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운동의 역설.. 과하면 심장 혈관 딱딱해진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9. 01:00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면 관상동맥 석회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강도 신체 활동을 하면 관상동맥(심장 혈관) 석회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한다. 정상 관상동맥에는 칼슘이 없지만,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칼슘이 쌓이면서 혈관이 굳는다. 석회화된다고 표현하는데, CT 검사로 석회화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이 발생 위험이 커진다. 100 이상이면 위험, 400 이상이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간주한다.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성기철 교수 연구팀은 운동과 관상 동맥 석회화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2011~2017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성인 2만 5841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 추적 분석했다.

연구팀은 먼저 설문조사로 측정한 신체 활동 수준에 따라 비활동자, 중간 활동자, 고강도 활동자로 분류했다. 중간 활동자는 ▲하루에 20분 이상 강한 강도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활동하거나 ▲하루에 30분 이상 중간 강도로 일주일에 5일 이상 활동하거나 ▲600 MET-min/주에 도달하는 걷기 또는 격렬한 활동의 조합 중 5일 이상 활동하는 사람으로 봤다. 고강도 활동자는 ▲1500 MET-min/주를 달성한 강도로 3일 이상 활동하거나 ▲3000 MET-min/주를 달성한 걷기 또는 왕성한 강도 활동의 조합으로 7일 활동하는 사람이 해당한다. MET-min/주는 운동하면서 소비하는 에너지양을 나타내는 단위로, 1분당 신진대사량(MET)에 하루 중 활동한 시간(min,분)을 곱한 뒤 일주일 단위로 나타낸 것이다. 보통 하루 30분 주 5일 가볍게 걸으면 495 MET-min/주 정도다. 연구팀은 관상동맥 CT로 실험 대상자의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측정한 후 그룹별로 분석했다.
관상동맥 석회화./사진=강북삼성서울병원
그 결과, 비활동자는 석회화 지수 9.45점, 중간활동자는 10.2점, 고강도 활동자는 12.04점으로 나타났다.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석회화 지수가 높아진 것. 특히 이들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체활동과 석회화 지수 증가 사이 연관성은 더욱 크게 드러났는데, 고강도 신체활동자의 석회화 지수는 비활동자보다 8배 정도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철 교수는 "심장 질환 예방에 있어 운동은 필요한 것이고, 관상동맥 석회화는 좋지 않은 것이라는 대전제는 무너지지 않지만, 운동이 동맥경화반을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며 "이번 결과로 관상동맥 석회화가 운동 등에 의해 발생 또는 심화할 수도 있다는 것이 드러났으므로,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를 임상에서 이용할 때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순환기학회 공식 학술지 'HEART'에 게재됐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v.daum.net/v/20221019010020706

조회 수 :
202
등록일 :
2022.11.05
06:26: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06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594 엉덩이 골밀도 높이는 '점프 운동' 아세요? 불씨 237 2020-12-17
엉덩이 골밀도 높이는 '점프 운동' 아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16. 17:30 수정 2020.12.16. 17:3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발을 들고 나머지 한 발을 이용해 살짝...  
2593 답답하고 우울하고..'코로나블루' 극복 방법은? 불씨 237 2020-04-09
답답하고 우울하고..'코로나블루' 극복 방법은? 문세영 입력 2020.04.08. 15:06 [사진=S-S-S/gettyimagesbank]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명 전후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지속적인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  
2592 운동 직후 먹는 단백질 20g.. 몸속 '근육 공장' 24시간 가동시킨다 불씨 237 2020-01-18
운동 직후 먹는 단백질 20g.. 몸속 '근육 공장' 24시간 가동시킨다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17. 09:28     단백질만 섭취 땐 효과 2시간뿐, 유청 단백질이 근육 생성에 최적   우리 몸을 온종일 '근육 생성 공장'으로 만드는 방법이 있다. '근력운...  
2591 친구 많아도 피상적 관계면 외로워 (연구) 불씨 237 2019-06-26
친구 많아도 피상적 관계면 외로워 (연구) 문세영 입력 2019.06.25. 16:34 [사진=Antonio Guillem/shutterstock]     아는 사람이 많아도 관계가 얄팍하다면, 소수의 친한 친구를 둔 것보다 오히려 외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로움은 부정적 감...  
2590 癌 발생 위험 40% 낮추는 생활수칙 10가지 불씨 237 2018-05-26
癌 발생 위험 40% 낮추는 생활수칙 10가지 | Daum 뉴스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癌 발생 위험 40% 낮추는 생활수칙 10가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5.25. 17:30   비만은 여러 암의 위험을 높인다. 비만을 예방하고 암으로부터 자유로...  
