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고기 먹어야 하는 이유… “채식하면 고관절 골절 위험 ↑”

김희원입력 2023. 8. 2. 09:49수정 2023. 8. 2. 11:01

 

 

 

체질량 지수 낮고 단백질 섭취도 불충분
“채식 건강에 좋지만 영양 균형 고려해야”

 

야채만 먹으면 고관절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관절 골절은 허벅지 뼈(대퇴골)의 목 부분(경부)이나 위쪽 끝(골두)에서 발생하는 골절이다. 주로 노인들이 넘어졌을 때 많이 부러지는 부위로 회복이 매우 어렵다.

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리즈(Leeds) 대학 식품과학·영양학부 영양 역학 연구실장 재닛 케이드 교수 연구팀은 2006~2010년 사이에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 수집 계획에 참여한 41만3914명의 식습관 조사 자료와 2021년까지 이들의 입원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일주일에 5일 이상 육류를 먹는 A 그룹, 육식하는 날이 주 5일 이하인 B 그룹, 생선은 먹지만 육류는 먹지 않고 채식을 위주로 하는 C 그룹, 육류와 생선을 모두 먹지 않되 우유는 먹는 채식주의 D 그룹으로 분류했다.

추적 기간 이 중 3503명(0.8%)이 고관절 골절을 겪었다.

전체적인 고관절 골절 발생률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식습관 그룹별로 살펴본 결과, 육류 위주의 A그룹과 채식 위주의 D그룹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고관절 골절의 상대적 발생률은 채식하는 D그룹이 육식을 자주 하는 A그룹보다 50%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남녀 모두 마찬가지였다.

A그룹과 이따금 육식하는 B그룹 사이에는 고관절 발생률에 차이가 없었다. 육류는 먹지 않고 생선은 먹는 C그룹은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A그룹보다 8% 높았지만,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성별, 인종, 소득 수준, 흡연, 운동, 음주, 체질량 지수(BMI), 자녀의 수, 폐경, 호르몬 대체요법, 당뇨병, 암, 심혈관 질환, 고관절 이외 다른 부위 골절등 여러 변수를 고려했다.

채식 그룹이 왜 고관절 골절 발병률이 높은지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 지수가 낮은 것이 큰 이유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채식 그룹은 또 단백질 섭취 비율이 권장 수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육식 그룹보다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 결과는 채식하더라도 체질량 지수를 건강한 수준에서 유지하고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도록 식단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채식은 암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등 건강에 유익한 식단이지만, 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단의 질을 고려하고 핵심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지금까지 나온 관련 연구 결과들을 보면 채식하는 여성이 고관절 골절 위험이 크고 남성은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출처: https://v.daum.net/v/20230802094947579

