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몸이 보내는 경고 '두통'..그냥 지나치면 큰코

임태균입력 2022. 10. 23. 09:05수정 2022. 10. 23. 11:48

 

 

성인 90% 이상이 경험
지속되면 병원 찾도록
유발음식 있다면 피하고
스트레스 완화 등 필요

 

 

이미지투데이


두통은 증상이자 질환이다. 두통 자체가 질병일 수 있지만, 특정 질병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 성인 인구 90% 이상이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두통으로 일상에서 고통받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때로는 특정 식품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두통은 ‘위험신호’ 그냥 지나치면 큰일=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드물다. 가까운 약국을 찾아 그때그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두통이 지속되거나 평소와는 다른 양상의 두통 또는 잦은 두통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조현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많은 분들의 걱정처럼 두통이 뇌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두통의 양상만으로 그 원인을 다 알기 어려운 만큼 조금이라도 큰 병이 의심된다면 적절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두통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질병에 의한 ‘이차성 두통’으로 나뉜다.

보통 위험한 두통으로 여겨지는 것은 이차성 두통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과로·심리적 문제 등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긴장형 두통이나 ‘쿵쾅쿵쾅 울린다’·‘깨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되는 편두통 같은 일차성 두통도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한 경우를 포함한다. 특히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생기거나 어린이, 중년 성인, 암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다면 의료기관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기침이나 격한 운동을 할 때 갑자기 두통이 발생한 경우나 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악화하는 두통도 의심해야 한다.

◆두통을 유발하는 식품=때로는 특정 식품이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 예로 카페인은 두통과 관련해 ‘양날의 검’이다. 소량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두통약에 들어 있기도 하지만, 정기적으로 카페인이 든 탄산음료나 커피를 2잔 이상 마시는 경우 두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식품첨가물로 흔히 사용되는 글루타민산나트륨과 질산염·아질산염도 두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이를 ‘핫도그 두통’이라 부르기도 한다.

다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 20분 이내에 두통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5%가량 보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에서는 아질산염 등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 이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숙성치즈에 많이 포함된 ‘티라민(Tyramine)’ 성분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이 장에서 분해돼 생기는 물질이다.

티라민은 숙성치즈 뿐 아니라 와인·효모 추출물·피클·올리브·특정 콩·견과류·초콜릿·육류 가공품에도 들어있다. 생리적으로 아드레날린과 유사한 작용이 나타나 혈압을 상승시키고 두통이 발생한다.

다만 이들 식품이 모든 두통 환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두통 유발 요인이 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두통 예방하려면=두통 예방에는 스트레스 완화·수면 조절·운동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편두통은 특정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원인 인자를 잘 파악하고 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여러 차례씩, 수 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되는 ‘군발두통’은 흡연자에서 많이 발생하고 소량의 음주로도 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연과 금주가 필수다.

임태균 기자

 

