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혈액 순환 돕고 염증 낮추는 음식 7

김용입력 2023. 1. 23. 12:00

 

 

수분 늘리는 음식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이 도움

 

 

들기름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혈액-혈관 청소를 도와주며 염증 수치도 줄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설 연휴에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의 기름진 부위, 전 등을 많이 먹은 경우 몸속 '청소'에 나설 상황이다. 몸의 움직임도 줄어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혈전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에 이어 혈관이 막히는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몸속 염증 수치가 높아져 각종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한다. 혈액 순환에 좋고 염증 위험을 낮추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 물, 상추, 오이, 방울토마토

혈액의 흐름을 돕기 위해선 몸에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피에 수분이 모자라 끈끈해지면 여러 건강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 혈관질환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 혈전이 생기고 혈관 벽에 노폐물이 쌓일 수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은 7시간 이상 수분 공급이 끊긴다. 이른 아침에 뇌졸중, 심장병 증상이 많은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물 이외에 상추, 오이, 토마토 등도 수분이 많다.

◆ 사과

명절의 대표 과일인 사과는 식이섬유(펙틴)가 많아 장 건강에도 좋고 혈액을 맑게 하는 작용도 한다. 식이섬유(섬유소)가 혈액 속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배출시키고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켜 피의 흐름을 돕는다. 사과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 발병률이 52% 낮다는 연구결과(미국 뇌졸중학회)가 있다.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직접 낮추고 염증 수치를 줄여주는 기능 한다.

◆ 들기름

육류의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산과 달리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청소를 도와주며 염증 수치도 줄여준다.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혈관질환·비만이 생길 수 있지만, 들기름은 이와 반대의 작용을 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는 음식보다는 생채소·과일 등에 뿌려 먹으면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 올리브유도 같은 효과를 낸다. 다만 기름 종류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에 적정량 먹어야 한다.

◆ 마늘·양파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양파가 도움이 되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알리신 성분이 혈액 속 콜레스테롤를 낮추고 혈전을 녹여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을 돕는다. 마늘도 알리신이 많고 특히 아데노신 성분은 혈전을 만드는 단백질인 피브린의 활동을 막아 혈액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아데노신은 생마늘 외에 열을 가해 익힌 마늘에서도 효과를 발휘한다.

◆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등)

건강식을 챙겨도 채소, 과일에 비해 의외로 생선을 덜 먹는 경향이 있다.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참치, 삼치 등)은 혈청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을 줄여 피의 흐름을 좋게 한다.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조절에 도움을 준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수치를 낮추는 작용도 한다. 무를 넣은 고등어 조림 등은 소화-흡수에도 좋다.

◆ 깻잎

페릴라알데하이드, 리모넨 등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이 들어있어 돼지고기나 생선회를 먹을 때 느끼한 맛이나 비린내를 없애준다. 특히 깻잎은 염증을 줄이고 몸의 손상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이다. 혈액 속 중성지방을 줄여 고지혈증 예방에 좋고 간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도 있다. 깻잎이 의약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이유다. 식당에서 고기 구이와 함께 깻잎이 나오면 남김 없이 먹는 게 좋다.

◆ 배추

수분 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아 혈액 순환, 이뇨 작용을 도와준다. 열량은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해 변비와 염증 예방에 좋다. 다만 배추는 찬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열 및 나트륨에 의한 손실률이 낮기 때문에 국을 끓이거나 김치로 먹을 때도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아 면역력 강화에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123120031547

