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숲에 갔을 뿐인데...건강에 '이런' 효과가?

김가영입력 2023. 2. 13. 18:01

 

 

 

숲은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댐 기능은 물론, 산 무너짐을 방지해주고, 야생동물을 보호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숲은 우리의 건강에도 다양한 이점을 준다. 숲의 나무는 먼지, 아황산가스, 질소화합물 등 인체에 해로운 대기 중 물질을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어 우리의 호흡기 건강을 지킨다. 뿐만 아니라 나무에서 생성하는 물질인 피톤치드는 후각을 자극해 마음의 안정을 가져온다.

숲은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준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숲 방문한 사람, 삶의 만족도 높아


최근 연구에서는 숲이 ‘삶의 질’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3일 ‘산림복지’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의 숲 이용 정도와 삶의 질 관계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1년간 1차례 이상 숲을 방문한 사람은 방문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여 삶의 만족도가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산림치유원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1년간 1회 이상 이용한 사람은 이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8.8% 높은 것을 분석됐다.

삶의 만족도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일상, 당일, 숙박 방문 유형 중 △1개 유형의 활동을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6.57점 △2개 유형을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6.66점 △3개 유형 모두 이용한 경험자의 삶의 질은 7.01점으로 조사됐다.

인지발달, 치매예방,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


그간 국내외 연구를 통해 숲이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효과들이 밝혀져 왔다. 2021년 ‘네이처 지속가능성(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숲에 가까이 사는 청소년(9~15세)은 또래보다 인지 발달 점수가 높으며, 2년 후 정서 및 행동 문제를 겪을 위험성이 16%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 산림청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의 연구를 통해 숲에서의 활동이 치매를 예방하고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치유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산림청은 “정상인 및 경도 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숲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집중력이 향상되었으며, 알츠하이머 치매의 고위험 증상인 스트레스나 우울증상도 대체적으로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핀란드 쿠오피오(Kuopio), 보건복지연구소(Finnish Institute for Health and Welfare) 연구진은 숲, 정원 등 녹지 공간을 자주 가면 우울증, 불면증, 천식, 고혈압 관련 약물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영교수팀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아토피 같은 소아 환경성 질환자의 질환 중증도 감소, 혈액의 면역학적 변화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와 같이, 숲은 신체∙정신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준다. 그렇다면, 숲은 어떻게 즐기는 것이 가장 좋을까? 우선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 사이에 가는 것이 좋다. 시기적으로는 나무가 잘 자라는 초여름과 늦가을이 적기다. 아울러, 숲을 찾을 때는 땀 흡수가 잘되는 간편한 복장을 입는 것이 좋다. 명상을 하면 금상첨화다. 산림에서 발생하는 소리는 백색음(White sound)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30213180114792