출처: https://v.daum.net/v/20221023090508595

조회 수 :
153
등록일 :
2022.10.28
06:39:4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00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489 조기사망 예방하는 운동 5 불씨 108 2019-11-15
조기사망 예방하는 운동 5 이용재 입력 2019.11.13. 10:51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운동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문턱은 낮고 효과는 확실한 운동, 어디 없을까? 영국 일간 '가디언'이 상대적으...  
1488 장수마을 노인들은 바쁘고 바쁘다 불씨 140 2019-11-14
장수마을 노인들은 바쁘고 바쁘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11.13. 10:01     [세계 장수촌 일본 오오기미 마을을 가다] 장수하는 뇌의 비결② '평생 현역'의 삶 살아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일본 오키나와 북단에 있는 장수촌 오오기미 마...  
1487 [건강한 가족]통증은 모든 병의 시작을 알리는 최후통첩 불씨 129 2019-11-13
[건강한 가족]통증은 모든 병의 시작을 알리는 최후통첩 입력 2019.11.11. 00:03     기고 권소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통증클리닉 교수     통증의 정의는 ‘실질적 또는 잠재적인 조직 손상과 관련해 표현되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불쾌한 경험’이다. 이를 ...  
1486 내복 입으면 보온효과 2도.."계단 오르기 어떠세요" 불씨 169 2019-11-11
내복 입으면 보온효과 2도.."계단 오르기 어떠세요" 이영성 기자 입력 2019.11.10. 07:00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추위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복을 입는 것이다. 내복을 입으면 2.4도에 이르는 보온효과가 ...  
1485 걸을 때 팔 앞뒤로 흔들어야 건강 효과 불씨 210 2019-11-10
걸을 때 팔 앞뒤로 흔들어야 건강 효과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5. 09:13     균형감 좋아져 낙상 예방 효과 신진대사 잘 돼 체중 감량 도움   걸을 때는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걷자. 팔을 움직이면서 걸으면 낙상 예방, 신진대사 활성화 등 다양한 ...  
1484 손가락 'V' 하고 사진 찍으면 위험한 이유 불씨 199 2019-11-08
손가락 'V' 하고 사진 찍으면 위험한 이유 이정은 입력 2019.11.07. 08:02     고해상도 카메라 보급 늘며 생긴 부작용 “얼굴 정면 찍은 사진도 생체 정보 유출로 악용 가능”   다섯 손가락 중 검지와 중지만 펴서 영문 브이(V)자 모양으로 접는 자세. 게티이...  
1483 가을철 운동하다 '악!'..근육·관절 부상 주의보 불씨 192 2019-11-07
가을철 운동하다 '악!'..근육·관절 부상 주의보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11.06. 14:01     의사들이 경고하는 무릎·골반·어깨·팔꿈치 부상 예방 포인트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와 무리...  
1482 기온별 옷차림, 추위 많이 타는 목에 스카프 불씨 169 2019-11-06
기온별 옷차림, 추위 많이 타는 목에 스카프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28. 14:51     추위 느끼면 피로를 쉽게 느낀다. 목 주변이 추위를 가장 많이 느끼니 잘 감싼다/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쌀쌀해진 날씨에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는 사람이 ...  
1481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불씨 124 2019-11-05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4. 16:40     운동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평소보다 가빠지는 '중강도' 이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  
1480 '뚝 떨어진 기온에 혈관도 화들짝'..심혈관질환 주의보 불씨 137 2019-11-04
'뚝 떨어진 기온에 혈관도 화들짝'..심혈관질환 주의보 입력 2019.10.27. 07:00     "뇌졸중 발생시 3시간내 치료 중요..평소 자가진단법 숙지해야"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혈관 건강에도 비상이 ...  
1479 먹는 시간, 음식만큼 건강에 큰 영향(연구) 불씨 112 2019-11-03
먹는 시간, 음식만큼 건강에 큰 영향(연구) 권순일 입력 2019.11.02. 11:07     [사진=Doucefleur/gettyimagesbank]     건강을 위해서는 식습관을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못지않게 언제 먹는가도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심장 건강을 ...  
1478 [단독]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틀렸습니다 불씨 132 2019-11-01
[단독] 가장 효과적인 칫솔질은 '회전법'? 틀렸습니다 정현용 입력 2019.10.31. 14:21     치아 세균막 제거 효과 '회전 동작' 가장 낮아 [서울신문]서울대 조현재 교수팀 칫솔질 효과 검증 사선·원 그리기·수평 동작 세균막에 효과 시간요인 더하자 ‘수평 동...  
1477 깊어가는 가을, 늘어나는 불면증 줄이려면 불씨 164 2019-10-31
깊어가는 가을, 늘어나는 불면증 줄이려면 권대익 입력 2019.10.28. 23:02     오전 햇빛 쬐고, 규칙적인 운동, 족욕, 억지로 잠 청하지 말아야   4주 이상 불면증 지속되면 전문의 찾아야   수면 부족하면 치매 유발할 수도   가을이 깊어가면서 불면으로 밤...  
1476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수명.. "섬유소에 달려 있다" 불씨 113 2019-10-30
건강하게 오래사는 건강수명.. "섬유소에 달려 있다" 김용 입력 2019.10.29. 10:51     [사진=Ana Blazic Pavlovic/shutterstock]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가 건강수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00세를 살아도 병으...  
1475 환절기 호흡기질환 급증..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불씨 149 2019-10-29
환절기 호흡기질환 급증..손 씻기·마스크 착용 필수 이연희 입력 2019.10.28. 12:01   기온 하락에 미세먼지·가을황사 영향..아동·노인 취약   【세종=뉴시스】소방청이 28일 작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12월 호흡기질환 관련 응급상담과 구...  
1474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불씨 161 2019-10-28
홍삼, 피부탄력 개선 등 노화 방지에 효과 박태해 입력 2019.10.27. 03:01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     홍삼이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제시됐다.   지난 22일 열린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  
1473 [위질환①]얼큰한 국물요리 먹고 커피 한잔..위궤양 생길 수밖에 불씨 190 2019-10-27
[위질환①]얼큰한 국물요리 먹고 커피 한잔..위궤양 생길 수밖에 음상준 기자 입력 2019.10.19. 07:00     열나고 속 더부룩한 증상..위염과 증상 비슷해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위벽을 구성하는 위점막이 손상되면 위궤...  
1472 노인성 질환 예방? 허벅지 근육이 좌우 불씨 163 2019-10-26
노인성 질환 예방? 허벅지 근육이 좌우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19.10.24. 10:50   나이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 치매 등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건강 문제가 많다. 평균 수명이 늘어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보행 ...  
1471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115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1470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불씨 133 2019-10-24
나이 들수록 세월 빨리 가는 이유(연구) 권순일 입력 2019.10.23. 07:05     [사진=Yuganov Konstantin/shutterstock]     '20대 때는 20㎞로, 50대 때는 50㎞ 속도로 시간이 간다'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가는 듯 느껴지기 때문에 나온 말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