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건강 지키려다 아파, 통증 부르는 운동 습관

김근정입력 2023. 8. 6. 18:31

 

 

 

워밍업 하지 않기, 무리한 한계 뛰어넘기 등이 통증 유발

잘못된 운동 습관은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매 관리는 물론 체중 감량, 우울증 치료, 각종 질환을 예방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도 꼭 필요한 운동.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우리의 건강한 삶과 미래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운동은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운동 습관은 불필요한 통증과 불편함에 시달리게 할 뿐 아니라 심지어 부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쭉 운동을 해 왔는데도 몸 곳곳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고 있는 운동이나 방식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워밍업 없이 시작하기

미국 건강·식품정보매체 '잇디스낫댓(Eat This, Not That)'은 피트니스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통증을 유발하는 잘못된 운동 습관 중 하나로 워밍업 없는 운동을 꼽았다. 워밍업, 즉 준비운동은 혈류와 유연성을 높여 우리 몸이 제대로 운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단계다. 동적인 스트레칭으로 워밍업을 하면 근육과 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 나이가 들거나 충분한 운동 경험이 없는 경우 준비운동의 중요성은 더 크다. 하려는 운동과 비슷한 동작으로 워밍업을 하면 관절과 근육, 신경 등이 앞으로 할 운동에 대비할 수 있고 심박수를 높이는 준비운동은 운동 효과를 극대화한다.

잘못된 자세와 호흡법

정확한 자세와 호흡도 아주 중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반복하면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 통증을 일으키고 부상 위험도 커진다. 스쿼트를 할 때 너무 깊이 들어간 자세를 취하거나 데드리프트를 시도할 때 엉덩이를 먼저 올려 척추가 하중을 받아 구부러지면 허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실내에서 조정을 하는 효과를 내는 로잉머신의 경우 단순한 상체 중심 운동으로 여기고 팔 힘으로 기구를 당기면 팔에 무리가 간다. 노를 젓는 자세는 하체와 코어 근육을 써야 하고 팔은 힘을 전달하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오히려 최대한 힘을 빼는 게 좋다.

역기를 들거나 달리기, 스트레칭을 할 때 호흡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몸 근육이 긴장해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없다. 안정적이고 통제된 호흡은 운동을 하면서 체내 이산화탄소와 산소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근육에 산소가 잘 도달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쉬는 날 없는 무리한 운동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한계를 뛰어 넘는 것이 진정한 운동이라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감당할 수 없는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체력을 과도하게 소진하고 부상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자신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해 운동량과 운동강도를 언제, 어느 정도 조절하는 게 좋은지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자.

전문가들은 무리한 운동을 하면 다시 운동을 할 때까지 우리 몸이 제대로 회복되기 어렵고 이에 효율도 떨어져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크볼륨을 줄이고 몸의 속도에 맞춰 변화를 시도하는 게 오히려 확실한 운동 효과를 보장한다는 것. 전체 운동량을 가리키는 말인 볼륨은 보통 세트 수와 운동 무게, 횟수로 계산하고 정크볼륨은 가치가 없거나 운동 효과가 적은 운동을 말한다. 집중하지 않거나 운동량이 적은 것은 물론 너무 무거운 운동기구를 사용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해 운동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까지 모두 포함된다.

몸이 회복할 수 있는 휴식도 중요하다. 쉼 없이 계속되는 운동은 관절과 힘줄, 근육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제대로 회복에 성공하면 우리의 몸은 오히려 더 강해진다.

한 가지 운동만 반복, 가동성 무시

우리 몸을 제대로 단련시키고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다양성이 필수다. 한 가지 운동만 고집하는 사람들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가동성(mobility) 등 요인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매일 달리기를 하는 사람의 경우 다른 종류의 근력 강화 등 운동을 같이 하지 않으면 무릎과 정강이, 발 또는 고관절에 무리가 가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가동성은 동작에 필요한 만큼 관절들이 잘 움직일 수 있는가, 즉 우리 관절이 소화할 수 있는 운동 정도를 말한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고 해도 나에게 무조건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는 없다. 자신의 체력 수준과 목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통증을 예방하고 운동 효율을 최대로 높여 보자.