조회 수 :
230
등록일 :
2023.01.25
06:31:1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42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656 약 먹을 때 물 적게 마시면? 식도에 '구멍'까지… 불씨 284 2023-01-28
약 먹을 때 물 적게 마시면? 식도에 '구멍'까지…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 26. 06:30       약을 먹을 때 마시는 물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알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적당량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 불충분한 물 섭취는 위와 식도를 자극...  
2655 아주 손쉽게 조기 사망 확률 예측하는 방법 3 불씨 154 2023-01-27
아주 손쉽게 조기 사망 확률 예측하는 방법 3 오상훈 기자입력 2023. 1. 23. 10:00       1분동안 100m를 못 간다면 조기 사망 위험이 전과 달리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특별한 장비 없이 간단히 체크해볼 수 있는 조기 사망 지표들이 있...  
2654 나이 따라 더 챙겨 먹어야 할 식품 불씨 196 2023-01-26
나이 따라 더 챙겨 먹어야 할 식품 권순일입력 2023. 1. 23. 13:05       20대는 단백질, 40대는 발효 식품   연령대별로 더 챙겨먹어야 할 식품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  
» 혈액 순환 돕고 염증 낮추는 음식 7 불씨 230 2023-01-25
혈액 순환 돕고 염증 낮추는 음식 7 김용입력 2023. 1. 23. 12:00     수분 늘리는 음식과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이 도움     들기름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혈액-혈관 청소를 도와주며 염증 수치도 줄여준다. [사진=게티이미지]이번 설 연휴에 포화지방이 많...  
2652 설맞이 가족 체력 점검해보세요… 초간단 테스트 5 불씨 214 2023-01-24
설맞이 가족 체력 점검해보세요… 초간단 테스트 5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 20. 23:00     간단한 방법으로 건강한지 확인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만나는 명절. 다 같이 간단하게 하면서 건강을 살필 수 있는 테스트를 소...  
2651 매일 5분씩 ‘이것’만 해도… 정신 건강에 도움된다 불씨 152 2023-01-23
매일 5분씩 ‘이것’만 해도… 정신 건강에 도움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입력 2023. 1. 19. 19:00수정 2023. 1. 19. 19:12       美스탠퍼드대 연구팀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5분씩 호흡 운동만 해도 불안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는 최신 연구 결...  
2650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이건 ‘꼭’ 불씨 167 2023-01-22
부모님 건강 ‘체크리스트’…이건 ‘꼭’ 임태균입력 2023. 1. 20. 00:11수정 2023. 1. 20. 09:19     알아서 챙기시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화·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생활 문제 생기면 ‘치매’ 확인 퇴행성관절염, 계단 오르내릴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  
2649 '돈으로 못 사는 행복'...도움 되는 방법 불씨 138 2023-01-21
'돈으로 못 사는 행복'...도움 되는 방법 권순일입력 2023. 1. 20. 08:18수정 2023. 1. 20. 09:15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미소를 지으면 뇌의 화학 작용이 바뀌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복된 좋은 운...  
2648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의 아침 습관 5가지 불씨 215 2023-01-20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의 아침 습관 5가지 김용 입력 2023. 1. 16. 07:34 수정 2023. 1. 16. 10:06       아침 미지근한 물...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혈관 건강에 좋아   기상 직후 스트레칭을 하면 잠자는 동안 정체됐던 혈액 순환, 혈압 조절에 도움이 ...  
2647 또 기온 '뚝'… 당장 실천 가능한 '체온' 지키는 법 불씨 223 2023-01-19
또 기온 '뚝'… 당장 실천 가능한 '체온' 지키는 법 이금숙 기자입력 2023. 1. 17. 05:00       연합뉴스 제공 눈과 비가 오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다.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지역이 많다. 이렇게 추울 때는 체온을 사수해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세포...  
2646 마음 안정시키는 데 명상보다 좋은 '이것' 불씨 161 2023-01-18
마음 안정시키는 데 명상보다 좋은 '이것' 강수연 기자입력 2023. 1. 17. 22:00       매일 5분씩 간단한 호흡 운동을 했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5분씩의 간단한 호흡 운동만으로 불안감을 ...  
2645 운동 후 아몬드 먹으면 근육 회복 도와 불씨 306 2023-01-17
운동 후 아몬드 먹으면 근육 회복 도와 김세진입력 2023. 1. 16. 16:15     신진대사 돕는 영양소와 폴리페놀 많아   운동 후에는 아몬드 두 줌을 챙겨 먹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새해를 맞아 운동을 시작한 사람들이라면 특히 눈여겨볼 소식이 있다. 미국의...  
2644 겨울철 샤워 시 주의해야 할 점 4 불씨 195 2023-01-16
겨울철 샤워 시 주의해야 할 점 4 권순일입력 2018. 12. 23. 10:54       [사진=TORWAISTUDIO/shutterstock]보통 하루에 10~20분은 샤워를 하는데 쓴다. 그런데 잘못된 방식으로 샤워하면 자원과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해가 되기도 한다. 이와 관...  
2643 腸 깨끗하게 해주는 다섯 가지 비법 불씨 129 2023-01-15
腸 깨끗하게 해주는 다섯 가지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입력 2019. 6. 30. 08:20     클립아트코리아장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 청소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 줄이기 고기를 많이 먹으면 체내 담즙 분비량이 늘어난다...  
2642 “새해 영양제 선물, 뭐가 좋을까?”...연령대별 추천 영양제 불씨 178 2023-01-14
“새해 영양제 선물, 뭐가 좋을까?”...연령대별 추천 영양제 조수완입력 2023. 1. 12. 17:01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전년 대비 8% 성장, 4년 동안 약 25% 성장하여 2022년 6조 원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영양제...  
2641 수명 늘리는 행동 5 vs 수명 줄이는 행동 5 불씨 174 2023-01-13
수명 늘리는 행동 5 vs 수명 줄이는 행동 5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 11. 17:18수정 2023. 1. 11. 17:23     지나친 TV 시청, 습관적인 탄산음료 섭취는 수명을 줄이는 행동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야말로 백세시대다. 하지만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언제...  
2640 혈관에 좋은 ‘사과’, 아침에 먹으면 ‘금’인 이유가? 불씨 653 2023-01-12
혈관에 좋은 ‘사과’, 아침에 먹으면 ‘금’인 이유가? 김용입력 2023. 1. 10. 14:00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기관지-폐 보호 효과도   아침에 먹는 사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흡수를 돕고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줘 '금'이 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  
2639 당신을 또래보다 10년 늙게 만드는 나쁜 생활 습관 7가지는? 불씨 217 2023-01-11
당신을 또래보다 10년 늙게 만드는 나쁜 생활 습관 7가지는? 김용주입력 2023. 1. 8. 10:23수정 2023. 1. 8. 10:34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 노화를 겪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같은 나이라고 ...  
2638 내 심장은 안전? 심장 상태 알려주는 지표 5 불씨 142 2023-01-10
내 심장은 안전? 심장 상태 알려주는 지표 5 김수현입력 2023. 1. 8. 18:31     혈압, 체질량지수, 흡연 여부 등 5가지 지표를 체크하면 심장 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끔 가슴이 답답하게 조여오면, 심장질환인가 걱정부터 앞선...  
2637 공복에? 식후에?… 영양제 섭취, 시간대가 중요하다 불씨 274 2023-01-09
공복에? 식후에?… 영양제 섭취, 시간대가 중요하다 강수연 기자입력 2023. 1. 5. 05:30     종합비타민은 아침 식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해 건강관리를 위해 영양제 섭취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 많다. 그런데 시간대를 고려하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