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우리 몸에 온갖 세균... '여기' 다 모여있었네

정은지입력 2023. 8. 18. 10:26

 

 

 

전체 피부에 1000종(種)가량의 세균 서식...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

hands folded on his stomach in the form of a heart. on a blue background

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이 가장 좋아하는 시기다. 폭염이 다시 기승하면서 땀 냄새, 세균 번식 등 개인 신체 위생도 신경 쓰인다. 피부는 금세 끈적끈적지고, 그 와중에 세균은 '얼씨구 좋구나' 번식력을 강화한다. 물론 우리 피부에 서식하는 세균 중에는 몸에 이로운 것들도 많다. 세균이 많다 해서 지저분한 피부라 할 수 없다.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좋지만 건강해지기 위해 반드시 피부가 다 깨끗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피부에는1000종(種)가량의 세균이 살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인간게놈연구소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0명의 신체부위 20곳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배양하는 방법으로 밝힌 결과, 11만 2000가지 이상의 세균 유전자 염기서열이 확인된 바 있다. 피부에만 살고 있는 세균 종류는 1000여 가지를 넘었으며, 속(屬: 종의 상위 그룹) 숫자는 205가지에 이르렀다. 이렇게 피부 각 부위에 사는 세균 종류나 그 숫자는 건선, 습진 같은 피부질환이 왜 부위별로 다르게 일어나는지 등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세균이 좋아하는vs 싫어하는 신체 부위 따로 있어

세균 입장에서 우리 몸은 사막이다. 바짝 마른 모래 같은 곳이 있는가 하면, 오아시스처럼 축축한 곳, 또는 유전처럼 기름이 철철 넘치는 곳이 있다. 이렇게 부위의 특징마다 세균의 종류나 숫자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좋으나 나쁘나 온갖 세균이 가장 많이 사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살펴본다.

축축하게 살기 좋은 '오아시스' 같은 부위 = 배꼽

세균이 가장 살기에 적합한 곳이 바로 '오아시스'처럼 축축한 곳! 배꼽, 코 속,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등이다. 이렇게 축축한 곳 중에서도 세균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배꼽 > 겨드랑이 순이다.

마르고 건조해 '사막의 평야' 같은 부위 = 팔뚝

마르고 건조한 '사막의 모래 평야' 같은 부위는 세균이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세균 숫자 자체는 '오아시스' 부위보다 적어도 세균 종류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종류의 세균이 살고 있는 부위는? 팔뚝이다. 44가지 종 세균이 살고 있어 세균 종류가 가장 다양하다.

기름져서 살기 힘든 '유전' 같은 부위 = 코 옆

항상 기름이 분출되는 '유전' 지역은 세균이 가장 못 사는 부위다. 양 눈썹 사이, 코 옆 등이 대표적으로, 이런 기름진 부위에는 세균 숫자가 적다. 기름진 환경에 적응한 세균만 살고 있다.

세균 종류가 가장 적은 부위 = 귀 뒤쪽

세균 종류가 가장 적은 곳은? 기름지면서도 피부가 얇은 귀 뒤쪽 피부다. 이 부위에 서식하는 세균은 19종에 불과하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v.daum.net/v/20230818102633656

