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무리하게 운동하다 ‘골병’든 사람 많아…주의사항?

김영섭입력 2023. 6. 1. 16:10

 

 

 

운동량, 일주일에 10% 이상 늘리면 안돼…나이들수록 과잉 금물

 

무리한 운동은 사고를 낳는다. 근육, 힘줄, 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리한 운동으로 몸을 망가뜨리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몸이 예전 같지 않은 중노년층에 흔하다. 나이가 꽤 들었는데도 아직 팔팔하다는 속칭 '근자감'(근거없는 자신감) 탓이다. 근육운동을 욕심껏 하다 어깨 통증에 시달리거나, 무작정 장거리를 뛰거나 걸어 족저근막염에 걸리기도 한다. 과도한 신체활동으로 뼈가 부러져 깁스를 한 채 몇 달 동안 고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나는 아직 청춘"이라는 식의 잘못된 환상이 빚는 중노년층의 운동 사고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평소 신체활동을 썩 많이 하지 않던 중노년층이 운동을 새로 시작할 땐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운동량(운동 시간, 강도, 빈도)을 일주일에 10% 이상 늘려선 안 된다. 몸이 힘들다며 경고신호를 보내는데도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 너무 빨리 걷거나, 너무 오래 운동하거나, 한 가지 운동만 줄곧 너무 많이 하면 사달이 난다. 근육과 힘줄(건)이 긴장돼 염증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지나친 운동은 건염, 스트레스성 골절, 관절 및 근육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을 할 땐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헬스 트레이너의 지도를 받거나 유튜브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르거나 몸이 불편한 자세와 동작을 피해야 한다. 운동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적절한 자세와 장비=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든 오랫동안 스포츠를 했든, 전문가에게서 레슨을 받으면 좋다. 운동을 과연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형태, 장비 및 기어 핏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속도 조절=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되, 자신에게 알맞은 속도를 유지한다. 신체 활동을 하기 전에 몸을 충분히 풀고 끝낸 뒤엔 몸을 식히며 충분히 쉬어야 한다.

▷가속도 제한= 신체활동 수준을 점진적으로 높여가야 한다. 신체활동의 강도, 시간 등을 서서히바꿔야 한다. 주당 10% 이상 늘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몸에는 새로운 스트레스에 적응할 시간이 꼭 필요하다.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한 가지 유형의 운동에만 집중하는 걸 피한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여러 개 만들어 적용한다. 몸에 충격을 덜 주는 활동을 하면 다른 근육도 두루 쓰인다. 지나친 사용으로 인한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식이요법, 수분 공급, 수면에 집중= 이는 몸의 반응을 신속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휴식을 2~3일 동안 취하며 신체활동을 거의 또는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몸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증상에 관심을 쏟는다= 물집이 생기거나 발톱이 부러졌다면 신체활동이 지나치다는 뜻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 발바닥이 많이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의 징후일 수 있다. 발목 뒤쪽이나 정강이 앞쪽이 아프다면 건염(힘줄 염증)일 가능성이 높다. 통증과 염증을 누그러뜨리려면 충분한 휴식과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운동 속도를 늦추거나 예전의 수준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 몸에 충격을 덜 주는 운동을 함께 해보자.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통증과 염증이 이내 사라진다. 웬만큼 쉬었는데도 계속 아프다면 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스트레스성 골절은 발 중간, 정강이 중간, 엉덩이 옆 다리에서 흔히 생긴다. 통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회복 후 자신의 상태를 점검한 뒤 재활동= 부상이 다 나은 뒤 신체활동을 다시 시작하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자신의 힘, 동작, 유연성, 균형이 완전히 회복했는지 확인한 뒤 신체활동을 다시 시작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601161054191

