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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새해에는 ‘부모님 삶의 질’위해 귀건강에 관심을

이병문 선임기자(leemoon@mk.co.kr)입력 2022. 12. 28. 16:51

 

 

 

난청 방치땐 청력기능 상실해 주변인과 대화 어려워
난청은 사회적 소외감 야기해 우울증·치매 등에 노출
김성근 원장 “보청기, 청각사·전문의 상담·관리 중요”

 

 

새해가 다가오면서 서로의 건강에 대한 희망을 담아 덕담을 건낸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최근 3년 동안은 바이러스감염에 유의하라는 당부가 많았지만 귀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난청을 비롯한 귀 건강은 당장 죽음과 직결되지 않지만 ‘인간다운 삶의 질’을 위해선 매우 중요하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의 긴 터널을 빠져나온 주변 어르신들의 귀 건강에 관심을 갖고 새해 인사를 건네는 것은 어떨까?

많은 사람은 자신의 청력이 어떤지, 청력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낮다. 난청을 방치할 경우, 그나마 남아있는 청력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다.

난청중점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이미 진행된 난청은 치료할 수 없어도 난청이 더욱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남아있는 청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난청은 통증이 없기 때문에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그런데 난청은 회복이 어렵고 방치할 경우에는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본인의 난청 뿐만아니라 주변에 난청인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본인이나 주변 사람에게 난청이 있는지 알 방법의 하나는 대화를 해보는 것이다. 난청이 발생하면 대화하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난청인은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소리를 잘 못 알아들어 되묻는 일이 많은데 이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상대방은 했던 말을 되풀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져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위축된 난청인은 대화 자체를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게다가 난청인은 안 들리는 말소리에 과도하게 집중해 듣다 보니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이는 외부의 소리가 뇌로 전달이 잘되지 않아 뇌가 소리를 습득하는 데에 많은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김성근 원장은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난청인은 대화를 꺼리고 모임에 참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수 있으며, 이는 사회적 소외감을 야기할 수 있다. 사회적 소외감은 우울증, 치매와 같은 정신적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변에 난청인이 있다면 그 사람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난청의 또 다른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는 고주파음의 소리를 잘 못 듣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저주파음에 난청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고주파음에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김성근 원장은 “여성이나 어린이 목소리, 새소리와 같이 높은 주파수의 음을 듣기 어렵다면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스, 즈, 츠, 트의 말소리도 고주파음에 속하므로, 이를 잘 분간하지 못하거나 못 알아듣는다면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청력을 잘 관리하고 난청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난청 위험이 높은 고연령자는 청력 검사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청력 검사를 자주 받을수록 청력 변화에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사 후 난청을 진단받는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로부터 보청기를 처방받아 남아있는 청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김성근이비인후과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는 단순히 주변 소리를 증폭하는 소리 증폭기와는 달리, 남아있는 청력이 악화되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기능하는 의료기기”라면서 “보청기는 청력 전문가들로부터 나에게 맞게 조절 받고 전문적인 관리를 받아야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따라서 청각사와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있는 보청기센터에서 보청기를 알아보고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나이가 들면서 난청에 노출되면 주변과의 대화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우울증 및 치매로 악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귀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 매일경제 & mk.co.kr

 

 

출처: https://v.daum.net/v/202212281651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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