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혈액 청소' 돕고 혈관 지키는 생활습관은?

김용입력 2022.09.04. 11:26수정 2022.09.04. 12:10

 

 

혈액부터 깨끗하게 해야 혈관 지킨다

 

피가 탁해지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 없이 혈관이 막히게 해 심장병,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근육은 빠지고 뱃살이 늘어난다. 혈관 건강도 나빠진다. 갱년기 전후로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 에스트로겐(호르몬)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젊을 때 혈관을 보호하고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던 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서 몸은 큰 변화를 겪는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없던 고지혈증이... 내 몸에 무슨 일이?

중년 건강검진 결과에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난데없이 고지혈증 판정이 난 것이다. 혈액 속에서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여기에 나쁜 콜레스테롤(LDL)까지 증가했다면 이상지질혈증이다. 요즘은 이상지질혈증으로 통일하는 경향이 있다. 술도 좋아하지 않고 기름진 고기도 자주 먹지 않았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 내 식사 습관 점검할 때... '탄수화물' 의식해야

피가 탁해졌다면 식사 습관부터 살펴봐야 한다. 탄수화물 음식을 지나치게 먹으면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 농도가 올라간다. 나이가 들면 이런 식습관의 나쁜 점이 드러난다. 특히 흰쌀밥, 면, 빵을 과하게 많이 먹어왔으면 혈액 건강에 빨간 신호등이 켜질 수 있다. 맛이 떨어지더라도 현미, 보리, 귀리, 통곡물빵을 자주 먹어야 한다. 고기의 비계 등 포화지방도 줄여야 한다. 갱년기가 시작되어 에스트로겐이 크게 줄기 전에 음식 조절에 나서야 한다.

◆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조심... 자연 그대로의 음식 중요

시간 날 때 공장을 거친 식품의 포장을 살펴보자. 낯선 가공 성분이 가득하다. 이런 성분들이 수십 년 동안 내 몸으로 들어오는 것을 상상해보라. 위 점막, 장 점막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유해 성분이 피로 들어와 온몸을 돌고 돈다. 공장에서 만든 식품에는 포화 지방산이나 트랜스 지방산이 많은 제품이 있다.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보다 혈액 건강에 더 나쁘다. 몸의 산화(손상, 노화)를 줄이는 신선한 채소, 과일의 중요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 의외로 덜 먹는 생선... 들기름, 올리브유는?

기름진 고기나 가공식품에 많은 포화지방과 달리 불포화지방은 '혈액 청소'에 좋다. 오메가-3라고 불리는 불포화지방산 중 EPA는 중성지방을 줄여 피를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혈전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 등 등푸른 생선과 들기름, 올리브유에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 혈액 건강, 왜 중요한가... 심장병, 뇌졸중 예방의 첫걸음

혈액 속에서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이 크게 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줄면 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은 건강수명을 위협하는 최대 적이다. 피가 탁해지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 없이 혈관이 막히게 한다. 중년에 에스트로겐까지 감소하면 상황이 나빠진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거동을 못해 일찍 요양병원에 가는 경우도 있다.

◆ 먹었으면... "움직이세요"

요즘 "운동 해야지..." 부담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헬스클럽에 가야 운동하는 게 아니다. 일상에서 몸을 자주 움직이면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려준다. 90세, 100세 할머니 중에 중년 시절 헬스를 하신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 집에서, 동네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신 분들이다. 담배는 혈관의 적이다. 당장 끊어야 한다. 혈관을 지키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지름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20904112658207

