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새해 행복을 누리는 비결...돈은 필수조건 아니야

에디터입력 2023. 1. 6. 10:05

 

 

[채규만의 마음이야기] 일과 삶의 균형, 친구 등이 중요...상대방과 비교는 금물

 

행복을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새해를 맞이하면 "Happy New Year!",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더 행복하세요!"라는 인사말을 많이 주고받는다. 또한 "새해에는 더 건강하시고 만사 형통하십시오!" 등의 덕담을 주고받기도 한다.

행복(幸福)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복(福)을 누릴 수 있는가? 병이 없고 돈이 많고 자녀가 성공하면 행복할까?

행복에 대한 표준 국어사전에 보면 행복을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정의한다. 흔히 사용하는 "happiness" 영어 단어의 의미는 "만족감에서 강렬한 기쁨에 이르는 모든 감정 상태를 특징짓는 안녕(安寧)의 상태"라고 한다. "happy"라는 용어는 고대 스칸디나비아 말인 "happ"에서 유래했는데, 이 단어는 "행운(幸運)"을 의미한다고 한다.

행복을 누리는 구체적인 비결은 무엇일까? 학자마다 행복에 대한 정의나 의견이 서로 다르기에 행복을 실제로 연구하기는 하기는 쉽지 않다. 빈호벤(Veenhoven, 1991)은 행복을 생활 만족, 욕구 충족, 그리고 느끼는 기쁨의 정도라고 했고, 세부적 개념에는 직무만족, 자긍심, 그리고 통제 신념 등이 들어있다. 현재로서는 이분의 정의가 행복의 가장 포괄적인 정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동섭, 2002).

행복과 구별되는 용어인 '쾌락'이란 주로 일시적이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쾌락은 자극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느낌이기에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행복은 외적인 영향을 덜 받는 좀 더 안정적이고 내적인 안녕과 평안한 상태를 말한다. 행복과 연관이 있는 삶의 질에 관한 연구는 개인이 만족감과 기쁨을 얻고, 동시에 불만족과 걱정을 피하는 것을 성공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심리적 정신적인 요인인 주관적인 안녕((subjective wellbeing)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6가지 요인에 관한 연구 결과

1) 경제적 요소

경제적인 안정이 보장되어야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다. 경제적인 조건과 행복 지수에 관한 상관 연구에 의하면, 삶의 질은 중위권의 경제적인 상태와 상관관계가 있다. 하지만 직업 유무, 가족 관계, 건강, 교육, 사회적 연대, 제도의 질, 소득 불평등 등과 같은 비경제적 변수들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노년에 돈이 많이 있다고 항상 행복한 것은 아니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인간관계가 있어야 행복하다. 새해에는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을 이루자

2) 사회 관계적 요소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는 차고 넘친다 (Rudnick & Kravetz, 2001). 우리는 가족, 친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이런 관계가 많을수록 건강하고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새해에는 친한 친구들과 더 연락도 하고 사회적인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3) 사회 심리적 요소

행복한 사람은 자기 존중감이 높고, 삶에 대한 자기통제감이 높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외향적 성격을 가진다(Myers & Diener, 1995). 행복한 사람은 매사에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지금은 좀 어렵겠지만 새해에는 잘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소망과 희망을 품고 힘차게 살아보자.

4) 사회 제도적 요소

우리가 사는 사회의 복지 체제가 좋아야 노년에 행복할 수 있다. 한국도 노인들에 대한 복지가 많이 향상되어서 오히려 미국보다는 한국에서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역이민 현상이 최근에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를 위한 기존의 사회 복지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자.

5) 환경적 요소

부볼즈(Bubolz, 1982) 등은 자연 생태론적 환경이 삶의 질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자연을 너무 혹사해서 지구 온난화라는 재앙을 경험하고 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에너지 사용을 절약해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자연을 후손들에게 잘 물려줄 수 있어야 하겠다.

