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폭염에 건강 적신호 ...먼저 "뇌와 심장을 지켜라"

김수현입력 2023. 7. 27. 20:30

 

 

 

여름철 위험한 질병과 대처법 6가지

 

기온과 습도가 높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건강을 지키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뇌졸중, 심정지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기온과 습도가 높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건강을 지키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시기에는 각종 질병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휴가철을 맞아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도 있다. 여름철에 위험 높은 질병과 대처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도 발병 위험 높은 뇌졸중

뇌졸중은 흔히 추운 겨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름에도 발병률이 높다. 무더위로 몸속 수분이 감소하면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 순환도 잘 안 되는데, 이때 혈압이 상승해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 에어컨 등 급격한 온도 변화로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피의 흐름이 부분적으로 정체되면서 혈전을 만들어 뇌혈관을 막을 수도 있다.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비만 등으로 오랫동안 뇌혈관에 크고 작은 문제가 쌓여 뇌졸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연령대인 50대 남성은 뇌졸중 위험 인자와 상관없이 주의해야 한다. 평소 과로나 수면 부족으로 스트레스가 쌓인 상태이고, 최근 혀가 굳어지고 현기증이 생긴 적이 있으며 또 손발이 저리고 눈앞이 침침한 적이 있었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폭염에 위험한 급성 심정지

폭염 속에서는 탈수, 전해질 불균형, 신장 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불균형, 혈전 등 여러 가지 생리적 불균형이 발생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을 확장해 땀을 배출시키는데, 넓어진 혈관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심장이 무리하게 된다. 심혈관계가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급성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폭염일 때 심정지 환자는 오후 5시경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낮에 야외 활동을 삼가해야 한다.

폭염에 걸리기 쉬운 온열 질환

30도가 훨씬 넘는 폭염에 노출되면 비교적 가벼운 열 발진부터 열 부종, 열 실신, 열 경련 등 다양한 온열 질환이 나타난다. 땀을 많이 흘리면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 창백함, 근육 경련이 뒤따르는 열 탈진이 오거나, 심하면 고열과 함께 땀이 나지 않으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져 의식을 잃게 되는 열사병에 이를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 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는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영장 찾았다가 급성 출혈성 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특수한 결막염으로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부른다. 이 눈병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으로 전염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수영장 등 휴가철에 유행할 가능성이 많다.

2~3일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 눈곱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어 수일 이내에 반대편 눈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자가 쓰는 세숫대야와 비누, 수건을 따로 써야 한다. 베개와 이부자리도 구별해 사용해야 한다.

 

 물놀이하다 걸리는 외이도염

수영하다 귓속에 물이 들어가면 귀가 먹먹해지고 목소리도 이상하게 울려서 들리게 된다. 이는 물이 외이도(바깥귀길)와 고막 사이에 고이면서 고막의 진동을 방해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이럴 때에는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귀를 가볍게 흔들어 주면 대부분의 물이 빠지게 된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도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는 건 손으로 만져 염증이 생겼을 수 있다. 특히 진물이나 염증이 생긴 세균성 외이도염은 병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름철에 더 극성인 피부병

여름철에 더 많이 생기는 피부병은 헤르페스, 대상포진, 무좀, 수족구병, 농가진, 땀샘장애, 일광화상 등이다. 이 중 수족구병과 농가진은 5세 미만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이고, 농가진은 무덥고 습한 여름에 전염성이 높은 피부 감염증으로 물집, 고름,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727203024679

