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혈관에 좋은 ‘사과’, 아침에 먹으면 ‘금’인 이유가?

김용입력 2023. 1. 10. 14:00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기관지-폐 보호 효과도

 

아침에 먹는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줘 '금'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22일)이 다가오면서 관심을 끄는 과일이 있다. 바로 사과다. 배와 함께 대표적인 설 차례상 과일이다. 작년 설 즈음에는 사과 가격이 크게 올라 부담이 컸다. 요즘은 어떨까? 최근 가격은 작년에 비해 싼 편이다. 사과를 표현하는 말 중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金), 저녁에 먹으면 독(毒)?'이란 말이 있다.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 설 앞두고 사과 값은 작년에 비해 저렴... 설 연휴가 바짝 다가오면?

서울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 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가락몰) 등 22곳의 설 차례상 주요 성수품들을 조사(8일)한 결과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다. 올해 과일 작황이 좋은 편이고 저장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기준 사과는 3개에 7647원, 배는 3개에 1만2107원, 애호박은 3개 6279원 수준이었다. 다만 설 연휴 즈음에는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

◆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힘드시죠?" 사과의 기관지-폐 보호 효과

사과는 장 건강, 배변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기관지-폐 보호 효과도 있다. 사과 속 퀘세틴 성분이 미세먼지, 대기오염, 담배연기가 일으키는 기관지의 염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퀘세틴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몸의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작용도 한다. 아침에 사과를 먹은 후 출근하면 기관지-폐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金), 저녁에 먹으면 독(毒)?

"하루에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사과가 그만큼 건강에 좋다는 의미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金), 저녁에 먹으면 독(毒)?"이란 말의 뜻은? 위가 나쁜 사람이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위액이 많이 나와 속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잠을 잘 못 이루게 돼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저녁 식사를 일찍 한 후 작은 두 조각 정도는 큰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이는 개인 차가 있다. 아침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줘 '금'이 될 수 있다.

◆ 매우 중요한 사과의 효능... 콜레스테롤 줄여 위험한 뇌졸중 예방에 기여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사과는 펙틴(식이섬유)이 혈관에 쌓인 악성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해 급격한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은 콜레스테롤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이는 아주 중요한 효능이지만 덜 알려진 측면이 있다. 사과를 꾸준히 먹으면 뇌의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혈관을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사라져 혈관병 위험이 높은 갱년기 여성에 좋은 과일이다.

◆ 사과 껍질의 끈적끈적한 물질은 농약?

사과 껍질에서 끈적끈적한 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를 농약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사과가 익으면서 과피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혈관 건강에 좋은 물질이다. 다만 사과는 농약 노출 빈도가 복숭아 다음으로 높다. 따라서 먹기 전 꼼꼼하게 세척해야 한다. 물에 2분 정도 담근 후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받아 잘 세척한 후 흐르는 물에 헹궈낸다.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농약 잔류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을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110140052586

