022.08.04
06:19:0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52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002 운동과 좋은 음식이 독이 되는 경우 5 불씨 127 2020-12-22
운동과 좋은 음식이 독이 되는 경우 5 김용 입력 2020.12.21. 10:23 댓글 5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과 몸에 좋은 음식은 건강수명의 필수요소다. 하지만 여기에...  
1001 장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할 것과 걸러야 할 것 6 불씨 127 2020-12-08
장 건강을 위해 먹어야 할 것과 걸러야 할 것 6 문세영 입력 2020.12.07. 16:22 수정 2020.12.07. 16:48 댓글 48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Olena Troshchak/gettyimagesbank] 장에는 수...  
1000 소화력, 혈액순환 개선..따뜻한 물 한잔의 효능 5 불씨 127 2020-11-30
소화력, 혈액순환 개선..따뜻한 물 한잔의 효능 5 권순일 입력 2020.11.27. 08:02 댓글 53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Tharakorn/gettyimagesbank] 물을 잘 마시면 피부와 근육, 관절 건...  
999 "5년 뒤면 천만 노인시대인데 아직도 죽음 외면하고 준비 안해" 불씨 127 2020-11-16
"5년 뒤면 천만 노인시대인데 아직도 죽음 외면하고 준비 안해" 홍대선 입력 2020.11.15. 16:26 수정 2020.11.15. 16:56 댓글 237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초고령 대한민국 신중년 시대 3부 고령화 정책...  
998 중등도 신체활동도 '꾸준히' 하면 뼈 단단해져 불씨 127 2020-10-21
중등도 신체활동도 '꾸준히' 하면 뼈 단단해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0.21. 06:03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일상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중등도 신체활동도 골절을 예방할 수...  
997 하루 10분 투자로 건강해지는 법 5 불씨 127 2020-10-03
하루 10분 투자로 건강해지는 법 5 문세영 입력 2020.10.01. 11:54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gucci/gettyimagesbank]건강을 위해 비싼 식재료를 구입하거나 고급 헬스시설을 이용하는 ...  
996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려면 조심해야 할 6가지 불씨 127 2020-08-04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려면 조심해야 할 6가지 문세영 입력 2020.08.03. 14:09 수정 2020.08.03. 14:12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MPhotography/gettyimagesbank] 연일 계속되는 강한 비로, 안전사고...  
995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 막는 '간단 비법'은? 불씨 127 2020-07-31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 막는 '간단 비법'은? 문세영 입력 2020.07.29. 11:09 수정 2020.07.29. 11:13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acoblund/gettyimagesbank]나이가 들면서 기...  
994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 6가지 불씨 127 2020-05-24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효과 6가지 권순일 입력 2020.05.23. 14:05     [사진=Wolf1988/gettyimagesbank]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도 향상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운동이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기에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  
993 외출 못하는 노인, 집에서 가족과 '뇌 운동' 어때요? 불씨 127 2020-04-08
외출 못하는 노인, 집에서 가족과 '뇌 운동' 어때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2. 15:09     그림 그리기, 춤 추기도 도움   평소 하지 않던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뇌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외출...  
992 장마 끝나고 무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하세요" 불씨 127 2019-07-31
장마 끝나고 무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하세요" 입력 2019.07.30. 12:00   (세종=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소방청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며 30일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 질환은 고온 환경에 노...  
991 "혹시 나도 걸렸나?" A형 간염 증상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종합) 불씨 127 2019-05-05
"혹시 나도 걸렸나?" A형 간염 증상과 절대 해서는 안 될 것들(종합) 김경훈 기자 입력 2019.04.30. 08:56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던 A형 간염이 최근 급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과 20~4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  
990 늘 피곤한 뜻밖의 이유 8가지 불씨 127 2019-02-23
늘 피곤한 뜻밖의 이유 8가지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2월 9일 11:25   [사진=pathdoc/shutterstock]     만성 피로 증후군은 정의하기가 매우 모호하다. 왜냐면 어떤 검사 수치를 가지고 진단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피로'라고 하는 매우 주관적인 ...  
989 건조한 날씨에 눈 '뻑뻑'.."1시간에 5분만 눈 감고 쉬어주세요 불씨 127 2019-01-29
건조한 날씨에 눈 '뻑뻑'.. "1시간에 5분만 눈 감고 쉬어주세요." 연합뉴스   송고시간: 2019년 1월 17일  07:00    안구 건조증  [연합뉴스TV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겨울철 건조한 공기와 미ㅣ세먼지로 눈이 뻑뻑한 느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  
988 추위가 건강에 좋은 뜻밖의 이유 5 불씨 127 2018-12-08
추위가 건강에 좋은 뜻밖의 이유 5 권순일기자,   입력: 2018.12.06.  07:12   [사진=Rido/shutterstock]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날씨가 너무 추우면 동상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고, 심장 마비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  
987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불씨 127 2017-06-30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Daum라이프 눈이 보내는 건강 이상 신호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30 09:28       눈은 '마음의 창'일 뿐만 아니라 건강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눈 상태를 통해 건강 이상 유무를 체크할 수 있기 ...  
986 장수 비결..근육 많아야 오래 산다 불씨 127 2017-05-06
장수 비결..근육 많아야 오래 산다| Daum라이프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05 10:46 | 수정 2017.05.05 10:52         근육이 많은 노인일수록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에 일정한 수준의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의 대사기능 악화를 막...  
985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불씨 126 2024-03-28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안세진입력 2024. 3. 26. 17:01         봄이 되면서 두꺼운 패딩과 니트 등의 겨울옷을 두고,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한겨울에 입었던 옷을 적절히 보관하...  
984 찬물 대신 ‘따듯한 물’ 마시면 얻을 수 있는 효과 3 불씨 126 2024-02-22
찬물 대신 ‘따듯한 물’ 마시면 얻을 수 있는 효과 3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4. 2. 21. 12:02       소화 작용 증진 및 혈액순환 개선 신진대사량 증가로 인한 다이어트 효과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연일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  
983 운동 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이 때’ 보충해야 효과 불씨 126 2023-10-28
운동 할 때 연료로 사용되는 탄수화물, ‘이 때’ 보충해야 효과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0. 25. 21: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의 주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이다.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쓰는 활동인 중·고강도 운동을 할 때도, 당연히 탄수화물은 빠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