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조수완입력 2023. 8. 18. 15:01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구분되는데, 국민 대다수가 보편적으로 받는 검사가 바로 일반건강검진이다. 건강검진 할 때마다 가장 기본으로 하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는 다양한 질환을 선별할 수 있는 검사다. 결과를 통해 유무를 알 수 있는 각종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는 다양한 질환을 선별할 수 있는 기본적인 검사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건강검진 결과표, 어떻게 봐야 할까?
우선 일반건강검진 결과통보서는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맨 첫 장은 검사 결과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이 적힌 ‘건강검진 종합소견’이 나온다. △정상 A △정상 B △일반 질환 의심 △질환 의심 △유질환자 등으로 구분되며, 중복 표시될 수 있다.

정상 A는 말 그대로 검진 결과가 정상이라는 뜻이다. 정상 B는 결과상 정상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식생활 습관 등 예방조치가 필요한 경우이다. 일반 질환 의심이나 질환 의심의 경우에는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추적 검사나 확진 검사 대상자가 된다. 유질환자는 이미 진단을 받고 현재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을 말한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수치로 보는 질환 위험도
이어 뒷장으로 넘어가면 자세한 검사 수치를 볼 수 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칸에는 △빈혈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간장질환 △요단백 등에 대한 검사 결과가 기록돼 있다.

1. 빈혈
빈혈은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에서 발생한다. 헤모글로빈은 혈액 속에서 산소를 몸 전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혈색소라고도 불리는 헤모글로빈이 남성의 경우 13g/dL 미만, 여성의 경우 12g/dL 미만일 때 빈혈을 의심한다.

2. 당뇨병
당뇨병은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인슐린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해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이다. 간에 저장 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할 당분이 혈중에 유입돼 소변을 통해 배설된다. 따라서 요당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거나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인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3. 이상지질혈증
이상지질혈증은 지단백의 대사 이상으로, 혈중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많이 함유된 상태를 말한다. 지질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그리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콜레스테롤은 이를 모두 고려한 총콜레스테롤을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검사로 알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00mg/dL 초과 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의심한다. 중성지방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지질의 일종으로, 150mg/dL 미만이 정상 수치에 속한다. 혈관에 찌꺼기를 축적시키는 LDL 콜레스테롤은 130mg/dL 이하, 축적된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HDL 콜레스테롤은 60mg/dL 이상이어야 정상이다.

4. 신장질환
신장질환은 혈청크레아티닌, 신사구체여과율, 요단백 검사를 통해 평가한다. 크레아티닌은 근육 사용 시 생성되는 단백질의 노폐물로, 농도에 따라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데 이용한다. 크레아티닌은 신장 사구체에서 걸러지는데, 신장이 손상되면 크레아티닌을 걸러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치가 1.5mg/dL를 초과할 때 신장기능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을 깨끗하게 여과할 수 있는 양을 말한다. 흔히 신장의 사구체여과율이 60mL 미만으로 나오면 신장기능이 떨어졌다고 말한다.

요단백은 수치가 아닌 음성과 양성으로 표기되는데, 양성으로 나온 경우 재검사가 필요하다. 단백질은 분자 크기가 커서 사구체에서 여과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요단백이 발견되면 신장 사구체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5. 간장질환
간장질환은 AST와 ALT, 감마지티피(γ-GTP)로 측정한다. AST와 ALT 등은 간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 감염의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40U/L 초과일 때 간기능 이상을 의심한다.

감마지티피는 간세포 내 쓸개관에 존재하는 효소이다. 알코올 또는 약물로 인해 간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수치가 올라간다. 특히, 간, 담도 질환 발생 시 다른 효소보다 빨리 이상치를 보이므로 알코올성 간질환의 지표가 된다. 남성은 11~63IU/L, 여성은 8~35IU/L 이내가 정상이다.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30818150115791

