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체온 유지'가 중요
성진규입력 2022. 10. 29. 14:31
일교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설악산 등지에서는 벌써 첫눈 소식이 들리는 등 가을이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겨울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건강을 위한 체온관리가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체온과 면역력의 연관성
체온은 면역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리 몸의 장기와 세포는 평균 체온인 36.5~36.7℃에 가장 활성화된다. 만약 체온이 여기서 1℃가 떨어지면 대사 능력이 12%, 면역력은 30%가량 감소하는 등 면역력과 몸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심지어 혈액순환도 잘되지 않는다.
몇몇 연구에서는 낮은 체온이 심혈관질환, 소화장애, 통증, 암 등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온이 정상 안의 범위에서 1℃ 높아지면 면역력이 3배가량 증가하고 효소 기능과 대사량이 증가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가오는 추위에서 체온과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체온을 높이는 생활 습관 몇 가지를 소개한다.
손가락 운동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고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체온 상승에 큰 도움이 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만, 당장 추위를 이기기 위해 체온을 높이고 싶다면 손가락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손가락 끝에 있는 모세 혈관을 자극해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면 단시간이지만 체온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손가락 운동법은 아래와 같다.
1. 양쪽 손을 깍지 낀 후 5회 눌러준다.
2. 기도하듯 양손을 모아 5회 눌러준다.
3. 손 방향 바꿔 5회 눌러준다.
과식은 금물
음식을 먹으면 신진대사가 늘어나고 체온이 상승한다고 알려졌지만, 너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오히려 체온이 떨어트리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이 체내로 갑작스럽게 들어오면 인체는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소화기로 혈액과 에너지를 집중시킨다.
이에 따라 근육이나 뇌 등 다른 내부 장기로 가야 할 혈액의 양이 줄어들면서 체온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체온과 건강을 위해서는 적당한 식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영양상담 김수옥 영양사는 "건강을 위해서는 “내가 섭취하는 음식이 곧 나의 건강이라고 여겨야 하며,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의 80%만 섭취하려고 생각하고 먹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반신욕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반신욕도 체온 상승과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반신욕이 혈액순환을 돕고 면역력 높여주기 때문이다. 반신욕을 할 때는 물의 온도는 38~40℃가 제일 적당하며, 반신욕 후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따뜻한 차를 한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단,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반신욕을 하지 않는 것을 권유한다.
도움말= 하이닥 영양상담 김수옥 (영양사)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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