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영양제 며칠이나 먹어야 효과 볼까?

에디터입력 2022. 10. 24. 15:05수정 2022. 10. 24. 20:53

 

 

영양제에 따라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양제 상담을 할 때 많은 고객들이 이렇게 묻는다.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섭취 후 별다른 효과를 느끼지 못했는데 비싼 돈을 내고 계속 먹을 순 없으니 말이다.

영양제의 인체적용시험을 보면 대개 12주 동안 섭취 후 변화를 평가한다. 그럼 모든 영양제는 꼭 12주, 3개월을 섭취해야 할까? 그렇진 않다. 영양제는 서서히 생리적 기능을 개선해 건강의 불편함을 개선하므로 12주 전에 효과를 보는 것도 많다.

오늘은 각 원료의 특성과 섭취 후기 그리고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참고해 영양제 섭취 후 효과 판단에 도움 되는 기준을 정리해 본다. 이 내용은 약의 복용 기간과 같은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설명한 기간만큼 영양제를 먹었지만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면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다른 건강 개선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섭취 후 15일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양제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이나 프로바이오틱스, 간 건강제품은 섭취 후 15일 이내에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생리적 기능에 바로 참여하는 만큼 평소 섭취가 부족했다면 변화를 더 빠르게 느끼는 특징이 있다. 만일 비타민 및 미네랄 섭취 후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면 제품의 용량 또는 구성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전문가와 상담을 권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배변 활동 개선 목적이라면 15일 이내로 효과 판단이 가능하다. 변의 모양이나 색깔, 배변 횟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면역기능, 질건강, 갱년기 건강, 체지방 감소 등의 목적이라면 최소 1~2개월 이상 섭취를 권한다. 배변활동 외 기능은 장 내 환경 변화에 따른 각종 유전자 발현과 연관되므로 단기적 평가가 어렵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면역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6개월 이상 시행하기도 한다.

간 건강제품은 간의 산화적 손상을 막아 간 기능 회복을 도와주어 섭취 후 며칠 이내에 컨디션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수면건강제품 또한 15일 이내에 효과 판단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허가된 세 가지 수면 건강 원료의 인체적용시험 또한 1주, 2주, 4주로 단기간 섭취 전후 변화를 평가했다. 수면건강은 장기간 방치하면 전신 건강에 영향을 주고 불면증이 고착화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섭취 후 15일까지 특별히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면 다른 건강관리법을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

섭취 후 한 달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영양제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나 관절 건강 제품, 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는 섭취 후 한 달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질 건강 제품 또한 15일 이내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자료 및 섭취 후기도 많다. 생리 전후 호르몬 변화로 질 관련 불편 증상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만큼 정확한 판단을 위해 한 달 가량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눈의 피로 개선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아스타잔틴은 섭취 4주 후 불편감이 개선된다는 연구가 많다. 노화로 인한 눈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테인, 지아잔틴은 침침함이 개선되는 것을 매우 서서히 느끼거나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들은 눈 앞쪽의 혈류를 개선해 눈 주변부의 압박감을 개선하므로 섭취 후 변화가 느껴진다. 반대로 말하면 눈의 피로개선 영양제 섭취 후 한 달 이내로 변화가 없다면 다른 방법을 찾거나 원인을 다시 찾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관절 건강 영양제는 관절연골의 염증을 억제하고 연골의 구성 성분을 강화해 관절 및 연골의 불편함을 개선한다. 한 달 섭취한다고 모든 관절 불편함이 싹 나아지진 않지만, 원료의 특성상 관절에 직접 작용하므로 서서히 편안해지는 것은 느낄 수 있다. 만일, 한 달 동안 관절 영양제를 먹었는데도 관절의 불편감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 꼭 전문적 상담을 권한다. 영양제의 종류 또는 용량을 바꾸거나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달 이상 섭취가 필요한 영양제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오메가3,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포스파티딜세린 그리고 방광의 배뇨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이나 혈압 또는 혈당 개선 원료는 두 달 이상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이런 원료는 세포나 조직의 기능을 서서히 개선함으로써 생리적 기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단기간에 효과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약을 대체하여 영양제를 활용하는 것은 절대 권하지 않는다. 영양제는 경증의 불편 증상 관리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약을 복용해야 할 만큼 악화된 생리적 기능 회복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면서 영양제를 활용하고 싶다면 가까운 약국에서 약사와 상담 후 구매할 것을 권하고 싶다.

에디터 코메디닷컴 (kormedimd@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21024150554465