6) 신체적 요소

신체적 건강이 주관적 안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배우자와 건강한 애착 관계를 유지하고, 대인 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더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수명이 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신체 건강을 위해서 정서적인 안정과 정신 건강도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행복을 누리기 위한 구체적인 기술

스테판 폴란과 마크 레빈(Stephen M. Pollan & Mark Levine)은 8가지만 버리면 인생은 축복을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집착을 버려야 할 8가지는 다음과 같다: 이 여덟 가지는 1) 나이 걱정, 2) 과거에 대한 후회, 3) 상대방과 비교하기, 4) 자격지심, 5) 이기주의, 6) 할 일을 미루기, 7)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증, 8) 막연한 기대감 등이다. 복해지기 위해서 나이 드는 것을 슬퍼하지 말고, 지난 일을 대할 때는 쿨하게 대해라. 타인의 삶보다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스스로를 학대하거나 평가절하하지 말라. 도움이 필요하면 체면을 차리지 말고 도움을 요청할 줄 알라. 매사를 너무 망설이지 말고, 최고보다 최선을 택하라, 현재를 중요시하면서 지금 여기의 삶을 살아야 한다.

영국 'BBC 방송 행복위원회'의 행복 헌장 십계명

'BBC 행복위원회'의 위원 6인 행복 연구에 근거 실천하기 쉬운 "행복 헌장 십계명"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1) 운동을 자주 하라, 일주일에 3회, 매회 30분 이상이면 충분하다.

2) 좋았던 일을 자주 떠올려보라.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당신이 감사해야 할 일 다섯 가지를 생각하라. 주위 사람에게 감사를 표현하라.

3) 대화를 나누라. 매주 온전히 한 시간 배우자나 가장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자.

4) 식물을 가꾸라. 아주 작은 화분도 좋다. 죽이지만 말라!

5) TV 시청 시간을 반으로 줄이라. TV를 많이 시청하면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 독서를 해라.

6) 미소를 지으라.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해라.

7) 친구에게 전화해라.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나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만날 약속하라.

8) 하루에 한 번 유쾌하게 웃으라.

9) 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라. 자신에게 좋은 음식도 주고, 커피 한 잔과 여유도 주어라. 그리고 그 선물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라.

10) 매일 배우자 및 주위 사람들에게 친절한 행동을 해라.

희망의 새해에 자신만의 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실천해서 삶의 질도 높이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자신 내면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에디터 코메디닷컴 (kormedimd@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106100508389

