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발암폭탄' 황사 사흘간 지속...미세먼지 대처법은?

최지현입력 2023. 4. 12. 19:10

 

 

 

신체 전반의 염증 반응 높여... 《미세먼지 건강수칙 가이드》 권고

 

중국 베이징을 뒤덮은 황사가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의 대기를 뿌옇게 뒤덮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베이징을 뒤덮은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해 전국 하늘이 뿌옇다. 환경부는 12일 오전 7시를 전국 대부분에 황사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전날 오후 5시 전국에 '관심' 단계의 경보가 발령됐다.

황사위기 경보(미세먼지 주의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의 일평균 농도가 150㎍/㎥를 초과할 때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 미세먼지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300㎍/㎥를 초과하면 주의 단계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으로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12일 오전 7시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1시간 평균)는 울산 494㎍/㎥, 광주 459㎍/㎥, 제주 438㎍/㎥, 전남 408㎍/㎥ 등 전 시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훌쩍 넘겼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192㎍/㎥, 초미세먼지 농도는 시간당 17㎍/㎥로 '나쁨' 수준이다.

이날 전국을 뒤덮은 황사는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등에서 발원했고 북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국 베이징 등을 지나며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이번 황사는 13일까지 사흘 동안 한반도 대기에 머물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3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시간당 150㎍/㎥ 초과)을 보인 뒤 이날 자정까지 '나쁨' 수준(시간당 81~150㎍/㎥)을 유지할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미세먼지(PM10) 농도 예상 시뮬레이션. [자료=국립환경과학원]

◆ '발암폭탄'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심각한 독성을 가진 발암 물질이다. 폐암과 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을 중심으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도 유발한다. 치매 증상을 악화하거나 우울증, 아토피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전 세계 사망자의 8명 중 1명(연간 700만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숨질 정도다. 세계보건기구(WHO) 는 황사를 1군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몸 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와 기도에 달라붙는다. 이 때 이를 제거하기 위해 면역세포가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심혈관질환 유병율을 높이고 잠재적으로 종양 발생률도 키운다. 폐세포와 혈관세포의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신체 전반적으로도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

이런 탓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암을 유발하고, 이미 발생한 악성 종양과 암을 더 빨리 퍼뜨리기도 한다.

◆미세먼지 건강수칙

질병관리청과 대한의학회는 《미세먼지 건강수칙 가이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외출과 실외활동을 최소화한다. 특히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은 반드시 피한다. 운동으로 호흡량이 많아지면서 훨씬 더 많은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다.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고, 호흡기 기저질환자는 증상 악화 시 곧바로 의료진을 방문한다.

△외출 후 옷의 먼지를 털고 집에 들어오며 곧바로 손을 씻고 양치, 세안 등을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하루 2회, 10분씩 환기하고, 환기 후에는 물걸레질로 청소한다.

△물을 수시로 마시면 배뇨 작용을 늘려 미세먼지 배출에 좋다. 이와 함께 녹차, 배, 마늘, 도라지, 미나리, 블루베리 등도 미세먼지 배출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

미세먼지 대비 건강수칙 [자료=질병관리청]

