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지켜야할 건강상식 10 Vs 잘못된 건강상식 10

에디터입력 2023. 1. 30. 09:11수정 2023. 1. 30. 12:22

 

 

[박문일의 생명여행](50)건강상식을 따라야 할 이유

 

1737년 영국에서 태어나 신대륙으로 건너간 토머스 페인의 저서 《상식(Common Sense)》은 미국 독립의 사상적 기초를 제공했다. 이 책은 영국에 대한 아메리카의 자주적이고 완전한 독립을 주장한 것으로, 6개월 뒤 독립선언문 탄생의 밑거름이 된다. 요즘 시각으로 보면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이다. "모든 사람은 평등해야 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영국이 신대륙 이민자들을 불평등하게 대하면 안된다"는 것이었으며, 이런 생각들이 그야말로 '상식'이다. 이런 사상이 단초가 돼 결국 몇 년 뒤 미국 독립전쟁이 일어났고 미국은 현재 세계 최강국이 되어있다. 그 과정은 오롯이 '상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상식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통의 지식이나 가치관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생뚱맞을지 모르겠으나, 필자가 굳이 말머리에 토마스 페인의 《상식》을 언급한 것은 한 사람이 살아가는 평생에 있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상식'이 곧 자신의 전부를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가장 중요한 건강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미국독립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당신의 건강이다.

우리가 대화할 때 많이 사용하는 "상식적으로…"라는 어귀를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모든 것은 이미 상식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가 사회 가정은 물론, 모든 집단과 개인은 상식적으로 흘러갈 때 온전하게 유지된다. 사람이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모든 것들은 이미 그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마련돼 있다. 민주국가라면 법도 상식적인 선에서 만들어졌으며 사회나 가정도 상식적인 룰에 따라 정상적으로 흘러간다. 비상식적인 것을 만날 때 모든 것은 균열이 가기 시작하고 오래되면 깨지고 만다.

개인이 갖고 있는 상식은 어떠할까. 사람들은 사회나 조직 내에서는 상식적으로 마련된 규제의 틀을 지키려 노력한다. 비상식적인 사람들은 사회나 조직 내에서 배척받기 때문일 것이다. 개인 차원으로 내려오면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상식인 줄 알면서도 스스로 그 상식적인 것들을 거스르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며, 이런 행동들이 쌓이면 이윽고 '비상식적인 습관'이 된다.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하는 올바른 습관들을 보면 모두가 상식적인 내용들이다. 금연하라는 것은 대표적인 상식이고, 술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는 것도 상식이다. 잠을 잘 자라는 것도 상식이고, 백신을 미리 맞으라는 것도 상식이다. 몸에 좋은 것을 먹으라는 것도 물론 상식이며, 몸이 아프면 늦지 않게 의사를 찾으라는 것도 상식이다.

전문가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꼭 권하는 사항들이 있다. 어느 상황에서나 빠질 수 없는 열 가지를 추려보았다. 물론 모두 상식적인 내용들이다.

1.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자

2.적절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3.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4.많이 걷는다.

5.1주일에 3번 정도, 30분 간 근육운동을 하라.

6.금연하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7.건강한 수면 습관이 필요하다.

8.적절한 야외활동이 필요하다.

9.TV, 컴퓨터를 멀리하라(이용 시간을 제한한다).

10.명상은 마음의 건강을 챙겨준다.

여러 사람이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사항들이 고쳐져야 할 내용들도 있다. 대부분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들이다. 그동안 축적된 내용들 중에서 관심을 끄는 다음 열 가지 항목을 추려보았다.

1.탄산음료는 소화에 도움이 될까?

그렇지 않다. 소화가 잘 안되면 소화제를 찾아야 한다.

2.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으면 시력이 나빠진다?

일시적인 시력 저하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어두운 곳에서 지나치게 오래 보면 영구적 시력 저하에 영향을 준다.

3.달걀노른자는 몸에 해로운가?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오해 때문이다. 노른자에는 좋은 콜레스테롤인(HDL)이 풍부하다. 알레르기만 없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4.'굶기 다이어트'는 효과적일까?