조회 수 :
474
등록일 :
2023.01.12
08:20:3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37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89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불씨 104 2017-07-04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Daum라이프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50+ 건강 리모델링 일곱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3 09:08     Part 4 100세까지 튼튼한 장을...  
188 연구로 밝혀졌다… 치매 위험 높이는 '15개' 요인 불씨 103 2024-01-05
연구로 밝혀졌다… 치매 위험 높이는 '15개' 요인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2. 27. 09:51수정 2023. 12. 27. 10:4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 15가지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영국 엑서터대와 네덜란드 ...  
187 새해 덜 늙고 더 건강하려면?...‘2023 노화 연구 돌아보기’ 불씨 103 2024-01-03
새해 덜 늙고 더 건강하려면?...‘2023 노화 연구 돌아보기’ 문세영 기자입력 2023. 12. 28. 06:00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노화를 늦추는 하나의 방법이다. fizkes/게티이미지뱅크 제공.올해 대한민국 중위연령은 45.5세로, 나날이 그 수치가 높아지고 ...  
186 눈 뜨기 힘든 아침… 삶의 질 높이는 모닝 루틴 4 불씨 103 2023-10-12
눈 뜨기 힘든 아침… 삶의 질 높이는 모닝 루틴 4 신소영 기자입력 2023. 10. 6. 07:00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물을 마시면 소화도 잘 되고 속이 편해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는 누구나 잠에서 깨기 힘들고 피곤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때 사소한...  
185 우정,운동, 영양제도...과유불급 건강엔 어떤 것들이? 불씨 103 2023-09-22
우정,운동, 영양제도...과유불급 건강엔 어떤 것들이? 김영섭입력 2023. 9. 19. 09:10수정 2023. 9. 19. 09:12         건강 측면에서 본 ‘과유불급’ 사례 12가지   영국 속담 '놀지 않고 일만 하면 바보가 된다'가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일 중독은 '번아웃증...  
184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불씨 103 2022-05-09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이용재 입력 2022. 05. 07. 08:01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가의 승려들에게 배울 습관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  
183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불씨 103 2022-04-23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이보현 입력 2022. 04. 22. 1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삶의 만족도와 뇌의 신경화학물질을 연관 짓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옥시토신을 더 많이 분비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더 친절하고 ...  
182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5 불씨 103 2021-11-29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11. 24.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빨리 늙는다. 담배는 끊고 햇볕 노출은 줄일 것. 소파에 늘어져 하루를 보내는 대신 하루 30분 이상 밖에서 걷는 게 좋다.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181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불씨 103 2021-07-29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김성일 입력 2021. 07. 28. 11:33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OECD의 ‘보건통계 202...  
180 백신 효과 높이고 싶다면 '이것' 해야 불씨 103 2021-05-09
백신 효과 높이고 싶다면 '이것' 해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08. 14:00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백신 항체도 더 잘 형성되도록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백신 주사를 맞기 전 규칙적인 운동이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 ...  
179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예방법 5가지 불씨 103 2021-02-18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예방법 5가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17. 19:00 댓글 7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심장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소금, 설탕, 스트레스, 게으름을 피...  
178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불씨 103 2018-03-17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입력 F 2018.03.13 16:24 수정 2018.03.13 16:24     기온이 올라가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악화된 대기환경은 전 세계적...  
177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불씨 103 2018-02-23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입력 F 2018.02.20 16:18 수정 2018.02.20 16:18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할 때 쥐는 한의학적 용어로 몸의 어느 한 부분에 경련이 일어나 부분적으로 근육이 수축되어 그 기능을 일시적으로...  
176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불씨 103 2018-01-30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입력 F 2018.01.28 09:41 수정 2018.01.28 09:41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태는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  
175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불씨 103 2018-01-04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입력 F 2018.01.03 07:22 수정 2018.01.03 07:22   행복감은 당뇨병, 고혈압, 자가 면역 질환 등과 관련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행복감을 느...  
174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불씨 103 2017-12-24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ㅣ하이닥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등록 2017.12.22 16:51 | 추천 1 유아부터 소아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에 이르는 연령은 물론, 성별도 구분하지 않고 위협받는 공통적인 건강문제가 바...  
173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불씨 103 2017-11-13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 Daum 뉴스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입력 2017.11.11. 17:07댓글 9개자동요약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초 전국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단풍이 절정에 이를 ...  
172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불씨 103 2017-09-21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Daum라이프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0 17:56       식품의 영양 등에 관해 과학적인 연구를 하고 지도를 하는 영양학자나 영양사들이 피하는 식품들이 있다. '셰이프닷컴'이 이런 ...  
171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불씨 103 2017-08-23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Daum라이프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2 10:44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생후 6개월~59개월 어린이...  
170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법 8가지 불씨 103 2017-07-10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법 8가지| Daum라이프 성공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법 8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7.09 16:08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나이의 숫자를 늘려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데 더 큰 관심이 생겼다. '이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