조회 수 :
207
등록일 :
2023.01.08
07:09:2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36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769 30분 내로 행복해지는 방법 7가지 불씨 129 2018-02-06
30분 내로 행복해지는 방법 7가지 30분 내로 행복해지는 방법 7가지   입력 F 2016.11.14 14:08 수정 2016.11.14 14:08     행복해진다는 것은 오랫동안 마음에 품어 온 야망과는 성격이 다르다.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을 리 없고, 그러고 싶은 생각...  
768 노화세포 제거·질병유전자 바꿔 수명연장…과학으로 찾은 '新불로초' 불씨 174 2018-02-06
MK News - 노화세포 제거·질병유전자 바꿔 수명연장…과학으로 찾은 `新불로초` 노화세포 제거·질병유전자 바꿔 수명연장…과학으로 찾은 '新불로초' `평균 100세 시대` 앞당기는 첨단 장수연구 세계 곳곳서…과학계 "인간수명 한계없다" 노화세포 스스로 사멸하...  
767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불씨 166 2018-02-05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 Daum 뉴스   [두근두근 뇌 운동] [820] 초성 이어가기 입력 2018.02.05. 03:05   ⓒ 조선일보 & chosun.com  
766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불씨 90 2018-02-05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 Daum 뉴스 연명의료결정법 어제부터 시행.. 병원 참여율 1%대   최예슬 기자 입력 2018.02.05. 05:06댓글 0개자동요약 석 달간 시범사업을 거친 연명의료결정법이 4일부터 본격 시행됐지만 전국 병원의 참...  
765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불씨 209 2018-02-04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위장병 전문가들은 잘 먹지 않는 음식 4   입력 F 2016.10.27 17:11 수정 2016.10.27 17:11     내장지방 없이 날씬하고 건강한 복부를 갖기 위해선 소화기관이 튼튼해야 한다. 위장관리에 소홀하면 극단적으론 소화기...  
764 보청기만 맞추면 끝? 3개월에 한 번씩 청력검사 받아야 불씨 172 2018-02-04
보청기만 맞추면 끝? 3개월에 한 번씩 청력검사 받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만 맞추면 끝? 3개월에 한 번씩 청력검사 받아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br.lee@chosun.com 입력 : 2017.04.11 06:00 노인성 난청과 보청기 보청기 착용 후 청력 변...  
763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② 불씨 126 2018-02-04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②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 도움말 강일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상헌(한양대병원 호흡기...  
762 하루에 4~5개씩 먹는 영양제, 한꺼번에 먹어도 괜찮나? 불씨 372 2018-02-03
하루에 4~5개씩 먹는 영양제, 한꺼번에 먹어도 괜찮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하루에 4~5개씩 먹는 영양제, 한꺼번에 먹어도 괜찮나?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7.11.28 14:07 영양제별로 복용시간 달리해야     비타민B와 C는 오전 중에 먹...  
761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불씨 164 2018-02-03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한 달 남은 봄… 건강 미리 챙겨 산뜻하게 맞이하자 ①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lhj@chosun.com   / 도움말 강일규(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상헌(한양대병원 호흡기...  
760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불씨 234 2018-02-03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로…長壽할 준비 되셨습니까? ①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kjg@chosun.com   / 도움말 박상철(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서울대 노화고령사...  
759 식습관의 힘, 먹는 습관을 잡으면 건강이 보인다 ① 불씨 142 2018-02-02
식습관의 힘, 먹는 습관을 잡으면 건강이 보인다 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식습관의 힘, 먹는 습관을 잡으면 건강이 보인다 ①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셔터스톡  도움말 박미정(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한국영양...  
758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불씨 327 2018-02-02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위염·위궤양보다 아픈데, 내시경에선 안 보이는 '위(胃)' 질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31 13:46 위마비·위경련·기능성위장장애 생활개선법   극심...  
757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불씨 137 2018-02-02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웰에이징(Well-aging)'시대…액티브시니어 되는 방법 10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30 13:55 옷은 밝은 색으로, 목소리는 약간 높게     건...  
756 국민 10명 중 4명이 먹는 '영양제'…시시콜콜한 궁금증 해결 불씨 180 2018-02-01
국민 10명 중 4명이 먹는 '영양제'…시시콜콜한 궁금증 해결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국민 10명 중 4명이 먹는 '영양제'…시시콜콜한 궁금증 해결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6 14:04 바른 보관법부터 구입요령까지     영양제는 캡슐형태가 좋...  
755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불씨 1691 2018-02-01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금물 가글·사우나…감기 물리친다는 '민간요법' 효능 검증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1.25 15:01 감기와 관련된 민간요법 4가지 분석   감기는 워낙 흔...  
754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불씨 109 2018-02-01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찬바람에 약해진 척추·관절, 나이대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26 10:33     겨울에는 척추과 관절 유연성이 떨어져서 부상 위...  
753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불씨 120 2018-01-31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30 14:32     유산소운동과 소리 내서 ...  
752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불씨 98 2018-01-31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음악, 운동 잘 하는 사람 자신감 북돋워 (연구)   입력 F 2018.01.30 15:16 수정 2018.01.30 15:16     운동을 할 때 분위기를 띄우고, 자신감을 북돋우기 위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  
751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불씨 275 2018-01-31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항상 피곤하면 의심해야 할 병 5   입력 F 2018.01.31 07:44 수정 2018.01.31 07:44   불면증과 수면 부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바쁜 일상과 화려한 밤 문화, 스마트 기기의 사용 등이 피로를 가중시키는 원...  
750 나이 들면 가늘어지는 팔다리, 막는 법은? 불씨 225 2018-01-30
나이 들면 가늘어지는 팔다리, 막는 법은? 나이 들면 가늘어지는 팔다리, 막는 법은?   입력 F 2018.01.30 07:30 수정 2018.01.30 07:30   나이가 들면 팔다리가 가늘어진다.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도 근육이 많아야 삶의 질도 높아지고 사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