그렇지 않다. 굶기로 다이어트 효과를 노릴 수는 없다. 실제로 요요현상이 흔하다. 그보다는 균형잡힌 저칼로리 식단을 짜자.

5.수돗물보다 생수가 좋은가?

대부분의 도시 수돗물은 안전하다. 오히려 수돗물에 미네랄이 풍부하다.

6.에너지 드링크는 효과가 있는가?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제품들은 실제로 카페인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어떤 전문가는 차라리 커피 마시기를 권한다.

7.자기 전에 먹으면 과체중이 된다?

정크푸드를 먹는다면 그렇다. 하루 동안 칼로리를 제대로 관리했다면 밤에 어느 정도 단백질 섭취는 괜찮다.

8.독감예방주사가 오히려 독감에 걸리게 한다?

독감예방주사는 비활성 독감바이러스나 바이러스가 전혀 없이 만들어진다. 예방주사가 독감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통증, 발적, 미열, 두통 등 일시적인 부작용을 오해하는 것이다.

9.몸집이 클수록 덜 건강한가?

꼭 그렇지는 않다. 지방이 많은 비만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자신 스스로 체중에 대해 낙인을 찍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뚱뚱하다는 느낌은 실제로 뚱뚱한 것보다 나쁘다.

10.야채칩은 실제 야채를 먹는 것과 같다?

그렇지 않다. 소금과 포화지방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지 않은가? 상식적인 평소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비평가의 아버지라고 불리었던, 영국의 존 드라이든은 일찍이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고 했다. 습관이 당신의 전부인 건강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적어도 건강에서만큼은 바른 상식을 거스르지 말고, 또한 잘못된 상식은 바로잡고 올바른 상식들을 가지기를 권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미국독립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 당신의 건강이다. 건강이 당신의 모든 것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에디터 코메디닷컴 (kormedimd@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130091101993

조회 수 :
172
등록일 :
2023.02.04
06:20:5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4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72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불씨 61993 2017-10-0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Daum라이프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3 09:32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을 연구한 미국...  
3171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불씨 35469 2021-04-10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4. 09. 17:02   [사진=gettyimagebank]4월 6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주사를 맞으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두통과 피로, 구역질, 근육통, 한...  
3170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불씨 25377 2017-11-13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 Daum 뉴스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이은 기자 입력 2017.11.06. 07:31 수정 2017.11.06. 10:36댓글 0개자동요약   Q.> 최근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을 블라우스를 하나 장만한 30대입...  
3169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불씨 11228 2017-07-23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Daum라이프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시사저널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 입력 2017.02.17 21:00     학창시절에 ‘투명의자’ 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마치 의자가 있는 것처럼 허...  
3168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불씨 8443 2018-04-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6:24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316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66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166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116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3165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불씨 3896 2020-09-24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이지원 입력 2020.09.23. 06: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hirAtes/gettyimagesbank]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  
3164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불씨 3433 2018-11-16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8.11.9. 07:53  [사진=pathdoc/shutterstock]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미세 먼지까지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눈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여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오랜 시간 들여...  
3163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불씨 3278 2018-02-09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입력 F 2018.02.04 11:00 수정 2018.02.04 11:00   실신(졸도)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지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3162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불씨 3132 2018-01-16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입력 F 2018.01.15 07:16 수정 2018.01.15 07:16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항생제 내성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  
316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불씨 2792 2018-04-0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3.30 08:48 수정 2018.03.30 08:48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이나 폐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그런데 심장이나 폐...  
3160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불씨 2776 2017-05-21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Daum라이프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약 對 약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  
3159 내 몸의 독소 빼주는 운동법과 식습관 불씨 2586 2022-10-15
내 몸의 독소 빼주는 운동법과 식습관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4. 07:30     스트레칭과 운동을 생활화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마늘·녹차·해조류 등 식품을 자주 먹으면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독소...  
3158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불씨 2522 2018-02-13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 14:41   붉은 반점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  
315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1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3156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3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3155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3154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불씨 2131 2021-05-02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9.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능성 소화장애(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것)가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간 뒤 완전히 ...  
315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18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