맞지 않는 신발도 문제

각각의 운동과 자신에게 잘 맞는 신발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제대로 된 신발을 골라 신어야 불필요한 통증이나 부상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역기를 들 때는 발가락을 벌려 발이 바닥을 잘 지지할 수 있는 평평하고 넓은 신발을 신는 게 좋다. 밑창에 쿠션이 없고 발 앞쪽이 구부러진 형태의 러닝화를 신으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워 통증을 느끼거나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김근정 기자 (luna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806183104915

조회 수 :
105
등록일 :
2023.08.10
06:52:5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39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34 50세 넘었다면 피해야 할 생활 습관 5가지 불씨 130 2023-11-12
50세 넘었다면 피해야 할 생활 습관 5가지 김용입력 2023. 11. 11. 15:57       탄수화물 과다 섭취, 가공식품, 긴 낮잠 등... 습관 바꿔야 건강 수명에 유리   나이 들면 튀김, 가공식품, 단 음식 등 트랜스지방,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절제하는 게 좋다. [사...  
233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심혈관은 괴롭다 불씨 120 2023-11-13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심혈관은 괴롭다 권대익입력 2023. 11. 11. 04:20       [건강이 최고] 한파로 인해 만성질환자 저체온증 위험   날씨가 영하권으로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  
232 질병 없이 장수하려면 ‘이것’ 살아있는 음식 먹어야 불씨 130 2023-11-14
질병 없이 장수하려면 ‘이것’ 살아있는 음식 먹어야 에디터입력 2023. 11. 13. 06:30       [조승우의 과채보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효소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영어로는 엔자임(Enzyme)으로 불리는데 바로 이것은 에너지란 말과 같습니다. ...  
231 추위에 건조해진 피부... '집에서부터' 보호하는 방법 불씨 119 2023-11-15
추위에 건조해진 피부... '집에서부터' 보호하는 방법 김근정입력 2023. 11. 12. 17:10수정 2023. 11. 13. 13:44       '적당한 난방, 썬크림 필수'...자극 줄이고 보습 신경 써야   춥고 매서운 날씨, 피부가 추위와 건조함에 손상되지 않으려면 수분을 충분...  
230 전자레인지서 '이만큼' 떨어져야 전자파 안전 불씨 124 2023-11-16
전자레인지서 '이만큼' 떨어져야 전자파 안전 이지원입력 2023. 11. 11. 20:20수정 2023. 11. 11. 21:50       가정에서 해로운 전자파 줄이는 방법   전자레인지는 마이크로파를 음식에 쏘아 가열하는 조리방식으로 전자파 발생량이 매우 높다. 따라서 조리 ...  
229 추위 달래려 뜨거운 물로 샤워… 아침엔 안 되는 이유 불씨 155 2023-11-17
추위 달래려 뜨거운 물로 샤워… 아침엔 안 되는 이유 김서희 기자입력 2023. 11. 14. 11:30         뜨거운 물 샤워는 심혈관질환 악화, 생식능력 감소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많다. 하...  
228 “몸이 예전 같지 않네”...당신의 신진대사가 엉망된 이유들 불씨 115 2023-11-18
“몸이 예전 같지 않네”...당신의 신진대사가 엉망된 이유들 권순일입력 2023. 11. 13. 09:35       나이가 아니라 수면 부족, 다이어트 법 등이 방해 요인 신진대사가 방해를 받아 그 속도가 떨어지면 신체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27 나는 천수를 누릴 수 있을까? 당장 확인하는 방법 4 불씨 118 2023-11-19
나는 천수를 누릴 수 있을까? 당장 확인하는 방법 4 이슬비 기자입력 2023. 11. 6. 05: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단하게 현재 내 몸 상태가 건강한지 알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다. 여러 연구자가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찾아낸 방법을 소개한다. ◇아...  
226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불씨 162 2023-11-20
드라이클리닝한 옷, 비닐 씌워 그대로 보관하면 안 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19. 16:00       드라이클리닝 한 옷에 몸에 유해한 TCE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 따라서 비닐을 벗긴 후 통풍 후 보관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추워지...  
225 ‘이곳’ 건강 잘 챙기면 암 발생률 낮아진다… 폐·간암은 40% 이상 ↓ 불씨 114 2023-11-21
