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운동하고 땀 쫙 빼면 개운했는데…몰랐던 사실 [건강!톡]

김세린입력 2023. 7. 22. 10:49수정 2023. 7. 22. 11:38

 

 

 

흐르는 땀 바로 닦아야…'어루라기' 위험
체내 수분·전해질 소실에 변비 주의해야
흐른 땀에 비해 줄어든 소변량…요로결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여름 쏟아지는 폭우와 함께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같이 무더위가 계속되는 날씨에는 땀을 흘리기 쉽다. 하지만 흐르는 땀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흘리게 둘 경우,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에 흐른 땀 바로 닦아야 하는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땀은 체온조절과 체내 불순물 제거를 위한 생리현상 중 하나로 99%가 물로 돼 있다. 여기에 염화나트륨, 젖산, 포도당 등이 섞여 있다. 사람은 체온이 섭씨 37도 정도로 유지돼야 하는데,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통해 열을 내보내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 

땀을 흘리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흐른 땀을 바로 닦지 않으면 곰팡이성 피부 질환인 '어루라기'를 앓을 위험이 있다. 어루라기는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진균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덥고 습한 환경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청소년~젊은 성인들에게 생기기 쉽다.

어루러기는 가슴과 등, 겨드랑이, 목 등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겼을 때 의심해야 한다. 어루러기에 의해 피부 색깔이 얼룩덜룩해진 것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더위 속에서도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을 유지할 것과 여름철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워나 목욕할 때 사용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외출 시에는 땀이 차지 않게 통풍이 잘되는 옷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더운 날씨에 흐른 땀…변비·요로결석 주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는 변비에 걸리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나 전해질이 몸 밖으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변비는 배변 횟수가 정상보다 현저히 적거나 배변이 힘들어지는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주로 여성과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조호영 대동병원 대장항문센터 과장은 "여름철에는 더운 날씨,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다량의 땀이 발생해) 체내 수분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따른 섬유질 부족 등으로 변비를 앓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특히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양질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것을 권고한다. 커피나 술, 짠 음식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이뇨 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더욱 빠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폭염에 운동하면 땀이 흐르기 더 쉬운데, 이때 이온 음료 등으로 수분과 전해질 보충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여름철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요로결석에도 유의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에 돌(결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주로 40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이 결석에 걸릴 확률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지만 소변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칼슘이나 요산이 소변 내에서 농축돼 요로에서 약 1~2개월 커져서 나타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선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하기 전후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해주고, 염분이 높은 식품 섭취 줄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오렌지, 귤, 레몬 등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s 한경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722104901818