조회 수 :
115
등록일 :
2023.06.02
07:38: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03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638 전문가가 전하는 '무릎 100년 사용법' 불씨 227 2019-12-18
전문가가 전하는 '무릎 100년 사용법' 서울문화사 입력 2019.12.17. 10:00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두 다리로 걷은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곧 관절 건강이 60세 이후의 행복한 삶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고용곤 원장 (연세사랑병원)    초고령화...  
637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불씨 227 2019-12-24
노화 시계 늦추는 줄기세포.. 성기능 장애·심근경색 예방에 도움 이슬기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19.12.23. 03:03     줄기세포 추출 후 배양 않고 정맥에 주사 배양한 줄기세포 만큼 치료 효과 뛰어나 조직 추출부터 배양까지 한달 걸리는 해외 원정 치료...  
636 아무리 더워도 옷을 입고 자야 하는 이유 불씨 227 2020-07-07
아무리 더워도 옷을 입고 자야 하는 이유 송명경 입력 2020.07.03. 14:20 댓글 11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헐벗고 자고 싶어도, 숙면을 원한다면 참아야 하느니라! GETTYIMAGES 찌는 듯한 열대야에 잠들기란 쉽지 않다. ...  
635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불씨 228 2017-12-08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뻔한 건강검진? 10만원 추가해 '가성비' 확 높여볼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건강검진 업그레이드하기] - 10만원 이하 검사는 임신 계획 30대 여성, ...  
634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불씨 228 2018-06-01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 Daum 뉴스 /헬스조선 "만성질환 3개 이상 노인 절반 넘어".. 어떻게 예방할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6.01. 08:01댓글 1개자동요약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80세 이상 노...  
633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불씨 228 2020-04-20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 기사입력 2020.03.29. 오전 10:01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간 수명 한계 없앨까…미 연구진 114세 세포를 ‘아기 수준’으로 바꿔(사진=123rf)   미국의 과학자들이 114세 여성의 혈액세포를...  
632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불씨 228 2020-08-16
'장마의 친구' 곰팡이, 호흡기 건강엔 대적 권대익 입력 2020.08.15. 10:46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한 주부가 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장 기록을 갱신한...  
631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불씨 228 2022-04-05
웬만하면 수면제 복용해선 안되는 이유 한건필 입력 2022. 04. 04. 19:2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잠이 안 온다는 이유로 수면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얼마나 위험할까? 미국 뉴욕dml 아이칸의학대학원의 장 왕 교수(수면의학)의 도움을 받아 CN...  
630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불씨 229 2017-09-25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좋은 인간관계 만드는 방법 3가지   입력 F 2017.02.20 09:33 수정 2017.02.20 09:33     인생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살았느냐 하는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것으로 인간관계가 있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많이 ...  
629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불씨 229 2017-10-18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Daum라이프 무심코 넣은 안약, 녹내장·백내장 부를 수도 충혈 완화제 장기간 쓰면 부작용.. 각막 손상돼 심하면 실명까지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10.18 08:35       충혈 완화제를 장기간 사...  
628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불씨 229 2018-01-21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보청기 만족하려면, 특정 제품 고집말고 보청기를 이해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1.18 13:50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청각 전문가가 있는지를 따져 보는 게...  
627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불씨 229 2018-03-22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입력 F 2018.03.19 07:00 수정 2018.03.19 07:00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626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불씨 229 2018-04-02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노인 대상 영양지수 나왔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9 16:54     국내 노인 식생활을 점검할 수 있는 '노인 영양 지수'가 개발됐다. 단, 아직 손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는...  
625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씨 229 2018-04-21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력 F 2018.04.13 11:16 수정 2018.04.13 11:16     성격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관리 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624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불씨 229 2018-11-08
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뜨거운 물 많이 마셔서 생기는 癌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11.05 16:18     정상 체중을 벗어나는 것, 음주·흡연을 하면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일 ...  
623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불씨 229 2019-12-15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김병곤 입력 2019.12.13. 08:00     [더,오래] 김병곤의 명품운동 레시피(17)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우리의 몸은 움직임을 멈추고 싶어한다. 하지만 움직임이...  
622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불씨 229 2020-01-31
혀 궤양, 비듬..비타민 결핍 증상 8가지 권순일 입력 2020.01.17. 09:01     [사진=K321/shutterstock]두통이 발생하거나, 입술이 갈라지는 증상이 자주 일어나면 심각한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하지만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부족했을 때에도 이런 증상이 ...  
621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불씨 229 2020-04-12
'눈앞이 침침' 황반변성, 루테인·지아잔틴으로 예방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4.08. 06:01     황반부 세포 기능 저하로 시력 떨어져 1일 권장섭취량 충족하는 제품 골라야     게티이미지뱅크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으로 외부에서 ...  
620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불씨 229 2020-07-05
집안 배터리에 수은 중독..놔뒀다간 큰병 될 생활 유해물질   백민정 입력 2020.07.04. 08:01 수정 2020.07.04. 15:22 댓글 5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서울 노원구 신장근 주무관이 수질검사를 위해 상계약수터에서 약수...  
619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불씨 229 2020-11-27
[날씨와 건강] 고령일수록, 추위 대비 잘해야 문세영 입력 2020.11.26. 0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HalfPoint/gettyimagesbank] 오전 기온은 -1~10도, 오후는 8~16도. 일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