2589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불씨 237 2018-04-14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정재훈 약사 푸드라이터   입력 : 2018.04.13 09:07   연질캡슐·정제·액상 비타민D 중 어...  
2588 암 원인, 조기 발견...체중 주목! 불씨 237 2018-04-01
암 원인, 조기 발견...체중 주목! 암 원인, 조기 발견...체중 주목!   입력 F 2018.03.31 10:04 수정 2018.03.31 10:04   평소 등산을 즐기던 A씨(46세)는 체중이 줄자 처음에는 운동 효과로 생각했다. 주말마다 험한 산 위주로 등반을 하니 신체 활동량이 많...  
2587 남성 녹내장, 넥타이가 위험률 높여 불씨 237 2018-03-25
남성 녹내장, 넥타이가 위험률 높여 남성 녹내장, 넥타이가 위험률 높여   입력 F 2018.03.22 16:03 수정 2018.03.22 16:03     남녀는 신체 구조와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질환별 발병 빈도에서도 차이가 생긴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한 눈의 경우 ...  
2586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불씨 236 2018-01-01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자세 바로 잡기, 자세가 발라야 건강이 바로 선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sjkim@chosun.com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셔터스톡 /도움말 김태훈(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2585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법 4가지 불씨 236 2017-04-30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는 법 4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4.21 10:18       미세먼지가 몸속으로 침투하면 비염, 천식, 독감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각종 건강정보 매체 자료를 ...  
2584 '이 과일' 빈속에 먹었다간 위 건강 나빠진다 불씨 235 2022-01-12
'이 과일' 빈속에 먹었다간 위 건강 나빠진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1. 06. 08:30     귤, 감, 바나나, 토마토 등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하고 간단한 아침 식사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  
2583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불씨 235 2019-10-03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2. 15:51   혈액 관리법     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를 섭취하고 과식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이 맑아야 전신이 건강하다. 혈액에 ...  
2582 소화력 증진시키는 방법 5 불씨 235 2018-02-07
소화력 증진시키는 방법 5 소화력 증진시키는 방법 5   입력 F 2018.02.04 10:39 수정 2018.02.04 10:39   전날 술을 입에 대지 않았는데도 속이 쓰리고, 몇 숟가락 뜨지 않아 벌써 배가 꽉 찬 느낌이 들고, 수시로 구역질이 나고.... 건강 검진을 받으면 별다...  
2581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불씨 234 2023-10-23
손발 저리고 쥐가 잘 나거나 가슴통증·어지럼증 생기면 ' 이 것' 때문? 권대익입력 2023. 10. 20. 22:40       [건강이 최고] 혈액순환 잘 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증상   게티이미지뱅크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연상하게 할 정도다. 낮아진 기온에도 ...  
2580 소변 참지 마세요.. '이런 증상' 방광 약해졌다는 신호 불씨 234 2022-06-13
소변 참지 마세요.. '이런 증상' 방광 약해졌다는 신호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6. 02. 23:00 댓글 1개     소변 참는 습관 방광 기능 저하 유발 평소 소변을 꾹 참는 일이 잦은 사람이 위험하다. 방광이 늘어져 수축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 클...  
2579 손톱 거스러미 뜯고, 귀 파고, 코털 뽑고.. '큰일 나는' 위생 습관 불씨 234 2021-06-02
손톱 거스러미 뜯고, 귀 파고, 코털 뽑고.. '큰일 나는' 위생 습관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31. 07:00   잘못된 방식으로 털, 각질, 거스러미 등을 제거했다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털, 각질, 거스러미 등 ...  
2578 뇌 기능 증진, 변비 해소…운동하면 나타나는 변화 5 불씨 234 2018-11-23
뇌기능 증진, 변비 해소....  운동하면 나타나는 변화 5 권순일 기자,    입력: 2018년 11월 22일 07:13 [사진=AYA images/shutterstock]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신체도 튼튼해진다. 운동은 육체는 물론, 정신까지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변화를 일...  
2577 성별·나이대별 필요한 운동과 영양소 따로 있다 불씨 234 2018-03-12
성별·나이대별 필요한 운동과 영양소 따로 있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성별·나이대별 필요한 운동과 영양소 따로 있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7 12:30     나이대와 성별로 각기 필요한 영양 성분이 다르다. 성인 여성과 남성, 그...  
2576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불씨 234 2018-02-03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kjg@chosun.com   / 도움말 박상철(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서울대 노화고령사...  
2575 운동 전혀 안하면 신장암, 방광암 위험↑(연구) 불씨 234 2017-05-27
운동 전혀 안하면 신장암, 방광암 위험↑(연구)| Daum라이프 운동 전혀 안하면 신장암, 방광암 위험↑(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26 10:58       많은 사람은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알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워한다. 이제는 결단을 내려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