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참자, 참는게 이기는거야”...참을 인자 세번이면 내 몸 다 망가진다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입력 2023. 3. 29. 15:33수정 2023. 3. 29. 15:57

 

 

 

울화 참기보다는 적절한 해소를
30분 이상 달리기로 감정 풀거나
침·한약 등 전문적 치료 도움을

 

배우 박성웅. <사진 출처=로톡 광고 캡쳐>
답답할 울(鬱), 불 화(火). 한자 그대로 뜻풀이를 하면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 속에서 화가 나는 현상을 말한다. ‘속에서 천불이 난다’ ‘주먹이 운다’와 같은 관용 표현으로도 ‘울화’를 설명할 수 있다. 한의학대사전에 따르면 울화는 억울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생긴 화다. 불안과 걱정이 쌓여 생기는 울화는 마냥 참기보다 적절한 해소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29일 자생한방병원은 울화의 대표적인 증상과 이를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울화는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특징이다. 신체의 열감이 심해지며 맥이 빠르게 뛰는 ‘맥현삭’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일 예나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분노를 참는 사람은 맥박이 빨라져 신체와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마르쿠스 문트 박사는 맥박 상승이 반복되면 혈압이 높아져 심혈관질환, 암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적절한 감정 해소는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분노를 터뜨리는 건 금물이다. ‘노르아드레날린’은 화가 난 상황에서 근육을 수축시켜 긴장 상태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어깨와 목 등에 근육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근육 경련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분노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를 증가시켜 면역기능도 약화시킨다.

누적된 분노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운동이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의 경우 30분 이상 실천하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른바 ‘러너스 하이’라고 불리는 상태로, 이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부정적인 감정이 논쟁이나 다툼으로 이어졌다면 잠시 대화를 멈추는 게 좋다. 노르아드레날린 수치는 분비된 지 15초 만에 최고조에 이르지만 2분을 전후로 서서히 떨어진다. 15분이 지나면 정상 범위까지 감소한다. 때문에 노르아드레날린 수치가 정상화되고 감정이 진정된 후에 대화를 이어나가는 게 적절하다.

스스로 화를 다스리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울화의 원인을 기의 순환이 막힌 것으로 본다. 침 치료와 뜸, 한약 처방 등을 활용해 이를 치료한다. 침 치료로 긴장을 완화시킨 후 뜸을 놓아 뭉쳐 있는 기를 원활히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여기에 우황청심원과 같은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신경을 안정시킬 수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황청심원은 코르티코스테론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각각 86.9%, 75.2%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단중혈’과 같은 혈자리를 스스로 지압하는 것도 스트레스와 긴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단중혈은 한방에서 ‘화가 쌓이는 자리’라고 불린다. 명치 약간 위쪽에 위치해있다. 이 단중혈을 검지와 중지로 지그시 누른 채 10초간 문지르면 화를 가라앉히고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음식으로도 화를 누를 수 있다.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다크 초콜릿, 바나나를 섭취하는 것도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 매일경제 & mk.co.k

 

 