조회 수 :
106
등록일 :
2023.08.20
07:06:1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4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10 건강하게 100세 맞는 어르신들..이 9가지 특징 갖고 있었다 불씨 106 2022-07-01
건강하게 100세 맞는 어르신들..이 9가지 특징 갖고 있었다 고석현 입력 2022. 06. 21. 06:58 수정 2022. 06. 21. 09:36 댓글 6개     [사진 셔터스톡] 백세시대다. 한국의 100세 이상 어르신인구는 지난해 8월말 기준 1만935명(남 2230명, 여 8705명)으로, 초...  
2909 '이 습관' 들이면.. 수명 10년 늘어나 불씨 106 2022-07-05
'이 습관' 들이면.. 수명 10년 늘어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7. 04. 20:30     질병 없이 10년을 더 살려면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 건강 습관 5가지를 실천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병장수'는 모든 사람의 꿈이다. 이를 이루려...  
2908 하루에도 수 시간 몸에 닿는 ‘이것’… 알고 보니 유해균 덩어리? 불씨 106 2023-04-23
하루에도 수 시간 몸에 닿는 ‘이것’… 알고 보니 유해균 덩어리? 이해림 기자입력 2023. 4. 22. 08:00       이어폰, 스마트폰, 베개 등 생활용품은 세균이 잘 번식하므로 수시로 소독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베개, 이어폰, 칫솔, 스마트폰, 키보드, 마...  
2907 고혈압에 이어 전 세계 사망원인 3위 '이것'...발암 돌연변이 유발하는 주범? 불씨 106 2023-04-29
고혈압에 이어 전 세계 사망원인 3위 '이것'...발암 돌연변이 유발하는 주범? 성진규입력 2023. 4. 13. 18:01     반가웠던 봄비 소식이 지나가자, 하늘이 뿌연 미세먼지와 누런 황사로 뒤덮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중서부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  
2906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불씨 106 2023-08-11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이주영입력 2023. 8. 9. 07:05       22만명 대상 연구 17건 메타분석 결과…"건강효과, 2만보까지 증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건강에 좋은 걷기, 하루 얼마나 걸어야 효과가 가장 좋을...  
» 우리 몸에 온갖 세균... '여기' 다 모여있었네 불씨 106 2023-08-20
우리 몸에 온갖 세균... '여기' 다 모여있었네 정은지입력 2023. 8. 18. 10:26       전체 피부에 1000종(種)가량의 세균 서식... 가장 많은 부위는 배꼽 hands folded on his stomach in the form of a heart. on a blue background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이 ...  
2904 나도 모르게 하는 '이 자세'… 노화 앞당겨 불씨 106 2023-09-10
나도 모르게 하는 '이 자세'… 노화 앞당겨 이해나 기자입력 2023. 9. 2. 07:00       양반다리 자세는 체내 활성산소 생성량을 늘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닥에서 양반다리 자세를 취하는 게 습관인 사람이 많다. 그런...  
2903 염증 생기기 쉬운 나쁜 습관 vs 좋은 음식은? 불씨 106 2023-09-11
염증 생기기 쉬운 나쁜 습관 vs 좋은 음식은? 김용입력 2023. 9. 9. 17:10         포화 지방산-당분 줄여야... 불포화 지방산-항산화 성분이 도움   신선한 녹색 채소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 등을 먹으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국립농...  
2902 피부에 '이것' 생기면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 불씨 106 2023-09-25
피부에 '이것' 생기면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 서애리입력 2023. 9. 22. 16:01       건선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건선은 전 국민 1%가 환자일 정도로 흔한 피부 질환인데, 경계가 뚜렷한 붉은색 구진이나 발진이 피부에 반복적...  
2901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평생 건강 다지는 운동법 불씨 106 2023-10-01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평생 건강 다지는 운동법 권순일입력 2023. 9. 29. 08:44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생활화 하면 건강하게 장수하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게 큰 즐...  
2900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불씨 106 2023-12-23
한파 추위 속에서 건강 지키는 12가지 전략 김지현입력 2023. 12. 22. 08:01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적인 계절입니다. 추운 날씨와 더불어 짧은 낮 시간은 우리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칼럼에서는 겨울철...  
2899 운동은 얼마나? 건강한 한 해 위해 지켜야 할 건강 수칙 4 불씨 106 2023-12-31
운동은 얼마나? 건강한 한 해 위해 지켜야 할 건강 수칙 4 정희은입력 2023. 12. 30. 16:01       운동은 얼마나? 건강한 한 해 위해 지켜야 할 건강 수칙 4     꾸준한 운동은 현대인들의 숙명이다. 작심3일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런 3일이 여러 번 쌓이면 한...  
2898 2024년 내내 건강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12가지 불씨 106 2024-01-02
2024년 내내 건강하고 싶다면 기억해야 할 12가지 신은진 기자입력 2024. 1. 1. 06:00       시기에 따라 적절한 건강관리를 해야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새해맞이 목표를 세울 때 절대 빠지지 않는 건 '건강하기'이다. 아무리 돈이 ...  
2897 "가슴 근육 단련해도"... 폐 건강 돕는 사소한 습관들 불씨 106 2024-01-10
"가슴 근육 단련해도"... 폐 건강 돕는 사소한 습관들 권순일입력 2023. 9. 3. 11:05수정 2023. 9. 3. 12:44         바른 자세로 앉기. 심호흡 운동 등도 좋아 근력 운동으로 가슴 근육을 단련하면 폐 기능도 활발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폐는 호흡을 ...  
2896 '피부에 가뭄'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불씨 106 2024-01-18
'피부에 가뭄' 겨울철 건조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은? 노진균입력 2024. 1. 16. 18:04         방치 시 피부염 가능성도...조기 치료 중요 노년층 위주 발병에서 최근 청·장년층 질환자 증가 이영복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파이낸...  
2895 “코로나 백신 맞으세요” 질병청, 설 앞두고 접종 장려 불씨 106 2024-01-27
“코로나 백신 맞으세요” 질병청, 설 앞두고 접종 장려 오상훈 기자입력 2024. 1. 26. 14:40       사진=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설을 앞두고 많은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대규모 이동과 ...  
2894 "채소 뭣 모르고 먹었네"...영양 극대화 방법 따로 있다 불씨 106 2024-02-08
"채소 뭣 모르고 먹었네"...영양 극대화 방법 따로 있다 김영섭입력 2024. 1. 31. 18:11         토마토 익혀 먹기, 견과류 냉동 보관, ‘궁합’ 맞는 식품 함께 먹기, 녹색 바나나 먹기 등   마늘을 곁들인 구운 토마토.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항산화물질 리코...  
2893 2024년 건강 비법은 '건강한 식단'에 있다 불씨 106 2024-02-10
2024년 건강 비법은 '건강한 식단'에 있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1. 3. 16:18       제철 채소·과일 많이 섭취하고 식물성 위주 식단 구성 동물성 식품은 생선, 유제품 … 포화지방산 적색육 줄여야 배의 80%만 차도록 소식하고 자...  
2892 "잘 먹는데 웬 영양 결핍?"...내 몸에 부족하기 쉬운 4가지는? 불씨 106 2024-02-14
"잘 먹는데 웬 영양 결핍?"...내 몸에 부족하기 쉬운 4가지는? 김수현입력 2024. 2. 13. 06:31수정 2024. 2. 13. 07:16         비타민D, 칼슘, 칼륨, 식이 섬유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4대 영양소로 연어, 치즈, 감자, 베리류 등의 식품을 섭취하여 보충...  
2891 먹었다하면 찾아오는 ‘소화불량’…쉬운 대처법 3 불씨 106 2024-02-18
먹었다하면 찾아오는 ‘소화불량’…쉬운 대처법 3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4. 2. 13. 07:08       기름진 음식 섭취 피해야 등 곧게 편 자세 유지하고 가볍게 운동하는 것도 도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삶의 만족도를 논할 때 '먹는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