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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김영섭입력 2022. 9. 29. 08:45수정 2022. 9. 29. 11:43

 

 

열량 태우는 데는 아침이 최적..일관성이 가장 중요

 

 

칼로리 소모엔 아침 운동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일관성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낮 기온도 낮아지고 있다. 하루 30분 이상 걷는 등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면 심혈관계와 호흡기 기능이 개선되어 건강에 좋다는 건 잘 알고 있다.

막상 운동을 하려면 언제 하는 게 가장 좋을지 궁금해진다. 몸을 움직여 땀을 흘렸을 때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운동 시간에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 미국 유명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사이트 '더헬시(thehealthy)'의 자료를 토대로 '운동에 가장 좋은 시간'을 짚었다.

바쁜 일상에서 운동을 위해 짬을 내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또 건강 상태, 체질, 취향 등이 각기 다른 개인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 시간을 정확히 알아내려면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미국의 물리치료 전문 의사이자 트라이애슬론 공인 코치인 "여러 사정을 감안하면, 운동에 좋은 타이밍은 현실적으로 매우 개인적·주관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운동의 건강상 이점이 매우 크고 많지만 운동 시간을 잘 고르면 건강 개선 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

칼로리 많이 태우는 데는 아침 운동이 가장 좋다

미국 공인 영양사 에밀리 틸스(응용 운동 과학 전공)는 "운동 과학 측면, 특히 칼로리 소모량 측면에서 아침이 운동에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몸의 신진대사에서 잠 자는 동안 평소보다 훨씬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반면 아침에 잠에서 깨면 신진대사와 칼로리 소모량이 크게 늘어난다. 온몸으로 흐르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그 날 하루를 위해 근육을 풀어주는 워밍업이 필요하다.

물론 오후 또는 저녁에 운동을 해도 칼로리가 소모되지만, 곧 잠자리에 들면 몸이 쉬어야 한다. 아침 운동에 이어지는 하루의 활동은 칼로리를 태우는 데 이용된다. 아침 운동이 칼로리 소모량 측면에서 적극 권장되는 이유다. 미국 공인 근력·컨디셔닝 전문가이자 스트레치랩(StretchLab)의 교육 담당 이사인 오스틴 마티네즈는 "혈액 순환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정신 능력을 높이고 그날을 위해 미리 몸을 준비시키는 게 아침 운동의 생리학적 이점"이라고 말했다.

저녁이 운동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닐지라도, 오후 및 저녁의 운동이 쓸모가 없는 건 아니다. 아침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오후 또는 저녁에 운동을 해도 좋다. 물리 치료사이자 근력·컨디셔닝 전문가인 재스민 마커스에 의하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후 또는 이른 저녁에 운동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그는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운동하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밤 운동이 잠을 심하게 방해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꾸준한 운동이 싸움의 절반이다

결론은 운동에 가장 좋은 시간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다고 느끼는 시간이다. 운동·영양 관련 전문가들은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관성이라고 강조했다. 공인 근력·컨디셔닝 전문가 마티네즈는 "우리 몸은 습관·일상생활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 다른 시간에 운동을 해야 한다면 운동과 운동 사이에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물리 치료사 겸 근력·컨디셔닝 전문가인 마커스는 "격렬한 근력 운동 등 매우 힘든 운동을 할 때는 특히 운동과 운동 사이에 최소한 48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월요일 저녁에 격렬한 운동을 했는데, 이틀이 채 지나지 않은 수요일 아침에 또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몸의 회복에 부적절하다.

전문가들은 "똑같은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게 최선이지만, 평소처럼 아침에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저녁에라도 꼭 하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몸을 빠르게 움직이면 60초의 짧은 운동에도 몸이 반응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2092908453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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