조회 수 :
111
등록일 :
2023.08.07
06:57:3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35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730 눈에 안 보이는 '심부근육' 키우는 법 불씨 268 2019-03-02
눈에 안 보이는 '심부근육' 키우는 법 이해나기자    입력: 2019년 2월 19일 20:56        심부근육을 키우려면 몸이 흔들리지 않게 균형을 잡고 버티는 운동을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이 건강하게 바로 서려면 심부(深部)​근육을 강화해야 한...  
2729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불씨 268 2018-11-04
왜 깜박깜박 하나 했더니..스트레스 과다땐 '뇌' 쪼그라 든다 기사입력 2018-10-25 11:29 [사진=123RF]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트레스가 기억력 저하는 물론 뇌 자체를 쪼그라들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  
2728 만병의 근원 만성염증…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불씨 268 2018-11-03
만병의 근원 만성 염증. . . 완화하는 간단 생활습관 '3가지' 이해나 헬스조건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0.30. 14:32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만성염증을 없애는 생활습관을 알아봤다./클립아트코리아   우리 몸이 세균·바이...  
2727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불씨 267 2022-07-26
취미활동이 건강에 좋은 이유 6가지 김수현 입력 2022. 07. 22. 20:31     경쟁적으로 하면 되레 역효과   취미 활동은 뇌와 정신건강에 이로우며 사회적 유대감을 강화시키지만 경쟁적으로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사진=클립아...  
2726 곰팡이 폈을 때..먹거나 버려야 할 음식 구별법 불씨 267 2020-07-12
곰팡이 폈을 때..먹거나 버려야 할 음식 구별법 권순일 입력 2020.07.11. 13:15 [사진=Andrii Koltun/gettyimagesbank]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품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았다가 곰팡이가 끼는 일이 발생하기 쉽다. 우리 주변 식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곰팡이...  
2725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불씨 267 2019-12-14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입력 2019.12.13. 16:05     일상생활에서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똑같이 하는 운동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대...  
2724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불씨 267 2018-05-30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 Daum 뉴스 /경향신문 소변이 보내는 5가지 건강적신호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입력 2018.05.29. 10:26   '신장'이라고 불리는 콩팥은 할 일이 많다. 정상인의 콩팥에서 여과되는 혈액은 하루 평균 180ℓ고 이중 배설되는 소...  
2723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불씨 266 2022-04-25
몸속 수분..부족할 때 신호 vs 적절할 때 좋은 점 권순일 입력 2022. 04. 24. 11: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이 마르다는 건 몸속 수분이 부족해졌다는 신호다. 하지만 갈증만이 수분 부족의 단서는 아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탈수일 수 있다. 우리 몸...  
2722 소화불량·근육통.. '추위'로 생기는 의외의 증상 불씨 266 2020-12-09
소화불량·근육통.. '추위'로 생기는 의외의 증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08. 07: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낮아진 기온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 소화불량, 가려움증, 근...  
2721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불씨 266 2020-05-27
[더오래]어금니 다 닳으면 일생 끝..코끼리도 사람도 씹어야 산다 유원희 입력 2020.05.26. 15:00   ━ [더,오래] 유원희의 힘 빼세요(25) 사람의 치아는 ‘이’라고 하지만 동물은 ‘이빨’이라고 한다. 사전에 보면 이빨은 이를 낮잡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2720 여름철, 햇빛 어떻게 쬐는 게 건강에 좋을까 불씨 266 2019-07-22
여름철, 햇빛 어떻게 쬐는 게 건강에 좋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21. 07:36     햇빛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공짜 영양제라고도 불린다. 햇빛을 쬐면 비타민D를 합성해 건강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질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2719 인생의 두 절정기는 16세와 70세 [연구] 불씨 266 2019-02-15
인생의 두 절정기는 16세와 70세 [연구] 이용재    입력; 2019년 2월14일 15:05   [사진=stockfour/shutterstock]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는 16세와 70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독립 연구 기관인 레졸루션 재단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  
2718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불씨 266 2018-05-07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 Daum 뉴스   아시아경제   [건강을 읽다]걸음 부쩍 느려진 부모님 '근감소증' 주의 서소정 입력 2018.05.06. 11:33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65세 손모씨는 최근 걸음이 부쩍 느려지고 앉았다 일어...  
2717 장마와 함께 불면증 시작.. 잠 솔솔~ 오게하는 방법 불씨 266 2017-07-07
장마와 함께 불면증 시작.. 잠 솔솔~ 오게하는 방법| Daum라이프 장마와 함께 불면증 시작.. 잠 솔솔~ 오게하는 방법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3 10:39     장마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  
2716 운동 후 가벼운 근육통..완화하는 방법 5 불씨 265 2021-08-03
운동 후 가벼운 근육통..완화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8. 02. 07: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근육은 근육세포들의 결합조직으로 수축 운동을 통해 개체의 이동과 자세 유지, 체액 분비 등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다. 이런 근육은 우리 몸이 현재 어떤 ...  
2715 올해 달라진 '국가 건강검진', 제대로 알고 나에게 맞는 건강 검진받아야 불씨 265 2019-07-30
올해 달라진 '국가 건강검진', 제대로 알고 나에게 맞는 건강 검진받아야 정상호 입력 2019.07.29. 10:28     [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었다는 말도 있듯이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 할 것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건강을 지키...  
2714 사랑할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 5 불씨 265 2017-09-06
사랑할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 5 사랑할 때 몸에 일어나는 변화 5   입력 F 2017.07.23 10:01 수정 2017.07.23 10:01     사랑은 우리의 신체를 변화시키고 이것은 측정이 가능하다.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닷컴’이 이에 관한 기존의 연구 결과를 5가지로 ...  
2713 밤새 떠놓은 물, 아침에 마셔도 될까? 불씨 264 2022-05-29
밤새 떠놓은 물, 아침에 마셔도 될까? 문세영 입력 2022. 05. 28. 09:31 댓글 133개     물은 실온에 오래 둘수록 맛과 냄새가 크게 변한다. [사진=fizkes/게티이미지뱅크]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마시는 물 한 잔은 갈증 해소, 노폐물 배출, 신진대사 활...  
2712 근력운동 '이틀에 한 번'만 해야 불씨 264 2021-04-15
근력운동 '이틀에 한 번'만 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14. 11:12 수정 2021. 04. 14. 11:21   근력운동은 이틀에 한 번만 해야 효과가 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면역력, 체력 강화 등을 위해 근력운동은 필수다. 근육량을 늘리면 '노쇠' 속도...  
2711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불씨 264 2021-03-07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로보캅’ 근육으로 무장한 82세 최고령 보디빌더 기사입력 2018.09.08. 오후 1:11 최종수정 2021.01.23. 오전 10:29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스파이더 얼티밋 챌린지에 참가한 서영갑 씨 현장에서 포즈. 김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