조회 수 :
119
등록일 :
2023.07.28
06:37:4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31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786 [날씨와 건강] 평소에 혈전 예방하려면 어떻게? 불씨 120 2021-04-10
[날씨와 건강] 평소에 혈전 예방하려면 어떻게? 문세영 입력 2021. 04. 09. 06:01    [사진=Rost-9D/gettyimagesbank]오전 기온은 4~11도, 오후는 10~20도. 일교차가 큰 하루이니 옷차림에 신경 쓰고, 대기 상태가 건조하니 불씨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겠다. ...  
785 어지럼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5 불씨 120 2021-02-19
어지럼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5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1.20 07:00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이석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머리가 어지러우면 구역감과 구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일상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 어지...  
784 [분당서울대병원이 알려주는 의료상식]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건강관리법 불씨 120 2021-02-15
[분당서울대병원이 알려주는 의료상식]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건강관리법 이범구 입력 2021. 02. 13. 05:00 댓글 1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노인의료센터장) 교수 ...  
783 기억 가물한 사람.. '꼭' 운동해야 하는 이유 불씨 120 2020-11-14
기억 가물한 사람.. '꼭' 운동해야 하는 이유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1.13. 10:49 수정 2020.11.13. 10:52 댓글 3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운동을 규칙적으...  
782 신체 유익균 늘리고, 유해균 줄이는 법 3 불씨 120 2020-08-28
신체 유익균 늘리고, 유해균 줄이는 법 3 이용재 기자 입력 2020년 8월 27일 14:40 811     [사진=vaaseenaa/gettyimagesbank]   우리 몸에는 40조의 박테리아가 산다. 소화뿐 아니라 기분, 체력, 면역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  
781 "운동에 음식도 조심했는데.." 잇몸 지켜야 건강수명 누린다 불씨 120 2020-08-22
"운동에 음식도 조심했는데.." 잇몸 지켜야 건강수명 누린다 김용 입력 2020.08.21. 11:41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요즘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주목받고 있다. 90세, 100...  
780 여름철 건강 지켜줄 슈퍼푸드 8가지 불씨 120 2020-06-12
여름철 건강 지켜줄 슈퍼푸드 8가지 권순일 입력 2020.06.09. 07:05     [사진=jv_food01/gettyimagesbank]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질 여름이다. 이렇게 덥고 습한 여름을 잘 보내려면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 땀이 나고,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에는 체력 보강...  
779 [건강] 균형 찾아야 건강 지킨다 불씨 120 2019-04-26
[건강] 균형 찾아야 건강 지킨다 강인귀 기자 입력 2019.04.25. 06:41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온몸이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증상이 반복되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몸의 어딘가에서 서서히 발생하는 통증...  
778 심장건강 지키는 5가지 법칙 불씨 120 2019-04-02
심장건강 지키는 5가지 법칙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년 5월 19일 07:51     조선일보 DB   심장병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대인을 위협하는 질병 중 하나다. 영국은 심장병으로 6분에 한 명씩 죽는다는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  
777 명상하는 사람 뇌 연령 평균 7.5세 젊다 불씨 120 2018-02-24
명상하는 사람 뇌 연령 평균 7.5세 젊다 명상하는 사람 뇌 연령 평균 7.5세 젊다   입력 F 2016.04.20 17:29 수정 2016.04.20 17:29     뇌를 젊게 유지하고 싶다면 명상을 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뉴로이미지(NeuroImage)저널’에 실린 논문...  
776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불씨 120 2018-01-31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각종 연구로 입증된 '기억력' 향상에 도움되는 습관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1.30 14:32     유산소운동과 소리 내서 ...  
775 노년층에서 임플란트 시술 받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불씨 120 2017-08-26
노년층에서 임플란트 시술 받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Daum라이프 노년층에서 임플란트 시술 받기 전 '이것' 꼭 체크해야 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5 16:17 | 수정 2017.08.25 22:07       노년층에서 임플란트를 할 때는 전신질환 ...  
774 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불씨 120 2017-07-27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생각 이상으로 효과 큰 운동 4가지   입력 F 2017.06.04 10:00 수정 2017.06.04 10:00     장거리를 달리거나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려야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  
773 기상 후 공복에도 부담 없이… 아침 ‘위’에 좋은 음식 8 불씨 119 2024-02-25
기상 후 공복에도 부담 없이… 아침 ‘위’에 좋은 음식 8 김수현입력 2024. 2. 24. 06:31       미지근한 물, 양배추, 오트밀 등은 아침 공복에 먹어도 위에 부담 없는 음식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출근 시간에 쫓기는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아침 기상 ...  
772 따끈한 국물 '호로록 호로록'…자칫하다 큰일납니다 불씨 119 2023-11-25
따끈한 국물 '호로록 호로록'…자칫하다 큰일납니다 이지희입력 2023. 11. 24. 15:44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국물 요리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한 숟가락씩 떠먹다 보면 얼었던 몸이 따스해지면서 속도 든든히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때 나트륨...  
771 추위에 건조해진 피부... '집에서부터' 보호하는 방법 불씨 119 2023-11-15
추위에 건조해진 피부... '집에서부터' 보호하는 방법 김근정입력 2023. 11. 12. 17:10수정 2023. 11. 13. 13:44       '적당한 난방, 썬크림 필수'...자극 줄이고 보습 신경 써야   춥고 매서운 날씨, 피부가 추위와 건조함에 손상되지 않으려면 수분을 충분...  
770 뜻밖에 세균 범벅… 집안에서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하는 곳 5 불씨 119 2023-10-18
뜻밖에 세균 범벅… 집안에서 세균이 가장 잘 번식하는 곳 5 김수현입력 2023. 10. 13. 19:30       집안에서 놓치기 쉬운 청소 사각지대가 있는데, 바로 세면대 수도꼭지 손잡이 부분이나 칫솔꽂이, TV 리모컨 등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주방이나 화장실 ...  
769 사레 방치하다 사망까지?...고령층은 ‘이 질환’ 주의해야 불씨 119 2023-08-01
사레 방치하다 사망까지?...고령층은 ‘이 질환’ 주의해야 조수완입력 2023. 7. 21. 21:01       누구나 한 번쯤은 밥을 먹다가 사레가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레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한다. 사레가 방치되면 흡인성 폐렴 ...  
» 폭염에 건강 적신호 ...먼저 "뇌와 심장을 지켜라" 불씨 119 2023-07-28
폭염에 건강 적신호 ...먼저 "뇌와 심장을 지켜라" 김수현입력 2023. 7. 27. 20:30       여름철 위험한 질병과 대처법 6가지   기온과 습도가 높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철에는 건강을 지키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폭염이 기...  
767 바이러스가 뇌까지…‘이 모기’를 조심하세요 불씨 119 2023-06-15
바이러스가 뇌까지…‘이 모기’를 조심하세요 이시내입력 2023. 6. 13. 16:53       울산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발견 3월 제주·부산서 주의보 발령...영유아에 예방 접종 필요   작은빨간집모기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