조회 수 :
152
등록일 :
2022.09.05
08:17:4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69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530 큰소리로 읽으면 학습효과 상승해요(연구) 불씨 107 2017-12-19
큰소리로 읽으면 학습효과 상승해요(연구) 큰소리로 읽으면 학습효과 상승해요(연구)   입력 F 2017.12.15 17:08 수정 2017.12.15 17:08     읽은 내용을 잘 기억하려면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좋다. 실험을 통해 학습효과가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  
2529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불씨 997 2017-12-19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앗 뜨거워! 입안 화상 관리법   입력 F 2017.12.15 18:25 수정 2017.12.15 18:28     뜨거운 음식을 찾게 되는 계절이다. 찌개 국물이나 질퍽하게 녹은 치즈, 뜨거운 커피를 후루룩 들이키다가 입을 데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  
2528 대설주의보 발령, 위험한 눈길 운전시 주의점은? 불씨 159 2017-12-20
대설주의보 발령, 위험한 눈길 운전시 주의점은?ㅣ하이닥 대설주의보 발령, 위험한 눈길 운전시 주의점은? 등록 2017.12.18 10:10 | 추천 0   대설주의보 발령이 잦아지는 12월 말부터는 눈길과 빙판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시기...  
2527 나이 들수록 '근육' 양을 늘려야 하는 까닭 불씨 85 2017-12-20
나이 들수록 '근육' 양을 늘려야 하는 까닭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나이 들수록 '근육' 양을 늘려야 하는 까닭 ​ 입력 : 2017.12.19 18:23 노년기 근육 부족은 각종 질환을 유발하고 심화시킨다. /사진= 헬스조선 DB   나이가 들면 몸 속 근육 양이 감...  
2526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자면 안되는 까닭 불씨 370 2017-12-20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자면 안되는 까닭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자면 안되는 까닭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2.18 15:48 | 수정 : 2017.12.18 17:46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전자파...  
2525 겨울운동,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3가지 불씨 126 2017-12-21
겨울운동,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3가지 - 경향신문   겨울운동, 시작하기 전 알아두면 좋은 3가지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입력 : 2017.12.20 17:30:00 수정 : 2017.12.20 17:30:24     겨울철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면 주의사항을 알...  
2524 혈관 청소해주는 'HDL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 7가지 불씨 283 2017-12-21
혈관 청소해주는 'HDL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 7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혈관 청소해주는 'HDL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 7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 2017.12.20 16:59     혈관 청소부라고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이 많이 든 식품...  
2523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불씨 163 2017-12-22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노트] 사망률 40%의 두려운 병… '말초혈관질환' 제대로 알아야   초기 증상은 가벼운 통증·피로감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치료 운동·금연 필수… ...  
2522 5년간 베개를 안 빨았더니 속눈썹에서... 불씨 109 2017-12-22
5년간 베개를 안 빨았더니 속눈썹에서... 5년간 베개를 안 빨았더니 속눈썹에서...   입력 F 2017.12.21 10:25 수정 2017.12.21 10:25     언제 마지막으로 베개를 빨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당장 베개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자. 최근 베개 세탁을 오랫동안 ...  
2521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불씨 77 2017-12-22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입력 F 2017.12.17 10:23 수정 2017.12.17 10:23   유전자를 바꿀 수도 없고,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그러나 놀라운 피부를 가능하게 하는 음식을...  
2520 30대에는 시금치·40대는 사과..연령대별 추천 '수퍼푸드' 불씨 118 2017-12-23
30대에는 시금치·40대는 사과..연령대별 추천 '수퍼푸드' | Daum 뉴스 30대에는 시금치·40대는 사과..연령대별 추천 '수퍼푸드'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22. 17:30댓글 215개자동요약   수퍼푸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수퍼푸드는 미국 스티...  
2519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불씨 624 2017-12-23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잦은 헛기침·무릎서 나는 삐걱…몸에서 나는 소리로 확인하는 건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22 17:07     내 몸에서 나는 소리로 질환을 예측할 ...  
2518 노화·암·만성염증 유발하는 몸속 '활성산소' 제거법 불씨 539 2017-12-23
노화·암·만성염증 유발하는 몸속 '활성산소' 제거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화·암·만성염증 유발하는 몸속 '활성산소' 제거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22 10:55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만성염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사진...  
2517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4 불씨 112 2017-12-24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4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4   입력 F 2017.12.23 11:07 수정 2017.12.23 11:07   치아는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건강한 치아는 뇌 혈류를 증가시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치주염이 ...  
2516 기분 좋은 생각하면 건강해진다 불씨 155 2017-12-24
기분 좋은 생각하면 건강해진다 기분 좋은 생각하면 건강해진다   입력 F 2017.12.20 13:56 수정 2017.12.20 13:56     멋지게 해가 뜨는 모습이나 미소 짓는 아기 등 기분을 좋게 하는 장면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장 ...  
2515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불씨 103 2017-12-24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ㅣ하이닥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등록 2017.12.22 16:51 | 추천 1 유아부터 소아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에 이르는 연령은 물론, 성별도 구분하지 않고 위협받는 공통적인 건강문제가 바...  
2514 계절별 건강 가이드 불씨 111 2017-12-26
  계절별 건강 가이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계절별 건강 가이드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질병관리본부·식품의약품안전처   입력 : 2017.12.25 11:00 2018년 ‘한 해 건강’ 미리 설계하자 새해에는 여러 가지 다...  
2513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불씨 418 2017-12-26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함경식(목포대 식품공학과 교수), 김우식(경희대병원 순환기내...  
2512 바싹바싹 마르는 입, 구강 건조증? 불씨 367 2017-12-26
바싹바싹 마르는 입, 구강 건조증? 바싹바싹 마르는 입, 구강 건조증?   입력 F 2017.12.24 11:01 수정 2017.12.24 11:01   목이 마른 것도 아닌데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경우가 있다. 물을 마시거나 갈증 해소를 위한 이온 음료를 마셔도 입안 건조함이 해...  
2511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1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