조회 수 :
136
등록일 :
2023.02.15
07:05:1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53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929 [건강한 가족] 듣고 보고 씹는 기능 유지해야 뇌 활성화 촉진, 치매 위험 뚝 불씨 182 2019-03-05
[건강한 가족] 듣고 보고 씹는 기능 유지해야 뇌 활성화 촉진, 치매 위험 뚝 중앙일보  이민영기자   입력: 2019년 3월 4일 00:02   시력⦁청력⦁구강 상태 정기 검사 안경⦁보청기⦁임플란트 등 사용 치매 발생 위험 낮추는 데 효과     노년기 감각 기능 유지법 ...  
1928 피를 잘 돌게 하는 방법 5 불씨 225 2019-03-06
피를 잘 돌게 하는 방법 5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3월 5일 17:47   [사진=Sofia Zhuravetc/shutterstock]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심혈관계 질환에서부터 당뇨병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환에 걸리기 쉽다. 이와 함께 손발 저림과 오한을 호소하는 사...  
1927 腸 건강 위해 꼭 지켜야 할 10가지 생활습관 불씨 151 2019-03-07
腸 건강 위해 꼭 지켜야 할 10가지 생활습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3월 6일 14:59   헬스조선 DB     장(腸)이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 특히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대장 건강은 식사 및 생활습관과 관련이...  
1926 성공한 사람들의 규칙적인 아침 습관을 보면 불씨 201 2019-03-08
성공한 사람들의 규칙적인 아침 습관을 보면, 이영호기자 한국경제TV  입력: 2019년 3월 7일 08:24   미국 연구소의 한 조사 결과 자수성가형 백만장자들의 거의 50%가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적어도 3시간 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 같은 연구...  
1925 불면증은 '뇌 질환'..'잠 못 드는 밤'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 불씨 156 2019-03-09
불면증은 '뇌 질환'..'잠 못 드는 밤'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 한국경제TV  김주리기자   입력 2019년 3월 8일 22:19       동물이 잠을 자는 건, 후손에 유전자를 전달한다는 '진화적 이익'에 배치된다.   원시시대 자연 생태계에선 포식자에 잡아먹힐 위험이 ...  
1924 봄맞이 산행 갈 때..꼭 알아둬야 할 '4-3-3' 법칙 불씨 176 2019-03-10
봄맞이 산행 갈 때..꼭 알아둬야 할 '4-3-3' 법칙 국민일보 강문영인턴기자   입력 2019년 3월 9일 04:00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추운 날씨에 움츠렸던 계절이 가고 따뜻한 봄기운이 성큼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봄맞이...  
1923 '행복'에 필요한 호르몬 늘리는 비법 4가지 불씨 129 2019-03-11
'행복'에 필요한 호르몬 늘리는 비법 4가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2019년 3월 8일 11:02   헬스조선 DB   감정은 호르몬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게 세로토닌, 도파민이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게 잘 분비되면 즐겁고 잠이 ...  
1922 젊은 뇌 만드는 '뇌 운동법' 5가지 불씨 171 2019-03-12
젊은 뇌 만드는 '뇌 운동법' 5가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2019년 3월 11일 14:57     헬스조선 DB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점점 줄어, 꼭 운동을 하라고 한다. 뇌도 마찬가지다. 나이 들수록 뇌도 운동이 필요하다.   뇌 운동이라고 하면 흔히 머리를...  
1921 나른한 봄, 괜히 피곤하고 앉기만하면 '꾸벅꾸벅' [건강+] 불씨 184 2019-03-13
나른한 봄, 괜히 피곤하고 앉기만하면 '꾸벅꾸벅' [건강+] 박태해세계일보기자   입력:2019년 3월 11일 13:06       춘곤증 증상과 예방법 / 계절 변화에 적응위한 자연스런 현상 / 가벼운 운동·규칙적인 생활습관 필요 / 피로감 심하면 10∼20분 낮잠도 좋아 /...  
1920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불씨 124 2019-03-14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김공필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12일  08:56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4] 전노쇠를 잡아라   체중 감소·심한 피로 등 전조증상.. 운동·고단백식사·사회 활동 실천   노쇠가 본격적으로 진...  
1919 [Weekend 헬스]"방금 들은 이야기인데 뭐였더라"… 건망증,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불씨 136 2019-03-15
[Weekend 헬스]"방금 들은 이야기인데 뭐였더라" ... 건망증,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파이넨셜뉴스  기사입력 2019년 3월 14일 18:40   오늘도 깜박하셨나요?..건망증,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잦은 스마트폰 사용, 직장·학교서 겪는 스트레스 등 원인 다양 음...  
1918 노인 운동은 젊을 때와 달라야.. '1·2·3 수칙' 기억해요 불씨 134 2019-03-16
노인 운동은 젊을 때와 달라야 ...  '1·2·3 수칙' 기억해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년 3월 14 07:38 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운동이 필수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성인에게 걷기를 포함한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1주일에 2...  
1917 당신은 癌 예방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나요? 불씨 130 2019-03-17
당신은 癌 예방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나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2019년 3월 14일  10:54   고대안산병원 제공   암 예방수칙 확인하세요     다가오는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료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1916 빨간약? 후시딘? 상처 따라 적합한 약 따로 있다 불씨 283 2019-03-18
빨간약?  후시딘?  상처 따라 적합한 약 따로 있다 한희준 헬스조선기자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2019년 3월 13일 14:25   상처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소독약이나 연고 등이 달라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집에서 소...  
1915 영양 전문가들이 지키는 좋은 식습관 6 불씨 117 2019-03-19
영양 전문가들이 지키는 좋은 식습관 6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3월 17일 10:07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건강에 좋다는 음식에 대한 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언제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에 좋은지 잘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과...  
1914 대한의사협회, 미세먼지 행동요령 배포 불씨 126 2019-03-20
대한 의사협회, 미세먼지 행동요력 배포 KIZMOM 김경림 기자   입력: 2019년 3월 9일 09:09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지난 8일 외부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실천할 수 있는 '대국민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이 행동요령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31∼80...  
1913 의사들이 말하는 ‘잠 잘 자는 방법 10가지’ 불씨 610 2019-03-21
의사들이 말하는 '잠 잘 자는 방법 10가지'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승인 2019.03.20 07:55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자는 데 사용한다. 그러나 우리는 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아침형 인간을 찬양하고 잠을 오래 자는 사람을 게으르다고 손가락질...  
1912 "건강하게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국민 암 예방수칙 10 [암 예방의 날] 불씨 131 2019-03-22
"건강하게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국민 암 예방수칙 10 [암 예방의 날] 헬스경향 장인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21일 13:38   암은 여전히 가장 두려운 질병이지만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정기검진을 통한 조시 발견·치료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사진...  
1911 [나른한 봄 건강 지키기] SUN샤인 불씨 149 2019-03-23
[나른한 봄 건강 지미기 [SUN샤인] 임응재 서울경제기자   입력: 2019년 3월18일 17:27     햇볕으로 흡수하는 비타민D, 야외활동 모자라 성인 87%이상 결핍 칼슘 체내 흡수 돕는 비타민D 피로·기억력 감퇴 등 예방효과 하루 최소 1,000IU 섭취해야     [서울...  
1910 잠 안 올때, 스트레스 받을 때.. '건강 호흡법' 따로 있다 불씨 297 2019-03-24
잠 안 올때, 스트레스 받을 때... '건강 호흡법' 따로 있다. 한희준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22일 13:26   클립아트코리아       무의식적으로 쉬는 숨도 방법을 조금만 달리 하면 건강을 챙기는 데 유용하다. 각 상활별 추천 호흡법을 소개한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