‘이곳’ 건강 잘 챙기면 암 발생률 낮아진다… 폐·간암은 40% 이상 ↓ 문지연 기자입력 2023. 8. 21. 16:31수정 2023. 8. 21. 16:39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무심천 체육공원에서 지난 3일 오후 시민들이 조깅하고 있다. /연합뉴스심폐 체력이 좋은 사람...  
224 외출도 힘든데 운동까지?…안전한 ‘한파 운동’ 요령 3 불씨 114 2023-11-22
외출도 힘든데 운동까지?…안전한 ‘한파 운동’ 요령 3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11. 18. 08:08         운동 강도 높을수록 얇은 옷 여러 벌 겹쳐 입어야 운동 전 웜업(Warm up) 과정 중요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갑자기 추워진 ...  
223 씻을 때 '두 가지' 순서만 바꿔줘도… 피부 트러블 예방 불씨 145 2023-11-23
씻을 때 '두 가지' 순서만 바꿔줘도… 피부 트러블 예방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22. 10:45수정 2023. 11. 22. 11:32       양치할 때 치약 속 성분이 얼굴에 묻을 경우 피부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양치 후 세수를 통해 치약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222 나이 드니 식욕 뚝↓…노인 식욕저하, 당연시 하면 ‘큰코’ 다쳐 불씨 131 2023-11-24
나이 드니 식욕 뚝↓…노인 식욕저하, 당연시 하면 ‘큰코’ 다쳐 김가영입력 2023. 11. 23. 17:01       나이가 들면 누구나 신체 기능이 저하된다.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관절이 닳는다. 노안이 시작되어 글씨를 읽기 힘들어지고, 쑤시고 아픈 곳도 점점 늘어난...  
221 따끈한 국물 '호로록 호로록'…자칫하다 큰일납니다 불씨 119 2023-11-25
따끈한 국물 '호로록 호로록'…자칫하다 큰일납니다 이지희입력 2023. 11. 24. 15:44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국물 요리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한 숟가락씩 떠먹다 보면 얼었던 몸이 따스해지면서 속도 든든히 채울 수 있다. 그러나 이때 나트륨...  
220 종합비타민, 하루 중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불씨 149 2023-11-26
종합비타민, 하루 중 언제 먹는 것이 좋을까? 박주현입력 2023. 11. 23. 11:06       비타민 A, D, E, K는 식사와 함께   비타민은 수용성인지 지용성인지에 따라 복용 시기와 방법이 결정되지만, 일부 비타민은 신체에 미치는 특정 효과에 따라 시기를 결정하...  
219 목숨까지 위협하는 '뭉친 핏덩어리' 어떻게 예방할까? 불씨 122 2023-11-27
목숨까지 위협하는 '뭉친 핏덩어리' 어떻게 예방할까? 권대익입력 2023. 11. 26. 06:50수정 2023. 11. 26. 07:51       [헬스 프리즘] 김성권 서울대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장시간 같은 자세로 운전을 하거나 TV를 오래 보다간 다리 정맥이 잘 흐르지 않...  
218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불씨 138 2023-11-28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6. 05:00수정 2023. 11. 27. 10:21         물은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맞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물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벌컥벌컥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물을 아예 먹...  
217 식사 직후 '과일' 먹는 습관…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불씨 122 2023-11-29
식사 직후 '과일' 먹는 습관…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1. 28. 11:15수정 2023. 11. 28. 11:17       식후 과일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기 때문에 식사 후 2~3시간이 지나고 먹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매일 과일...  
216 매일 ‘이것’ 5분만 해도… 불안·우울 개선한다 불씨 121 2023-11-30
매일 ‘이것’ 5분만 해도… 불안·우울 개선한다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8. 10:00         매일하는 호흡 운동은 우리가 임의로 바꾸기 어려운 자율신경계에 거의 유일하게 의식해서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작은 습관 하나...  
215 식습관만 바꿔도 수명 10년 길어진다…‘장수 식단’ 뭐길래? 불씨 120 2023-12-01
식습관만 바꿔도 수명 10년 길어진다…‘장수 식단’ 뭐길래? 입력 2023. 11. 30. 09:46수정 2023. 11. 30. 18:43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만으로 10년을 더 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과일, 견과류, 통곡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