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염증 관리에 좋은 생활습관은?

김용 입력 2022. 08. 13. 14:06 댓글 28

 

 

토마토, 양파, 마늘 등 자연식품의 항염증 효과

 

만성 염증은 비타민 D 결핍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오전 중 20~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가 염증이다. 외부에서 침범한 유독 물질과 싸우고 망가진 몸의 조직을 복구하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이런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만성화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혈관이 손상되고 막혀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뇌경색) 등 무서운 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염증을 미리 막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은 없을까?

◆ 비타민 D 결핍, 만성 염증과 직접적 연관

국제학술지 '국제 역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 만성 염증은 비타민 D 결핍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논문이 실렸다. 중년-노년 질환의 예방-치료를 목적으로 50만여 명(37~73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결과다.

그 결과 몸에 손상이 생겼을 때 혈액으로 나가는 염증 표지 단백질(CRP)은 비타민 D 결핍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RP 수치로 환자의 염증 반응을 평가할 수 있다. 몸에서 비타민 D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 질환, 당뇨병, 자가면역 질환 같은 염증 관련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이고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염증 예방 위한 비타민 D 흡수 어떻게?

최근 자외선 차단제가 일상화되면서 햇빛을 통한 비타민 D 합성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비타민 D 흡수는 햇빛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연어, 참치, 고등어, 달걀 등 음식도 도움이 되지만 효율이 떨어진다. 강한 자외선을 피해 아침에 20~30분 정도 맨살에 햇빛을 쬐는 게 좋다. 의사-약사와 상의해 비타민 D 보충제 복용도 검토할 수 있다.

◆ 몸의 산화(손상) 줄이는 항산화제 풍부한 음식은?

항산화제도 염증을 줄여준다. 몸의 손상과 노화를 촉진하는 '산화'와 싸우는 힘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전립선암 예방 효과가 확인된 것은 산화를 차단하는 라이코펜 때문이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이 더 많이 나오기 때문에 토마토는 익혀서 먹는 게 좋다. 카레에 쓰이는 노란색의 강황도 도움이 된다. 항염증 작용을 하는 커큐민이 들어 있다. 강황의 효과를 높이려면 고기 등을 넣은 카레요리보다는 강황 자체를 활용하는 방식이 좋다.

◆ 양파-마늘의 항염증 효과

마늘과 양파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은 몸의 염증 및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피의 혈소판이 엉기는 것을 막고 혈관 속 식이섬유를 녹여 혈전이 생길 위험을 줄여준다. 심장병, 뇌졸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차단하는 작용이다. 양파는 혈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아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퀘세틴 성분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 자연 그대로의 음식, 몸 자주 움직이는 것

몸에 가장 좋고 안전한 음식은 자연 그대로의 것이다. 공장을 거치며 여러 가공성분을 넣은 식품이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단칼에 끊을 수는 없어도 점차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항산화제,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과일만 충분히 먹어도 큰 도움이 된다. 식사 후 몸을 거의 움직이지 않으면 혈당이 오르고 염증 위험이 높아진다. 먹었으면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20813140605857

