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에디터입력 2022. 11. 19. 14:00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 코메디닷컴

<style> .wpb_animate_when_almost_visible { opacity: 1; }</style>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이고, 행복하게 하고, 계속 배우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라”고 권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노후방법 연구자인 미국의 에릭 B. 라슨 박사는 저서 ‘나이 듦의 반전’에서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며, 생활 속에서의 능동성, 수용성을 가지며,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여 삶의 고난을 이겨낼 회복력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이고, 행복하게 하고, 계속 배우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라”고 권한다.

 

능동성은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질병을 예방하고 만성적인 상태를 스스로 관리함으로써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것을 의미한다. 수용성은 나이듦과 함께 변화가 올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수용하며,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차분하고 주의 깊게 미래를 예측하는 접근방식이다. 끝으로 노년의 삶에 펼쳐진 길을 걷기 위한 회복력 구축을 위해 세 가지 상호관계적인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관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며 준비하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주요 희생자들은 고령자였다. 고령일수록 새로운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가 어렵다. 고령화 시대를 사는 노인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노쇠를 늦추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100세 시대를 연 김형석 교수님처럼 나이 들어 가면서 가치 지향적 삶을 준비하고 받아들이면 노화는 축복이 될 수 있으나 준비없이 나이가 들면 가정과 사회의 짐만 되는 불쌍한 노년이 될 수 있다. 시작이 중요하나 끝이 좋아야 멋진 인생이 된다. 오래될수록 좋아지는 것을 숙성한다고 하고 나빠지는 것을 부패한다고 한다. 와인이 오래될수록 그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관리가 잘되어야 하듯이 우리 노년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되려면 잘 관리해야 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가 화제가 되었던 것은 우수한 작품성 뿐 아니라 제목이 주는 상징성 때문이다. 준비 안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준비된 노인을 위한 나라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준비 안된 노인을 함께 준비시켜 더불어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초고령화사회에 국가와 지자체 단위로 복지 혜택의 지원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노화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으로의 유도가 필요하다. 일본에서는 노인장수의료센터에서 주민 건강관리를 위한 점검과 일선 의료인이 참여하는 체계적 종합 관리를 병행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도 노인 복지와 건강관리의 종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지출의 50%이상이 65세 이상 어르신 진료비로 사용된다. 이 비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초고령화사회가 되면 의료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 확실하다.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구축이 시급하다.

 

우리나라보다 30년 일찍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일본은 노인보건법, 노인보건복지종합대책, 고령자의료제도 등 많은 법률과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UN은 2020-2030년을 건강노화 10년으로 선포하고 만성질환과 돌봄을 줄이고자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

 

누구나 노인이 되지만 누구나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 빈곤층은 더욱 준비없이 노년을 맞이하고 있다. 지속가능 보건의료체계 유지하기 위해선 건강수명이 늘어야 한다. 각자 건강한 노년을 대비하도록 정부가 도와주어야 하며 개별적 준비가 어려운 빈곤층에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효율적 복지와 보건의료의 관리가 연계되어야 한다. 이태원 참사에서 각자 안전 인식을 높여야 하며 위험성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과 구조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깨닫게 됐다.

 

 

나이가 들면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도와 돌봄 의존도가 상승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세, 건강수명은 64.4세다. 돌봄이 필요한 상태로 18년을 살아야 한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것에 맞춰 건강수명도 늘어나면 좋으련만 아쉽게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흑조(블랙스완), 이미 알고 있지만 대응하지 못하고 당하는 위험을 회색코뿔소라고 한다. 고령화 시대는 회색코뿔소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하여 대비해 왔으나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초고령사회가 예상보다 빠르게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은 1999년 ‘고령화사회’가 됐을 때 통계청은 ‘고령사회’는 2017년, ‘초고령사회’는 2026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초고령사회에 2025년 상반기에 진입할 걸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는 심각한 문제다. 일본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우리나라도 이에 근접한 상황이다. UN은 65세 이상을 ‘노인’으로 규정하고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중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 로 분류한다.

 

고령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초고령사회에 2025년 상반기에 진입할 걸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https://v.daum.net/v/20221119140045972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 코메디닷컴

 