조회 수 :
117
등록일 :
2023.07.30
06:41:5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31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709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불씨 117 2024-03-27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3. 19. 16:24         "Don't Die(죽지 않아)." 이는 미국 벤처사업가 브라이언 존슨(1977년생)이 자신이 소유한 핀테크 기업을 8억달러(약 1조원)에 팔고 ...  
708 내가 마시는 물에 ‘엄청난’ 미세 플라스틱, 손쉬운 제거법 있다는데 불씨 117 2024-03-12
내가 마시는 물에 ‘엄청난’ 미세 플라스틱, 손쉬운 제거법 있다는데 이윤재 기자(yjlee@mk.co.kr)입력 2024. 2. 29. 09:00       중국 광저우 지난大 연구팀 “물 끓이기만 해도 90%제거 탄산칼슘, 플라스틱 응집시켜”   중국 지난대 에디쩡 교수님은 물을 끓이...  
707 밥 먹은 후 잠깐이라도...산책이 좋은 이유 불씨 117 2023-11-02
밥 먹은 후 잠깐이라도...산책이 좋은 이유 지해미입력 2023. 10. 25. 21:55       혈당 조절, 심장 건강에 유익 걷기는 몸에 무리가 적고, 특별한 기구도 필요 없으며, 마음만 먹으면 다른 운동에 비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언제 걷든 좋지만, 식...  
706 식후 ‘천연 소화제’… 뜻밖의 건강 효과 높이는 후식 5 불씨 117 2023-09-18
식후 ‘천연 소화제’… 뜻밖의 건강 효과 높이는 후식 5 김수현입력 2023. 9. 17. 06:31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후식은 음식의 소화 흡수에 도움을 주고, 혈액 속 중성지방과 혈압을 낮추는 효과까지 탁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사 후에는 텁텁한 ...  
705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불씨 117 2023-09-08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정은지입력 2023. 9. 5. 17:20       시간에 따라 최적화된 생체시계에 대해 이해하고 행동... 건강에 더 도움     우리 몸에는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서 24시간 또는 '생체 리듬(circadian rhythm)'을 ...  
704 피부는 신경쓰면서... 더 늙어가는 몸 속 노화는? 불씨 117 2023-08-18
피부는 신경쓰면서... 더 늙어가는 몸 속 노화는? 김용입력 2023. 8. 17. 14:37수정 2023. 8. 17. 19:40       나이 들면 소화액 감소... 과식하면 몸에 큰 부담, 노화 촉진   열량을 25% 줄인 식사를 2년 동안 꾸준히 한 경우 노화 속도가 3% 가량 느려졌다는...  
» 운동하고 땀 쫙 빼면 개운했는데…몰랐던 사실 [건강!톡] 불씨 117 2023-07-30
운동하고 땀 쫙 빼면 개운했는데…몰랐던 사실 [건강!톡] 김세린입력 2023. 7. 22. 10:49수정 2023. 7. 22. 11:38       흐르는 땀 바로 닦아야…'어루라기' 위험 체내 수분·전해질 소실에 변비 주의해야 흐른 땀에 비해 줄어든 소변량…요로결석   사진=게티이미...  
702 사망원인 2위 '심혈관 질환' 예방법 11 불씨 117 2023-07-12
사망원인 2위 '심혈관 질환' 예방법 11 김수현입력 2023. 7. 10. 06:30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생활방식의 개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 암에 이어, 두...  
701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장 건강 위한 식사법 불씨 117 2023-06-10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장 건강 위한 식사법 권순일입력 2023. 6. 2. 08:47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는 장 건강을 돕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뱃속이 불편하고 나쁜 느낌이 든다면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음식물...  
700 아이부터 노인까지...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질병 불씨 117 2023-06-04
아이부터 노인까지...연령대별로 주의해야 할 질병 권순일입력 2023. 6. 2. 10:02       바이러스 수막염, 알코올성 간질환, 우울증 등   연령대별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질병들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연령대별로 특히 많이 나타나는 질...  
699 먹었다하면 더부룩…‘소화불량’ 없애는 생활 습관 셋 불씨 117 2023-04-25
먹었다하면 더부룩…‘소화불량’ 없애는 생활 습관 셋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4. 16. 07:17       음식 오래 씹기…소화 관련 기관에 효소 분비 신호 전달 스트레스, 위액 분비 줄여 소화력 낮춰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주위에 흔...  
698 나이들어 안 아프려면? 주 1회 강렬히 움직여라 불씨 117 2022-02-07
나이들어 안 아프려면? 주 1회 강렬히 움직여라 정희은 입력 2022. 02. 05. 14: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어 뼈, 관절, 근육 등이 덜 아프려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해야만 만성 근골격계 통증(mus...  
697 장 건강 지키고 암 막는 습관 4 불씨 117 2021-08-08
장 건강 지키고 암 막는 습관 4 권순일 입력 2021. 08. 07. 13: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대장암의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것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음식과 대장암의 관련성은 가장 많이 연구된 분야다. 이민 등으로 거주 지역이 변하면 ...  
696 운동 전에는 절대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돼요! 불씨 117 2021-07-07
운동 전에는 절대 이런 음식은 먹으면 안돼요! 이승구 입력 2021. 07. 05. 10:01 수정 2021. 07. 05. 16:45   머핀 같은 구운 과자는 금물..설탕·탄수화물에 혈당 '급상승' 우유 등 유제품도 피해야..'유당불내증' 환자라면 운동 방해돼 탄산음료는 몸을 기포...  
695 [건강] 일어설때 핑~이러다 말겠지 하다간.. 불씨 117 2021-03-03
[건강] 일어설때 핑~이러다 말겠지 하다간.. 이병문 입력 2021. 03. 02. 04:06   기립성 저혈압 지속적 증가 자율신경계 제기능 못해 혈압 저하·어지럼증 유발 증상 심하면 낙상·실신까지   어지럼증은 전체 인구 중 20~30%에서 한 번 이상 겪는 흔한 증상이다...  
694 노안 막는 생활습관 4 불씨 117 2021-01-23
노안 막는 생활습관 4 기사입력 2021.01.22. 오전 7:00               노안을 막는 생활습관에는 스마트폰과 눈 사이 거리를 30cm로 유지하고 실내 가습과 환기를 자주 하는 것 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안이 발병하는 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  
693 독감 무료예방접종 13일부터 재개..연말까지 보건소·지정의료기관서 가능 불씨 117 2020-10-10
독감 무료예방접종 13일부터 재개..연말까지 보건소·지정의료기관서 가능 백민정 입력 2020.10.08. 19:59 수정 2020.10.09. 07:08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무료접종 재개되도 불안감 호소 질병관리청 "안전성 문제 없다"  ...  
692 코로나에 쌀쌀하기까지..면역력 증강 방법 5 불씨 117 2020-10-08
코로나에 쌀쌀하기까지..면역력 증강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0.10.07. 07:15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YEVGENIY MOROZOV/gettyimagesbank]면역력을 높이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신종...  
691 뭘 먹느냐도 '청력'에 영향 (연구) 불씨 117 2020-09-18
뭘 먹느냐도 '청력'에 영향 (연구) 문세영 입력 2020.09.15. 16:09 수정 2020.09.15. 16:12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ING alternative/gettyimagesbank]시력에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  
690 바이러스 두려운 요즘, 면역력 강화법 4가지 알아두세요 불씨 117 2020-03-09
바이러스 두려운 요즘, 면역력 강화법 4가지 알아두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28. 17:4     숙면, 운동 등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2000명을 돌파했다. 마스크를 끼고, 손을 자주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내 면역력을 높...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