조회 수 :
129
등록일 :
2022.08.14
07:02:2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57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065 휴식이 운동에 필요한 이유 (연구) 불씨 123 2021-06-14
휴식이 운동에 필요한 이유 (연구)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6. 13. 20:24 수정 2021. 06. 13. 20:28   악기 연주부터 운동까지 새로운 것을 습득하려면 끈기있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쉼없이 연습만 계속하는 것보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성과를 ...  
2064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6 불씨 135 2021-06-13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6 권순일 입력 2021. 06. 12. 1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도 향상된다. 운동은 어떻게 이런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일까. '헬스닷컴'에 따르면, 운동은 신체에 다...  
2063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신체의 엔진' 심장, 잘 돌아가게 하는 방법 불씨 149 2021-06-12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신체의 엔진' 심장, 잘 돌아가게 하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1. 06. 11. 0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신체의 엔진'은 심장이다. 1분에 60~80회 정도 심장 근육이 수축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싣고 있는 혈액이 온 몸에 전달된다. 심장...  
2062 밖에서 놀다가 상처 났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불씨 269 2021-06-11
밖에서 놀다가 상처 났을 때,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6. 09. 16:21 수정 2021. 06. 09. 16:44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는 이물질 제거를 위해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주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바깥 ...  
2061 멋지고 건강하게 나이 먹는 법 5 불씨 121 2021-06-10
멋지고 건강하게 나이 먹는 법 5 이용재 입력 2021. 06. 08.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한국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2019년 83.3세로 늘어났다. 무려 30년 이상 늘어난 시간, 어떻게 하면 멋지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미국의 건강 ...  
2060 치아 건강 위해 '연령대별' 알아둬야 할 상식 불씨 113 2021-06-09
치아 건강 위해 '연령대별' 알아둬야 할 상식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6. 08. 11:21 수정 2021. 06. 08. 11:24   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오는 6월 9일은 구강보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2059 "잠이 부족해"..수면결핍을 나타내는 신호들 불씨 129 2021-06-08
"잠이 부족해"..수면결핍을 나타내는 신호들 문세영 입력 2021. 06. 07. 17:06 수정 2021. 06. 07. 17:10     [사진=lofilolo/gettyimagesbank]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7~8시간이다. 하지만 6시간만 자도 개운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9시간을 자도 피...  
2058 ‘유산균’ 알고 먹자…“식후에, 항생제는 먹은 뒤 따로” 불씨 199 2021-06-07
‘유산균’ 알고 먹자…“식후에, 항생제는 먹은 뒤 따로” 기사입력 2021.06.06. 오전 10:20 최종수정 2021.06.06. 오후 1:05   식품의약품안전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관련 정보   마크로젠. 건강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모를 리 없는 보편적인 건강기능성 ...  
2057 [젠더의학⑧] 남녀 수명 격차 줄고 있다는데, 왜? 불씨 125 2021-06-06
[젠더의학⑧] 남녀 수명 격차 줄고 있다는데, 왜?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6. 04. 17:00   남녀 '사회적 스트레스' 평균화.. 여성호르몬의 '건강 효과' 상쇄   WHO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의 기대수명 격차는 감소 추세에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  
2056 사소하지만 신경 쓰이는 증상 5 불씨 108 2021-06-05
사소하지만 신경 쓰이는 증상 5 이용재 입력 2021. 06. 03. 15:16   [사진=Manuel-F-O/gettyimagebank] 큰 병은 아니지만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다. 병원에 가기엔 사소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증상들. 이유가 뭘까? 대책은 없을까? 건강 정보 사이트 '웹엠디'가...  
2055 숨쉬는 게 운동? 농담 아니었네.. 폐 노화 막는 5가지 비법 불씨 240 2021-06-04
숨쉬는 게 운동? 농담 아니었네.. 폐 노화 막는 5가지 비법 김광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 입력 2021. 06. 03. 01:14 수정 2021. 06. 03. 10:33   [튼튼 장수 프로젝트 - 노화 알면 노쇠 막는다] [5] 폐 노화와 대처법 우리 몸에서 평생 잠시도 쉬...  
2054 혀를 잘 닦지 않으면 벌어지는 문제 5 불씨 137 2021-06-03
혀를 잘 닦지 않으면 벌어지는 문제 5 권순일 입력 2021. 05. 31. 07:02   [사진=게티이미지뱅크]치아 구석구석 양치질을 잘해도 혓바닥을 닦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매일 혓바닥 닦기를 잘하면 구강 건강이 전반적으로 향상된다. 입속에는 7...  
2053 손톱 거스러미 뜯고, 귀 파고, 코털 뽑고.. '큰일 나는' 위생 습관 불씨 233 2021-06-02
손톱 거스러미 뜯고, 귀 파고, 코털 뽑고.. '큰일 나는' 위생 습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31. 07:00   잘못된 방식으로 털, 각질, 거스러미 등을 제거했다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털, 각질, 거스러미 등 ...  
2052 과학자들이 말하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6 불씨 116 2021-06-01
과학자들이 말하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6 문세영 입력 2021. 05. 31. 11:34   [사진=vladans/gettyimagesbank]오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95세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국민 MC' 송해처럼 노년기를 보내고 싶은...  
2051 바로 앉아 상체 아래로 '푹'.. 틈틈이 엉덩이 근육 풀어주세요 불씨 174 2021-05-31
바로 앉아 상체 아래로 '푹'.. 틈틈이 엉덩이 근육 풀어주세요 최은경 기자 입력 2021. 03. 11. 03:05 수정 2021. 03. 11. 16:02    [홈트 시대 '백년 가는 몸 만들기'] [20] 사무실 의자에서 하는 스트레칭 많은 사람들이 엉덩이·허벅지·종아리 안쪽 부분의 ...  
2050 단백질 섭취 부족 시 일어나는 문제 4 불씨 312 2021-05-30
단백질 섭취 부족 시 일어나는 문제 4 권순일 입력 2021. 05. 29. 10: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다이어트를 할 때 먹는 양을 급격하게 줄이는 경우가 있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기 위한 방편인데 이 때 종종 단백질 섭취량도 부족해지기 쉽다. 단백질은 손상 ...  
2049 [김용의 헬스앤] 약골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경우 불씨 191 2021-05-29
[김용의 헬스앤] 약골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경우 김용 입력 2021. 04. 27. 11:19   [사진=게티이미지뱅크]102세(1920년생)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는 "어릴 때 몸이 약해 어머니가 늘 걱정하셨다"고 회고했다. 잔병치레도 잦아 장수(長壽)와는 거리가 ...  
2048 다시 더워진 날씨.. 더위 안 타는 몸 되려면? 불씨 134 2021-05-28
다시 더워진 날씨.. 더위 안 타는 몸 되려면?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19. 12:00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더위를 더 많이 느끼게 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5월 중순임에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여름옷을 제대로 꺼내지도 ...  
2047 '약주'는 없다.. "술 조금만 마셔도 뇌에 나쁜 영향" 불씨 119 2021-05-27
'약주'는 없다.. "술 조금만 마셔도 뇌에 나쁜 영향" 조민영 입력 2021. 05. 20. 09:45 수정 2021. 05. 20. 13:34   英연구팀 "음주 안전 기준이란 없어..1주 14잔 이하도 부정적 영향" 술을 마시는 양이 적어도 뇌 곳곳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  
2046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 가능할까? 불씨 108 2021-05-26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 가능할까? 최승식 입력 2021. 05. 24. 21:41   유전학 석학 박종화 UNIST 교수, "자연스러운 미래" 사람과 컴퓨터의 사랑은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고, 이에 따라 사람과 컴퓨터가 유전정보를 공유하고, 성의 형태가 변하는 사회가 올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