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독소 제거에도 효과
성진규입력 2022.09.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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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은 체내 1차 독소 발원지로서, 간장 및 혈액 내 독소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독소가 혈류에 유입되기 전에 장관 내에서 대부분의 독소를 중화 및 해독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장내 독소 제거
대표적인 장 건강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유독성 노폐물 제거에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교(The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연구진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중금속류의 체내 흡수 억제 및 배설을 도와준다.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 중 하나인 락토바실러스균이 납, 카드뮴, 비소, 크롬, 수은과 같은 중금속들과 결합하여 배출되고, 해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 투르크 대학교(University of turku) 연구진 역시 프로바이오틱스가 카드뮴을 제거하고 중금속의 흡착 및 배설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환경호르몬의 배설을 촉진하기도 한다. 비스페놀 A(Bisphenol A, BPA)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플라스틱 물병, 캔류 식품, 지폐, 영수증 등 생활용품 속에 존재하며, 조숙증, 발암, 성인병, 성 기능 장애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벨기에에 위치한 요구르트 혼샤 유럽 미생물 연구 센터(Yakult Honsha European Research Center) 연구진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복용하면 BPA의 혈중농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 알링턴(The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 연구진에 역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에서 환경 호르몬 중 하나인 퍼클로레이트(Perchlorate)를 분해하고 배설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퍼클로레이트는 오염된 토양이나 수돗물 중에 발견되며 내분비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킴은 물론 체내 요오드 흡수를 방해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하는 중요한 환경오염물질이다.
면역 기능 향상에도 도움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기능 향상에도 큰 효과를 보인다. 특히, 면역기능 활성화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면역반응을 조절해 자가면역질환을 개선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서 점막 내 수지상세포(DC)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인터루킨(IL-10), 전환성장인자 베타(TGF-Beta) 같은 물질의 방출량을 늘리고, 면역 세포인 조절 T 세포(Tregs)의 생산을 증가시켜 염증 활성 및 알레르기, 아토피와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억제 및 조절한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전신 면역계 활성도를 높이며 면역글로불린 A(IgA), 면역글로불린 G(IgG) 같은 다양한 항체의 생산성을 증가시켜줄 수 있다. 2009년 7월 미국 소아과 학회지(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 기재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산균 총제 복용은 감기 및 독감을 예방하고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도움말 = 하이닥 복약상담 주준경 약사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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