출처: https://v.daum.net/v/20230329153309215

조회 수 :
244
등록일 :
2023.03.30
07:01:1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71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736 ‘면역력’ 올리는 가장 쉽지만 효과적인 방법 9 불씨 117 2023-04-18
‘면역력’ 올리는 가장 쉽지만 효과적인 방법 9 김수현입력 2023. 4. 13. 06:31       면역력은 평소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좌우되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면역력은 평소의 생활습관과 식습관에 좌우되기 쉽다. 나이 들수록 각종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2735 일어나서 기지개 한 번, ‘이런 효과’ 가져다준다 불씨 129 2023-04-17
일어나서 기지개 한 번, ‘이런 효과’ 가져다준다 전종보 기자입력 2023. 4. 16. 18:3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활기차게 하루를 열고 싶다면 아침에 일어나 기지개를 켜보자. 졸리고 정신이 없어도 한 번씩 기지개를 켜면 잠에서 깨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  
2734 노인성 난청, 방치는 금물…"보청기 끼면 치매예방 효과" 연구결과 불씨 136 2023-04-16
노인성 난청, 방치는 금물…"보청기 끼면 치매예방 효과" 연구결과 이시내입력 2023. 4. 15. 07:01       보청기를 끼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미지투데이보청기를 끼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가디...  
2733 올바른 걷기를 위한 스트레칭 3 불씨 116 2023-04-15
올바른 걷기를 위한 스트레칭 3 서울문화사입력 2023. 4. 11. 09:01       걷기만으로도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일 걷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그런데 과연 제대로 걷고 있을까? 걷는 것조차 아프다고,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걸음걸이부터 다시 배워...  
2732 흔해서 넘기기 쉬운 암 위험 신호 10 불씨 111 2023-04-14
흔해서 넘기기 쉬운 암 위험 신호 10 정희은입력 2023. 4. 11. 10:30     몸에 새로운 증상이 생기거나 우려할 만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몸에 새로운 증상이 생기거나 우려할 만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주의를 ...  
2731 '발암폭탄' 황사 사흘간 지속...미세먼지 대처법은? 불씨 114 2023-04-13
'발암폭탄' 황사 사흘간 지속...미세먼지 대처법은? 최지현입력 2023. 4. 12. 19:10       신체 전반의 염증 반응 높여... 《미세먼지 건강수칙 가이드》 권고   중국 베이징을 뒤덮은 황사가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의 대기를 뿌옇게 뒤덮고 있다. [...  
2730 걷기, 공복, 근육… 건강한 장수의 비결 10 불씨 133 2023-04-12
걷기, 공복, 근육… 건강한 장수의 비결 10 김수현입력 2023. 4. 9. 06:31     인간의 기대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어 중년부터 준비하는 노년의 건강 관리법은 더욱 중요해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기대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2729 채소 시들었을 때 '이 물'에 담그면 싱싱해져 불씨 278 2023-04-11
채소 시들었을 때 '이 물'에 담그면 싱싱해져 최지우 기자입력 2023. 4. 7. 00:01수정 2023. 4. 7. 13:01       시든 채소를 식초, 설탕을 넣은 찬 물에 10~20분 담그면 싱싱해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식에 대한 관심 증대로 샐러드 열풍이 불고 있다. ...  
2728 [100세 건강] 혈액 타고 몸속 침투한 미세먼지…마스크 안 쓰면 확 늙는다 불씨 135 2023-04-10
[100세 건강] 혈액 타고 몸속 침투한 미세먼지…마스크 안 쓰면 확 늙는다 음상준 보건의료전문기자입력 2023. 4. 9. 05:40       몸속으로 들어가 염증반응 일으켜, 결막염과 각종 폐질환 경고등 예보 확인하고 미세먼지 민감군인지 확인하는 건강수칙 지켜야 ...  
2727 상처관리와 흉터예방…이건 ‘꼭’ 알아야 불씨 144 2023-04-09
상처관리와 흉터예방…이건 ‘꼭’ 알아야 임태균입력 2023. 4. 8. 05:01       포비돈 요오드 등 소독제는 고농도에서 세포독성이 있어 상처 치유를 방해하기 때문에 소독할 때는 상처 주변 피부에만 바르는 게 좋다. 게티이미지뱅크상처는 몸을 다쳐 부상을 입...  
2726 건강, 업무 향상… '생체시계'가 알려주는 성공 법칙 9 불씨 114 2023-04-08
건강, 업무 향상… '생체시계'가 알려주는 성공 법칙 9 김수현입력 2023. 4. 7. 06:30       평균적인 생체시계에 맞춰 생활하면 건강과 업무 향상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 속 '생체시계'에 맞춰 생활하면, 건강과 업무 향상에 정말 도움...  
2725 커피 한 잔이 ‘심장’과 ‘뇌’에 끼치는 영향은? 불씨 297 2023-04-07
커피 한 잔이 ‘심장’과 ‘뇌’에 끼치는 영향은? 임태균입력 2023. 3. 28. 11:35수정 2023. 3. 28. 13:11     커피 속 카페인은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BBB)을 통과해 중추신경계를 직접 자극한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  
2724 발병하면 사망위험까지…뇌혈관질환 바로 알기 불씨 115 2023-04-06
발병하면 사망위험까지…뇌혈관질환 바로 알기 강석봉 기자입력 2023. 4. 3. 07:30       시시각각 뇌세포 죽어가는 ‘뇌경색’, 발병 3시간 골든타임 중요 뇌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가족력 있다면 반드시 뇌 검사 필수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  
2723 명상이 '강심장' 만든다?...일상생활 속 건강팁 불씨 126 2023-04-05
명상이 '강심장' 만든다?...일상생활 속 건강팁 최승식입력 2023. 3. 31. 16: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생명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심장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많은 사람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안고 산다. 미국 건강 매체 메디컬데일리(Me...  
2722 ‘물’, 우리 몸을 바꾸는 뜻밖의 효능 10 불씨 117 2023-04-04
‘물’, 우리 몸을 바꾸는 뜻밖의 효능 10 최지혜입력 2023. 4. 2. 18:30       열량 조절과 통증 예방 등 여러가지 건강 효과로 지금보다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물을 더 많이 마셔야 한다고 주장한다...  
2721 운동 중 흘린 땀, 눈에 들어가도 문제 없나요? 불씨 472 2023-04-03
운동 중 흘린 땀, 눈에 들어가도 문제 없나요? 이슬비 기자입력 2023. 3. 30. 08:30       땀과 함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면 시력 저하, 각막 혼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할 때마다 이마에서 땀이 흘러 눈으로 들어가...  
2720 세균, 환경호르몬 범벅…당장 버릴 것들 불씨 125 2023-04-02
세균, 환경호르몬 범벅…당장 버릴 것들 김수현입력 2023. 4. 1. 15:00       오래된 화장품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은 아깝다고 계속 사용하다가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래된 화장품이...  
2719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불씨 123 2023-04-01
영생 꿈꾼다...주목 받는 노화 방지법 6 문세영입력 2023. 3. 31. 15:16수정 2023. 3. 31. 15:19       간헐적 단식부터 의약품, 빛 치료까지...   노화를 늦추거나 젊음을 되찾는 도전은 인류의 끊임없는 해결 과제다. [사진=Mikhail Seleznev/게티이미지뱅크...  
2718 ‘이 습관’만 잘 지켜도 암 막을 수 있어 불씨 116 2023-03-31
‘이 습관’만 잘 지켜도 암 막을 수 있어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30. 20:30       밤 늦게까지 일을 하면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서 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은 24시간을 기준으로 생체 리듬이 반복된다. 자야 할 때 자지 않...  
» “참자, 참는게 이기는거야”...참을 인자 세번이면 내 몸 다 망가진다 불씨 244 2023-03-30
“참자, 참는게 이기는거야”...참을 인자 세번이면 내 몸 다 망가진다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입력 2023. 3. 29. 15:33수정 2023. 3. 29. 15:57       울화 참기보다는 적절한 해소를 30분 이상 달리기로 감정 풀거나 침·한약 등 전문적 치료 도움을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