조회 수 :
166
등록일 :
2022.11.22
06:31:2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1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969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불씨 168 2020-11-07
"나는 불행할까?" 행복 수치 높이는 법 5 문세영 입력 2020.11.03. 17:20 수정 2020.11.03. 17:31 댓글 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arknot_Architect/gettyigamesbank] "당신은 행복한...  
1968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불씨 168 2019-09-28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이용재 입력 2019.09.27. 13:28   [사진=Tatevosian Yana/shutterstock]     선선한 바람, 청명한 하늘, 독감 백신을 맞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멘스 헬스'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에 늦은 시기란 없다. 좀 늦은 감...  
1967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불씨 168 2019-06-08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6월 5일 16:53   [사진=Stas Tolstnev/shutterstock]     신체활동과 운동은 다른 것일까? 세계 각국의 의학 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건강수명) 신체활동을 늘리라고...  
1966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불씨 168 2018-12-22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21. 17:30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중 8명은 암·순환기계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1965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불씨 168 2018-11-11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김덕호 기자 입력 2018.11.10 체외 배출 돕고 염증반응 억제 호과 배, 미나리, 해조류, 마늘 등도 좋아     [서울경제]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먼...  
1964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불씨 168 2018-03-03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1 08:00   활성산소는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많이 만들어진다. /...  
1963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품 vs 먹으면 더 좋은 식품 불씨 167 2023-04-28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품 vs 먹으면 더 좋은 식품 권순일입력 2023. 4. 15. 10:06       양파, 견과류 등은 생으로 먹어야   양파는 날것으로 먹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과나 배를 먹다 보면 무심코 속 일부까...  
1962 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체온 유지'가 중요 불씨 167 2022-10-30
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체온 유지'가 중요 성진규입력 2022. 10. 29. 14:31     일교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설악산 등지에서는 벌써 첫눈 소식이 들리는 등 가을이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겨울을 걱정...  
1961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불씨 167 2020-06-02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입력 2020.06.01. 00:10   '음식'하면 일가견 있는 4명의 전문가가 전하는, 건강하게 먹는 기쁨.   「 한 끗 차이 일상 식단 」   특별한 식단보다 식재료를 바꾸거나 조리법을 바꾸는 일상 식단을 즐기는 편. 쌀밥보다 현미밥,...  
1960 밖엔 못 나가도.. 실내 운동·콜라겐으로 근육 지키세요 불씨 167 2020-03-20
밖엔 못 나가도.. 실내 운동·콜라겐으로 근육 지키세요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18. 06:30       근육 줄어들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 껑충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비타민D 섭취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운동량과 일조량이 적었던 겨울이 지나...  
1959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불씨 167 2020-02-13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13. 14:32   웃음과 만족   세계 남성 최고령자인 와타나베 지테쓰 옹. 그는 장수 비결로 '웃음'을 꼽았다./사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新潟)현에 거주하는 112세 할...  
1958 [건강이 최고] 겨울 불청객 '소화불량'..아는 만큼 피해간다 불씨 167 2019-12-01
[건강이 최고] 겨울 불청객 '소화불량'..아는 만큼 피해간다 입력 2019.11.30. 07:00     갑작스러운 온도 차 피하고, 외출 땐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야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유발..식후엔 가벼운 산책 도움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겨울철이면 ...  
1957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불씨 167 2019-10-01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30. 11:13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반찬은 싱겁게 먹고, 고기를 챙기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  
1956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불씨 167 2018-11-07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7. 10:18 수정 2018.11.07.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 귀 등 인체 곳곳에 쓰이는 일회용...  
1955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불씨 167 2018-02-2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입력 F 2018.02.24 15:33 수정 2018.02.24 15:33   평소 조깅을 좋아하고 달고 짠 음식은 피한다. 흡연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심장병 걱정은 필요 없다? 안타깝게도 건강한 생활을 ...  
1954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불씨 167 2018-02-17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14 07:00       입에 자연스럽게 생긴 침은 뱉어내기 보다는 삼키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입에 자연스럽게 ...  
1953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불씨 166 2023-06-09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최지우 기자입력 2023. 6. 8. 06:0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두경부암 등 질환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심코 아침에 행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에 해로...  
»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불씨 166 2022-11-22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에디터입력 2022. 11. 19. 14:00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 코메디닷컴 <style> .wpb_animate_when_almost_visible { opacity: 1; }</style>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이고, 행복하...  
1951 의자서 엉덩이 살짝 떼 앉았다 일어났다.. '집콕'으로 붙은 군살 빼봐요 불씨 166 2022-08-20
의자서 엉덩이 살짝 떼 앉았다 일어났다.. '집콕'으로 붙은 군살 빼봐요 양승주 기자 입력 2020. 11. 27. 03:07 수정 2020. 12. 02. 13:24 댓글 2개     [홈트 시대 '백년 가는 몸 만들기'] ⑤ 재택근무자 위한 의자 운동 코로나 확산세로 사무실 출입을 최대한...  
1950 "이 증상 생기면 오미크론 의심해라"..英서 찾은 3가지 특이 증세 불씨 166 2022-01-14
"이 증상 생기면 오미크론 의심해라"..英서 찾은 3가지 특이 증세 윤슬기 입력 2022. 01. 14. 01:00     땀띠·두드러기·동상과 같은 증상 나타나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오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