최지현 기자 (jh@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412191059925

조회 수 :
114
등록일 :
2023.04.13
06:49:1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78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454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불씨 266 2018-05-07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 Daum 뉴스   아시아경제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서소정 입력 2018.05.06. 11:33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손모씨는 최근 걸음이 부쩍 느려지고 앉았다 일어...  
453 인생의 두 절정기는 16세와 70세 [연구] 불씨 266 2019-02-15
인생의 두 절정기는 16세와 70세 [연구] 이용재    입력; 2019년 2월14일 15:05   [사진=stockfour/shutterstock]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는 16세와 70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독립 연구 기관인 레졸루션 재단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  
452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불씨 266 2020-05-27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유원희 입력 2020.05.26. 15:00   ━ [더,오래] 유원희의 힘 빼세요(25) 사람의 치아는 ‘이’라고 하지만 동물은 ‘이빨’이라고 한다. 사전에 보면 이빨은 이를 낮잡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451 소화불량·근육통.. '추위'로 생기는 의외의 증상 불씨 266 2020-12-09
소화불량·근육통.. '추위'로 생기는 의외의 증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08. 07: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낮아진 기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소화불량, 가려움증, 근...  
450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불씨 266 2022-04-25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권순일 입력 2022. 04. 24. 11: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이 마르다는 건 몸속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다. 하지만 갈증만이 수분 부족의 단서는 아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탈수일 수 있다. 우리 몸...  
449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불씨 267 2018-05-30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 Daum 뉴스 /경향신문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입력 2018.05.29. 10:26   '신장'이라고 불리는 콩팥은 할 일이 많다. 정상인의 콩팥에서 여과되는 혈액은 하루 평균 180ℓ고 이중 배설되는 소...  
448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불씨 267 2019-12-14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입력 2019.12.13. 16:05     일상생활에서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똑같이 하는 운동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대...  
447 곰팡이 폈을 때..먹거나 버려야 할 음식 구별법 불씨 267 2020-07-12
곰팡이 폈을 때..먹거나 버려야 할 음식 구별법 권순일 입력 2020.07.11. 13:15 [사진=Andrii Koltun/gettyimagesbank]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품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았다가 곰팡이가 끼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주변 식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곰팡이...  
446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불씨 267 2022-07-26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김수현 입력 2022. 07. 22. 20:31     경쟁적으로 하면 되레 역효과   취미 활동은 뇌와 정신건강에 이로우며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키지만 경쟁적으로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사진=클립아...  
445 65세 이상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진과 예방접종은?...내과 신광식 원장 [인터뷰] 불씨 267 2023-02-24
65세 이상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검진과 예방접종은?...내과 신광식 원장 [인터뷰] 김수진입력 2022. 12. 12. 16:31       나이 들수록 병원 근처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노화로 신체의 활력이 떨어지고, 다쳐도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444 만병의 근원 만성염증…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불씨 268 2018-11-03
만병의 근원 만성 염증. . .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이해나 헬스조건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0.30. 14:32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성염증을 없애는 생활습관을 알아봤다./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이 세균·바이...  
443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불씨 268 2018-11-04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기사입력 2018-10-25 11:29 [사진=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트레스가 기억력 저하는 물론 뇌 자체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  
442 눈에 안 보이는 '심부근육' 키우는 법 불씨 268 2019-03-02
눈에 안 보이는 '심부근육' 키우는 법 이해나기자    입력: 2019년 2월 19일 20:56        심부근육을 키우려면 몸이 흔들리지 않게 균형을 잡고 버티는 운동을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이 건강하게 바로 서려면 심부(深部)​근육을 강화해야 한...  
441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체형 별 건강관리 법 5 불씨 268 2021-07-19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체형 별 건강관리 법 5 권순일 입력 2021. 04. 04. 09: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체형은 체격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분류되는 일정한 부류를 말한다. 이런 체형은 흔히 기질, 성격과 결부가 된다. 체형은 독일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  
440 50세 이후 건강한 삶 위해 해야 할 것들 불씨 268 2022-09-11
50세 이후 건강한 삶 위해 해야 할 것들 권순일입력 2022.09.09. 11:06수정 2022.09.10. 10:34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몸에 변화를 많이 겪는 50대부터는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지천명(知天命)은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  
439 미세먼지로 뻑뻑한 눈, 인공눈물로 제대로 씻으려면? 불씨 269 2017-05-15
미세먼지로 뻑뻑한 눈, 인공눈물로 제대로 씻으려면?| Daum라이프 미세먼지로 뻑뻑한 눈, 인공눈물로 제대로 씻으려면?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14 08:08   지 탓에 눈이 뻑뻑해져 인공눈물을 쓰는 사람이 많다. 충혈이나 각막염 등 ...  
438 [카드뉴스] 다리에 나는 쥐, 너의 정체를 밝혀라 불씨 269 2018-04-04
[카드뉴스] 다리에 나는 쥐, 너의 정체를 밝혀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카드뉴스] 다리에 나는 쥐, 너의 정체를 밝혀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8.03.24 09:00 MEDICAL 카드 뉴스 다리에 나는 쥐, 너의 정체를 밝혀라...  
437 소화 불량, 방귀 뿡뿡…식사 요령은? 불씨 269 2018-04-20
소화 불량, 방귀 뿡뿡…식사 요령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소화 불량, 방귀 뿡뿡…식사 요령은?   입력 F 2018.04.07 10:21 수정 2018.04.07 10:21   편의점 음식과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대신하고, 자야할 시간에 야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  
436 건강을 위한 Do's 10가지와 Don'ts 10가지 불씨 269 2018-06-02
건강을 위한 Do's 10가지와 Don'ts 10가지 | Daum 뉴스 /시사저널(http://www.sisapress.com). 건강을 위한 Do's 10가지와 Don'ts 10가지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8.06.01. 16:04   의사들이 추천하는 생활 속 '유지할 행동'과 '버릴 행동' 바쁜 일상에...  
435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6 불씨 269 2019-11-30
운동이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6 권순일 입력 2019.11.29. 07:05       [사진=Ivanko_Brnjakovic/gettyimagesbank]     운동은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을 말한다.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