조회 수 :
191
등록일 :
2023.08.21
07:13:5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44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12 불규칙한 심장 박동 유발하는 생활습관 11가지(연구) 불씨 191 2021-07-03
불규칙한 심장 박동 유발하는 생활습관 11가지(연구) 김용 입력 2019. 04. 02. 16:13     [사진=MDGRPHCS/shutterstock]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심하면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911 몸 망치는 '잘못된 자세' 5가지 불씨 191 2022-05-15
몸 망치는 '잘못된 자세' 5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5. 13. 14:14 수정 2022. 05. 13. 14:18   다리 꼬기 자세는 골반과 근육을 비뚤어지게 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가 자주 하는 자세 중에는 건강에 해로운 것들이 많다. 특정 자...  
910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불씨 191 2022-08-09
건강 수명 늘리려면 소금·단백질·건강식품 적절히 먹어야 권대익 입력 2022. 08. 07. 18:20 댓글 51개     [헬스 프리즘]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게티이미지뱅크얼마 전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 2022’에 따르면 한국인의 ...  
909 겨울철 샤워 시 주의해야 할 점 4 불씨 191 2023-01-16
겨울철 샤워 시 주의해야 할 점 4 권순일입력 2018. 12. 23. 10:54       [사진=TORWAISTUDIO/shutterstock]보통 하루에 10~20분은 샤워를 하는데 쓴다. 그런데 잘못된 방식으로 샤워하면 자원과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 해가 되기도 한다. 이와 관...  
»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불씨 191 2023-08-21
혈액·소변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건강검진 결과표 제대로 읽는 법 조수완입력 2023. 8. 18. 15:01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 건강검진으로 구분되는데, 국민 대다수가 보편적으로 받는 검사가 바로 일반건...  
907 밥 먹고 바로 과일 먹지 마세요!”…식후 장 망치는 습관은? 불씨 191 2024-03-06
“밥 먹고 바로 과일 먹지 마세요!”…식후 장 망치는 습관은? 권순일입력 2024. 2. 29. 10:05수정 2024. 2. 29. 10:35         물 벌컥벌컥 마시거나 담배 피우면 소화 건강 해쳐   식사 직후 당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진=...  
906 귤 먹은 뒤 껍데기, 발뒤꿈치에 문지르라고? 불씨 192 2017-05-11
귤 먹은 뒤 껍데기, 발뒤꿈치에 문지르라고?| Daum라이프 귤 먹은 뒤 껍데기, 발뒤꿈치에 문지르라고?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10 16:24     발 뒤꿈치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흔히 물에 불려 벗겨내거나 손톱깎이로 조금씩 잘라내는 ...  
905 눈 건강 지키는 좋은 습관 4 불씨 192 2017-11-10
눈 건강 지키는 좋은 습관 4 눈 건강 지키는 좋은 습관 4   입력 F 2017.11.09 16:40 수정 2017.11.09 16:40     컴퓨터, 스마트폰, TV 등 각종 영상 장치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여...  
904 [카드뉴스] 소변 줄기 약해진 男 '전립선'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 불씨 192 2018-03-16
[카드뉴스] 소변 줄기 약해진 男 '전립선'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카드뉴스] 소변 줄기 약해진 男 '전립선'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PrevNext 입력 : 2018.03.15 09:01   01 50세 이상 남성 대부분 전립...  
903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불씨 192 2018-04-17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입력 F 2018.04.04 08:37 수정 2018.04.04 08:37     위장이 튼튼해 음식물 소화를 잘 시켜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뤄져야 인체의 면역 체계와 신경 시스템 등도 원활하...  
902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 기로에 선 북한 불씨 192 2018-05-08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 기로에 선 북한 | Daum 뉴스  ,  동아일보 & donga.com   "중국이냐 미국이냐" 선택 기로에 선 북한 입력 2018.05.06. 14:29 수정 2018.05.06. 20:11댓글 870개SNS 공유하기   [주간동아] 북한이 공개한 장거리미사일. 이 중 미...  
901 가을철 운동하다 '악!'..근육·관절 부상 주의보 불씨 192 2019-11-07
가을철 운동하다 '악!'..근육·관절 부상 주의보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11.06. 14:01     의사들이 경고하는 무릎·골반·어깨·팔꿈치 부상 예방 포인트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잘못된 자세와 무리...  
900 장 면역 높이는 최고의 식사 불씨 192 2020-12-23
장 면역 높이는 최고의 식사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20. 12. 22. 13:15 수정 2020. 12. 22. 13:28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장 트러블을 가라앉히려면 저포드맵 식품을 먹는 게 도움...  
899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야 할 3가지 불씨 192 2020-12-30
스트레스에 대해 알아야 할 3가지 권순일 입력 2020. 12. 20. 15:06     [사진=kieferpix/gettyimagesbank]     스트레스를 잘 이기려면 개인의 지각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기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높아지지만, 대처 능력이 뛰어...  
898 '지방'도 먹어야 하는데..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불씨 192 2021-10-29
'지방'도 먹어야 하는데.. 건강하게 먹는 법 5가지 김용 입력 2021. 10. 28. 10: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 하면 떠오르는 느낌은? 바로 비만의 주범이고 몸에 해롭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을 움직이는 필수 영양소 중 하나다. 주요 에너...  
897 매일 한웅큼씩 먹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로 체크해보니.. 불씨 192 2022-03-12
매일 한웅큼씩 먹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로 체크해보니.. 김소형 입력 2022. 03. 11. 09:55     '건기식, 알아야 약된다!' 코로나로 인해 건강과 면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은 ...  
896 아침 식사 어떻게? 공복에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불씨 192 2022-03-25
아침 식사 어떻게? 공복에 나쁜 음식 vs 좋은 음식 김용 입력 2022. 03. 23. 08:22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식사는 장시간의 공복 상태에서 먹는 첫 음식이다. 야식을 먹지 않았다면 12시간 이상 빈속을 유지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위장이 거의 비어 ...  
895 강도 높은 운동, 근육 녹인다 불씨 193 2018-03-27
강도 높은 운동, 근육 녹인다 강도 높은 운동, 근육 녹인다   입력 F 2018.03.24 09:52 수정 2018.03.24 09:52   봄이 찾아오면서 운동 강도를 높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운동은 좋지만 '오버 트레이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근육...  
894 가을은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 불씨 193 2018-09-19
[쿡기자의 건강톡톡] 가을은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한 시기 송병기 입력 2018.09.18. 00:05 수정 2018.09.19. 08:35   국민일보DB   감기와 독감은 다르다..독감의 원인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환이 독감이다. 전문가들은 이맘때쯤 ...  
893 [건강한 가족] '제2의 뇌' 장 건강, 생존력 막강한 유산균 투입해 지키시죠 불씨 193 2019-06-03
[건강한 가족] '제2의 뇌' 장 건강, 생존력 막강한 유산균 투입해 지키시죠 이민영 입력 2019.06.03. 00:02   장내 세균 조절 도우미 유해균 득세하면 질병 위험 유익균 늘려 세력 균형 유지 프롤린 성분 든 유산균 효과     면역 세포의 70%가 분포하고, 행복...  
위로