조회 수 :
170
등록일 :
2022.10.27
06:48:3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00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611 겨울철 운동 잘하는 법 6 불씨 356 2017-12-06
겨울철 운동 잘하는 법 6 겨울철 운동 잘하는 법 6   입력 F 2017.12.03 09:01 수정 2017.12.03 09:01   겨울은 운동하기에 적절치 않은 계절이다. 추운 데다 밤은 길고 길바닥은 미끄럽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 운동을 할 때에는 우선 안전을 챙기는 게 중요...  
610 청력 손상 막는 간단한 방법 5 불씨 159 2017-12-06
청력 손상 막는 간단한 방법 5 청력 손상 막는 간단한 방법 5   입력 F 2017.12.05 07:44 수정 2017.12.05 07:44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청력 손실로 고생하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3억 6000여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어린이도 3200여만 명이나 포...  
609 폴리코사놀과 콜레스테롤 불씨 546 2017-12-04
폴리코사놀과 콜레스테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폴리코사놀과 콜레스테롤   글 정경인(약학정보원 학술팀장)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7.12.03 10:00 건강기능식품, 바로 알고 바로 먹자 폴리코사놀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  
608 친구 있으면 건강에 좋은 점 4 불씨 1388 2017-12-03
친구 있으면 건강에 좋은 점 4 친구 있으면 건강에 좋은 점 4   입력 F 2017.11.24 14:03 수정 2017.11.24 14:15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유대를 활발하게 맺는 것은 건강과 장수의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  
607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불씨 592 2017-12-03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년기 '골골' 막으려면, 40~50대에 근육량 늘려야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8 09:08 40대부터 매년 근육량 1% 감소   몸 속 근육량은 40대부터 매년 1%씩 줄...  
606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불씨 204 2017-12-03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알아두면 쓸모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김영학(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소방청 /참고서적 《응급상황 자신있게 대처하기...  
605 기상 직후 마신 '물'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까닭 불씨 145 2017-12-02
기상 직후 마신 '물'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까닭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기상 직후 마신 '물'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까닭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2.01 16:13     아침에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604 커피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6 불씨 248 2017-12-02
커피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6 커피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6   입력 F 2017.11.29 09:27 수정 2017.11.29 09:27     커피는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사람을 초조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나 크림 등이 들어가 있...  
603 "난 운동 부족이야" 생각만으로 사망률↑ 불씨 117 2017-12-02
"난 운동 부족이야" 생각만으로 사망률↑ "난 운동 부족이야" 생각만으로 사망률↑   입력 F 2017.11.30 15:19 수정 2017.11.30 15:19     신체활동 부족은 글로벌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4번째 주요 사망 위험요인으로 자리 잡...  
602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길어지는 코털, 왜? 불씨 874 2017-12-01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길어지는 코털, 왜?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소한 건강 상식] 나이 들면 길어지는 코털, 왜?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kjg@chosun.com   입력 : 2017.11.29 09:03   남성은 중년 이후로 코털, 콧수염, 턱수염, 눈썹이 ...  
601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3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600 사망으로 가는 급행열차, 노인 낙상 최대한 손 짚어 엉덩방아 피해야 불씨 276 2017-11-30
사망으로 가는 급행열차, 노인 낙상 최대한 손 짚어 엉덩방아 피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사망으로 가는 급행열차, 노인 낙상 최대한 손 짚어 엉덩방아 피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사진 셔터스톡, 헬스조선 DB /도움말 원장원(...  
599 '돌연사의 주범' 부정맥, 제대로 알고 초기에 치료해야 불씨 224 2017-11-30
'돌연사의 주범' 부정맥, 제대로 알고 초기에 치료해야 | Daum 뉴스 '돌연사의 주범' 부정맥, 제대로 알고 초기에 치료해야   권지영 객원기자 입력 2017.11.28. 03:04댓글 162개SNS 공유하기   맥박 느린 '서맥', 빠른 '빈맥' 등 종류 다양 불규칙하게 빠른 ...  
598 노년층 겨울철 건강관리는 이렇게 불씨 105 2017-11-29
노년층 겨울철 건강관리는 이렇게 노년층 겨울철 건강관리는 이렇게   입력 F 2017.11.27 11:39 수정 2017.11.27 11:39   - 햇빛 들 때 실내 환기 하루 3번 -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   나이가 들면 세포와 장기의 회복력이 떨어져 질병에 대처하는 ...  
597 잘못 쓰면 세균 덩어리라는 생활용품 6가지 불씨 110 2017-11-29
잘못 쓰면 세균 덩어리라는 생활용품 6가지 | Daum 뉴스 잘못 쓰면 세균 덩어리라는 생활용품 6가지   최영아 입력 2017.11.28. 10:57댓글 683개SNS 공유하기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씨쓰루 최영아 기자]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생활용품...  
596 마늘, 슈퍼 박테리아 막는다 (연구) 불씨 104 2017-11-29
마늘, 슈퍼 박테리아 막는다 (연구) 마늘, 슈퍼 박테리아 막는다 (연구)   입력 F 2017.11.28 09:09 수정 2017.11.28 09:09   마늘이 슈퍼 박테리아를 막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Garlic could ward off hospital superbugs)가 나왔다. 슈퍼 박테리아는 강력...  
595 50대 이상 노리는 '폐렴', 면역력 높여야 막는다 불씨 125 2017-11-28
50대 이상 노리는 '폐렴', 면역력 높여야 막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50대 이상 노리는 '폐렴', 면역력 높여야 막는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27 18:13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폐렴을 예방할 ...  
594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드시나요? 불씨 78 2017-11-28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드시나요?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어떤 건강기능식품을 드시나요?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6 09:00 HEALTH & POLL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  
593 [정형외과 운동법]목디스크 자가 진단·운동법 불씨 528 2017-11-28
[정형외과 운동법]목디스크 자가 진단·운동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정형외과 운동법]목디스크 자가 진단·운동법   은상수 정형외과 전문의, 테니스 국가대표팀 주치의, 청담 우리들병원 학술부원장 입력 : 2017.11.28 09:31     목을 위에서 옆방향...  
592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 5 불씨 114 2017-11-27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 5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 5   입력 F 2017.11.23 07:07 수정 2017.11.23 07:07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심혈관계 질환부터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병에 걸리기 쉽다. 이와 함께 손발 저림과 오한이 발생하기도 한다. 병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